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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타보면 재미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플랫폼에 열차가 서면 건너편 열차와 나란히 정차할 때가 있습니다.
부산행 열차에 앉은 나와 건너편 서울행 열차에 앉은 누군가가 창을 마주하고 바라보면 서로 반대방향을 보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지요.
나는 부산 쪽을 바라보는 순방향으로 앉아있고 반대쪽 사람은 서울 쪽의 순방향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와 반대쪽에 있다고 해서 역방향이 아니라 그도 순방향으로 앉아있다는 겁니다.
다만 목적지가 다를 뿐입니다.
인생길도 이와 마찬가지 이며 때로 나와 의견이 다른 것은 인생의 목적지가 같지 않기 때문이지요.
서울행 열차를 탄 사람과 부산행 열차를 탄 사람이 같은 길을 걸을 수는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정해진 정답은 없다고는 하지만 목적에 따른 정답은 있기 마련입니다.
나는 인생의 목적을 물질에 두지 않고 영에 두었으므로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그래서 때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요.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있습니다.
고독의 시간이야말로 나에게 진정한 자유를 맛보게 합니다.
가식적이고 위선적이지 않는 대화는 내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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