짧은생각 긴여운

육적인 사람들은 눈과 귀가 가려졌다.

배가번드 2025. 4. 14. 03:06
728x90

집회에 참석하느라 중단되었던 성경연구를 다시 재개(再開)해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고후4:1)

Therefore seeing we have this ministry, as we have received mercy, we faint not;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고후4:2)

 

여기까지 함께 하신 분들은 바울과 사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그리스도와 하나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겁니다.

그러므로 예수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독생자이고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거나 왜곡되게 받아들이고 있다 봐야 합니다.

예문으로 올린 1절을 보다시피 바울은 자신들이 사도의 직분을 구하게 된 것이(seeing we have this ministry) 하나님의 자비로 받아들이고(we have received mercy) 흐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we faint not)

이 말씀인즉, 사도의 직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감추지 않고 밝히 드러내겠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부정하게 감추어진 것들을 포기하고(renounced the hidden things of dishonesty) 간사한 짓을 않으며(not walking in craftiness) 하나님 말씀을 기만(欺瞞)하여 옮기지 않는다고(nor handling the word of God deceitfully) 한 겁니다.(2절)

또한 진리를 나타냄에 있어(by manifestation of the truth) 하나님의 시각으로(in the sight of God) 모든 이들의 양심에(to every man's conscience) 스스로를 추천한다(commending ourselves)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양심에 비추어 한 점의 부끄럼 없이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말이지요.

요약하여 말하자면 바울 및 사도들의 말씀을 듣고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이러한 바울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고후4:3)

But if our gospel be hid, it is hid to them that are lost: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4:4)

In whom the god of this world hath blinded the minds of them which believe not, lest the light of the glorious gospel of Christ, who is the image of God, should shine unto them.

 

빛이신 성령에 대해 숨김없이 전해주고 있음에도 믿지 않고 불신한다면 성령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that are lost) 합니다.(3절)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이세상의 신이(the god of this world)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을 가렸기 때문이라고(hath blinded the minds of them) 했지요.(4절)

이 말씀은 하나님 외에 신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육에 속한 이들은 하나님을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존재로 인식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이집트 왕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만드신 것처럼 육적인 사람들에게는 눈과 귀를 가려놓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복음의 영광의 빛이 드러나지 못하게 한 것은(lest the light of the glorious gospel of Christ) 빛이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the image of God, should shine unto them)

바울 및 사도들이 오로지 진리를 전파하겠다는 마음으로 빛이신 성령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데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4:5)

For we preach not ourselves, but Christ Jesus the Lord; and ourselves your servants for Jesus' sake.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4:6)

For God, who commanded the light to shine out of darkness, hath shined in our hearts, to give the light of the knowledge of the glory of God in the face of Jesus Christ.

 

우리자신이 연설하는 것이 아니라(we preach not ourselves) 주 예수그리스도가 말씀을 전파하고 있다고 합니다.(5절)

즉, 성령이신 예수께서 바울 및 사도들의 입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위하여(Jesus' sake) 너희의 종이 된다(ourselves your servants) 말하고 있지요.

내재하신 성령의 대변인이 되고 있음을 비유로서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6절에서 어둠 밖으로 빛을 비추라하신(the light to shine out of darkness)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어(hath shined in our hearts)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담긴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다르게 표현하면 빛을 보는 것은 하나님을 보는 것과 같아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고후4:8)

We are troubled on every side, yet not distressed; we are perplexed, but not in despair;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4:9)Persecuted, but not forsaken; cast down, but not destroyed;

 

흙으로 만든 그릇이란(earthen vessels) 육신을 가리키며 보물은 빛이신 성령을 뜻합니다.(7절)

그래서 성령은 육신이 아니라 영이라는 뜻에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일 뿐(the excellency of the power may be of God) 우리가 아니라(not of us) 말하고 있는 거지요.

육신 안에 거하시는 빛이신 성령을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즉, 사도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각 방면에 문제가 주어져도(troubled on every side) 고통 받지 않고(not distressed) 당혹해하지 않으며 절망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8절)

뿐만 아니라 박해를 받을지언정 포기하지 않으며(Persecuted, but not forsaken) 거꾸러져도 멸망하지 않는다고(cast down, but not destroyed) 했습니다.(9절)

이미 성령의 내재함을 알았으므로 육신이 당하는 고난쯤은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어떤 어려움이 와도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멸망하는 것은 육신일 뿐 영혼은 영원히 멸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 홀로목사의 속마음과 이렇게도 닮아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므로 나 홀로목사역시 어떤 박해와 비난이 쏟아지고 목숨이 위협받는다 할지라도 성경강해를 계속할거라는 말씀을 드리며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