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내 큰 탓이로소이다.

배가번드 2021. 7. 22. 04:19
728x90

일을 하다보면 동료의 실수를 본의 아니게 보게 됩니다.

그럴 때면 웬만하면 내가 처리해버리고 맙니다.

나도 실수를 하는지라 일상적인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사진을 찍어서 동네방네 떠들어댑니다.

마치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처럼 야단법석을 떠는 겁니다.

이럴 때마다 어쩌면 자신의 잘못을 저리도 모르나 싶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도 그 사람이 잘못해놓은 일을 누구도 모르게 처리해 주었건만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떠들어대는 꼬락서니가 한심하더라는 거지요.

더욱 가관인 것은 책임자까지 나서서 나무란다는 겁니다.

모두들 현장경험이 없구나 하고 말았지만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남의 잘못을 얼음 알같이 지적하는 사람치고 흠이 없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신 안에 대들보는 보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눈에 티끌은 잘 본다고 기록했지요.

이런 까닭으로 나는 남의 잘못을 볼 때마다 내 잘못을 떠올립니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짧은생각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경이롭다.  (0) 2021.07.25
아름다움을 보는 눈.  (0) 2021.07.23
이세상은 신이 꾸는 꿈.  (0) 2021.07.21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0) 2021.07.20
전국일주.  (0)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