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무거운 몸으로는 높이 오를수 없다.

배가번드 2025. 12. 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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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길은 멀고도 험난하지만 그 열매는 참으로 영광된 겁니다.

사람에게 영혼이 있으며 그 영혼이 성령과 하나 되게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죽음이후에 자신의 영혼이 어디로 가는지조차 모르고 있던 사람에게 밝은 광명이 비추는 것과 같으므로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지요.

비록 이번 생에서 영생을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적어도 짐승의 영혼처럼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인즉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다른 이의 경우는 내가 알 수 없으나 나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영적인 길을 걷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 또다시 바울의 가르침을 청해보겠습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살후3:1)

Finally, brethren, pray for us, that the word of the Lord may have free course, and be glorified, even as it is with you:

 

마침내 형제들아(Finally, brethren), 주의 말씀이(the word of the Lord) 자유롭고 영광되게 할 것이며(have free course, and be glorified) 너희와 함께 할 것처럼(even as it is with you) 우리를 위해 기도하라(pray for us) 했습니다.

성령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사도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은 성령과 하나 되라는 뜻입니다.

성령이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성령이 자유롭고 영광되게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면 성령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도들을 위한 기도를 하게 된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며 반드시 성령과 함께 한다는 확신을 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살후3:2)

And that we may be delivered from unreasonable and wicked men: for all men have not faith.

 

불합리하고 악한 사람들로부터 우리를 옮겨 달라 기도하라고 했으며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성령에 대한 믿음은 육에 속한 사람들이 가질 수 없다는 뜻이지요.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물질적 가치관으로는 성령에 대한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말씀이 간단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으며 성령과 하나 되기 위한 핵심적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 육신보다 영을 귀하게 여길 수 있게 기도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며 반드시 성령의 내재하심을 확신해야 가능한 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살후3:3)

But the Lord is faithful, who shall stablish you, and keep you from evil.

 

여기에서의 주님은 성령을 가리킵니다.

내재하신 성령에 대한 믿음은 우리의 영적여정을 확고히 하고 악으로부터 지킨다는 뜻이지요.

또한 이 말씀은 우리의 믿음에 따라 성령이 우리 안에서 되살아날 수도 잠들어 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믿음성이다 표현한 겁니다.(the Lord is faithful)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에 대하여는 우리가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살후3:4)

And we have confidence in the Lord touching you, that ye both do and will do the things which we command you.

 

너희를 감동시키는 주안에서(in the Lord touching you) 우리가 너희에게 명령한(which we command you), 하는 일과 하게 될 일 모두를(both do and will do the things) 우리가 확신한다고(we have confidence) 합니다.

성령에 대한 믿음이 확고히 서게 되면 사도들이 전해주는 가르침을 성령의 명령으로 여겨 지금 하는 일은 물론 앞으로 할 일들조차 성령의 뜻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는 뜻이지요.

말은 쉬우나 이러한 일은 반드시 성령의 감흥(感興)이 있어야 됩니다.

오늘 믿었다가 내일은 불신하는 그런 믿음으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험하고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라 할지라도 내재하신 성령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기도를 할 때 성령은 손을 내밀게 되는 겁니다.

이러하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3:5)

And the Lord direct your hearts into the love of God, and into the patient waiting for Christ.

 

주께서 너희 마음을(your hearts) 하나님의 사랑과(into the love of God) 그리스도를 기다리는(into the patient waiting for Christ) 인내 속으로(into the patient) 인도한다고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주와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동일하게 성령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것은 결국 성령이 우리 안에 역사하심을 바란다는 말이며 그러한 바람이 실현되려면 성령이신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말하고자 하는 거지요.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반드시 영을 육보다 사랑해야한다는 겁니다.

입으로 하는 기도는 영을 사모하는 것처럼 하면서 실생활을 함에 있어 물질을 더욱 좋아하고 따른다면 성령은 잠들거나 달아나 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찍이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3)

No servant can serve two masters: for either he will hate the one, and love the other; or else he will hold to the one, and despise the other. Ye cannot serve God and mammon.

 

우리가 부자가 되려면 돈을 목숨처럼 아끼며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과 하나 되려면 돈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하는 겁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은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사랑 할 수도 있지 않느냐 하겠지만 영혼의 세계와 물질세상은 철로와 같아서 인생길에 동행은 하되 만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한때나마 나 역시 돈과 도가 함께 할 수 있다 믿었지만 살아본 결과 돈과 도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왜냐하면 물질과 영은 에너지체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질은 무거워 내려가고 영은 가벼워 올라가므로 물질을 달고서는 높이 오를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데살로니가 후서 3장의 첫 번째 시간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