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말하라.

배가번드 2025. 10. 30. 03:17
728x90

진리가 불변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을 만난사람이 숱하게 많지만 오늘날의 목회자들 중에 하나님을 만난 이가 드물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한다는 말이 구약의 시대에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고 동행할 수도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그야말로 성경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며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배워야하는 겁니다.

성경에 기록되기를 하나님의 숨결을 담지 않은 사람이 없다 했음으로 누구라도 하나님이신 성령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볼 수 있고 누군가는 볼 수 없다는 것은 뭔가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바울과 같이 빛이신 성령을 만난 이들로부터 배워야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골로새서 4장을 펼쳐보겠습니다.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골4:1)

Masters, give unto your servants that which is just and equal; knowing that ye also have a Master in heaven.

 

이 내용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무척 중요한 내용입니다.

바울생존당시는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으로 노예를 부릴 때 이었지요.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하인이 있었던 것과 같은 일이 있었던 겁니다.

노예는 오늘날의 식모와는 격이 다른 것으로 그야말로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던 종이었습니다.

사고팔 수 있는 물건과도 같은 존재들이었으니 세상에서 가장 비천한 인간들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 이들을 의롭게 대하고 공평하게 대하라 했으니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당연히 성령이신 하나님에 대해 깨달아야만 하며 만유 안에 성령이 거하심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또한 성령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아는 것을 넘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포기해야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높은 자리에 앉는 이상 더 높은 곳이 있음을 알라는 뜻에서 하늘에 주인이 있음을 알라한 거지요.(knowing that ye also have a Master in heaven)

다시 말해서 신자들을 종 부리듯 하거나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아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자들은 성령과 하나 되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것이 많고 지위가 높다고 해서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성령을 안다고 할 수 없으며 성령과 동행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일러 세상에 속한자라 적고 있으며 구도자들로 하여금 멀어지라 기록합니다.

때문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

Continue in prayer, and watch in the same with thanksgiving;

 

기도를 계속한다는(Continue in prayer) 것은 하나님을 항상 생각한다는 뜻이고 기도 안에서(in the same) 감사한다는 것은(with thanksgiving) 범사에 감사할 줄 안다는 말이며 지켜본다는 말은 성령이 깨어났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인즉, 늘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항상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할 때 성령이 깨어나 우리의 모든 것을 지켜본다는 말이지요.

이것은 쉬운 듯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성령이 우리 안에서 우리의 신구의(身口意)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처음에는 쉽게 되지 않으므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골4:3)

Withal praying also for us, that God would open unto us a door of utterance, to speak the mystery of Christ, for which I am also in bonds: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골4:4)

That I may make it manifest, as I ought to speak.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도들)를 위하여 기도하라 했습니다.(3절)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발언의 문을(a door of utterance) 열어주시어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게(to speak the mystery of Christ) 기도하라 했으니 성령에게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사도들이 먼저 성령과 하나 되었으므로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뒷부분에서 자신이 매임을 당하였다 말하고 있는 것이며 4절에서 말할 의무로서(as I ought to speak) 이 같은 일을 분명히 밝힌다고(make it manifest) 한 겁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의 비밀을 말하는 것은 성령과 하나 된 자의 의무인지라 성령에게 기도하는 자에게 가르침을 주게 된다는 말입니다.

진정 간곡하게 성령께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을 받게 된다는 뜻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에 대해 모르는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대하라고 합니다.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골4:5)

Walk in wisdom toward them that are without, redeeming the time.

 

성령과 함께 하지 않는 이들을 향해서는(toward them that are without) 지혜롭게 처신하여(Walk in wisdom) 시간을 활용하라고(redeeming the time) 합니다.

이 말씀은 성령에 대해 모르는 이들과 상종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혜롭게 말해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겁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4:6)

Let your speech be alway with grace, seasoned with salt, that ye may know how ye ought to answer every man.

 

너희 말을(your speech) 항상 은총이 되게(be alway with grace) 하여 소금으로 간을 맞추듯(seasoned with salt) 하라 했지요.

이 말씀인즉, 입만 열면 성경말씀을 줄줄이 쏟아내라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적당한 비유의 가르침을 말하라는 뜻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항상 깨어있어 기도할 때 내재하신 성령은 우리가 대하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거기에 따른 응답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것은 이심전심(以心傳心) 법을 말하는 것으로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는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고 구하면 찾을 것이라는 말과 상통하는 가르침으로 유유상종과도 연결이 되는 말입니다.

성령을 깨닫고 지혜가 열리면 상대방이 원하는바에 따라 은총의 말을 하게 된다는 말이니 이 얼마나 축복의 말씀인지요.

여러분 모두가 이처럼 되기를 희망하며 4장의 첫 번째 시간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