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아들아!(86)

배가번드 2021. 12. 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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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어느 날인가 열심히 녹즙배달을 하는 중이었어.

갑자기 핸드폰의 벨이 울리는 거야.

새벽1시가 넘어가는 그 시각에 벨이 울린다는 것은 거의가 없는 일인지라 잘못 걸려온 전화일거라 생각하고 받았는데 식당의 책임자 사저였어.

평소에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올 일이라곤 없을 사람이 어쩐 일인가 싶었는데 긴요하게 상의를 할 것이 있다고 하더구나.

나같이 힘도 없고 센터에서 영향력이라고는 없는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의논할 일이 있을까 싶어 배달을 마치는 즉시 달려가 보니 새벽인데 불구하고 차를 마실 수 있게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어.

옷까지 차려 입은 걸로 봐서 뭔가 심각한 얘기일 것 같았는데 내가 전화를 받고 녹즙배달이 끝나기 무섭게 달려갔던 것은 그 사저의 의논상대가 되어 주는 것보다 내가 궁금한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었지.

앞서 말을 했다시피 신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남의 오로라를 보는 능력도 없는 내가 수행을 제대로 하고 있나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나의 영적등급이 어느 정도 될까 무척이나 궁금했거든.

지금이야 모든 것을 내려놓아버렸지만 그 당시만 해도 등급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이 되었고 이럴 것이다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을 뿐 확신을 하지는 못했기 때문이었어.

그러한 내생각과는 달리 사저는 차상 앞에서 시종일관 자신의 신세한탄만 하였고 내 등급문제는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그 사저의 신세한탄이라는 것이 다름이 아니라 동수들이 자신을 쫒아내려 한다는 거야.

내가 보기에는 전혀 그럴 것 같은 분위기도 아니었고 그럴 사람들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 싶었고 혹여 그렇다 할지라도 그까짓 것 넘겨주고 떠나버리면 되지 싶었기에 내 생각대로 말을 해주었더니 별로 신통스럽지가 않았던지 자꾸만 같은 말을 되풀이 하고 있더구나.

!

아들아!

이래서 이런 노래가 만들어졌는지 몰라.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이 가사처럼 우리는 서로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 자리에 앉아있었고 상대방의 입장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체 자신이 원하는 답에 목말라 하고 있었어.

훗날 물어보니 그 당시 내가 자꾸 식당에 오는 것이 자기를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기에 못 오도록 하기위해 불렀다는 거야.

자신은 이미 스승님께 출가를 한 몸이나 다름이 없으니 자신에게 눈독을 들이지 말라는 말을 하고자 했다는 거지.

몰론 이 말은 어디까지나 훗날 듣게 된 말이었지만 그 당시로 돌아간 그 자리에서는 전혀 그와 같은 말은 없었고 모든 동수들이 자신을 쫓아내려고 한다는 말을 주로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아주 중요한 사실하나를 알 수가 있으니 우리가 그 당시의 대화 속에서 어떠한 일들이 숨어 있는가를 찾아보도록 해.

먼저 그 사저가 내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것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어.

지난번 말 한 적이 있었듯이 내 두뇌가 이상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을 기억할거야?

그 사저의 방에 바람막이 테이프를 부치러 들어갔다가 내가 신혼 방을 꾸미고 있다는 생각을 일으켰다는 것과 그 먼저 이불세트를 팔고서 돈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던 일말이야.

그러한 것들이 내 두뇌가 뭔가 착각을 일으켰다 여겼었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고 정말로 그러한 생각을 내가 했었다는 것이 증명이 되고 있었던 거지.

다시 말하자면 이 같은 내면의 생각들을 나는 인정하지도 않았고 인정할 수도 없었지만 그 사저는 정확하게 보고 있었고 읽고 있었던 거라 이 말이야.

어때?

이제 이해가 가니?

아들아!

이 같은 일이 내포하고 있는 것들이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특히 수행자들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너는 아마도 상상조차 하기 힘들 거야.

또한 내가 말로서 설명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몰라.

생각에 따라서는 내가 착각을 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고 그 사저가 오해를 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너무나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인정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어.

이 같은 일이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 하면 우리가 지금 스스로도 모르게 정확한 자신영혼의 선택에 따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거야.

도저히 실감이 가지 않겠지만 얘기를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하기위해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도록 해.

앞서 말한 것처럼 내 인생사에 있어서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내면에서 말하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던 것을 말했을 거야.

기억나지?

그러한 내면에서 들리는 음성을 우리는 절대로 나 자신의 스승이라거나 하나님(신성) 또는 부처님(불성)이라 인정을 하지 않거든.

이러한 것은 나처럼 음성이나 모습을 봤다는 것에 한계 지어지는 것은 아니야.

어떤 이들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그 느낌이 나처럼 음성으로 들리거나 모습으로 나타내 보이기도 한다는 거지.

우리는 그것을 그냥 우연히 들리는 소리정도로 치부하거나 혹은 그저 괜한 느낌이겠거니 하지만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우리 안에 내재하고 있는 신성이고 불성이며 내면의 스승이 말하는 소리라는 것을 알아야 해.

그렇다면 우리가 깨닫게 되면 보게 되고 듣게 되는 빛과 소리는 무엇이냐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도저히 인식을 못하니까 신이 혹은 부처가 우리의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서 보여주는 모습인 거지.

실지로 이러한 일을 나의 육신스승께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계셔.

 

어둠의 방에 자그마한 빛이라도 들어오면 일시에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빛과 소리를 봄으로서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 빛을 보고 소리를 들어야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니란 거야.

아들아!

어찌 보면 순서가 어떠하든 그 같은 말은 사실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내가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내 말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도저히 사실이지도 못하고 사실인 느낌조차 주지 못한다는 것을 나 또한 알고 있으니 그야말로 모든 것은 본인에게 딸린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수행을 해서 빛을 보고 소리를 듣는 것이 그토록 중요하기도 하고 말이야.

만약 내 말이 사실이라면 그같이 빛과 소리를 듣고 봐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그래!

바로 그 말이었어.

내가 네게 말하고자 하는 말은 바로 그거야.

우리가 이 순간 인정만 하게 되면 내가 겪었던 황홀하고 경이로운 순간들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신의 선물이 될 수도 있는 거지.

네가 나에게 또다시 말할 용기를 주는 것 같으니 또다시 우리사이의 갭을 줄여 보도록 해.

우리들이 수행을 해서 득도를 꿈꾸는 모든 행위들을 하는 이유가 이같이 내면에 존재하는 신성과 불성을 일깨움인데 이 같은 노력을 하지 않고도, 아니 이미 깨어져있는 것을 우리가 인정을 하지 않음으로 해서 그 같은 경험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이거든.

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것을 지금부터 내가 설명을 하고자 하는 거야.

내가 아들인 너를 상대로 내가 겪었던 일을 말하는 것 자체부터가 일반인들이 생각했을 때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겠지만 이 이야기가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도저히 그냥 넘어 갈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을 네가 이해를 해주기 바라.

이 사저와 사이가 깊어 가기 전 나에게 몇 가지의 변화가 있었어.

우리가 신을 만나고 신이 되고자 한다고 해서 꼭 이래야만 하는 방법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출가재가에 대한 구분을 벗어 던져 버렸고 돈과 세상의 권력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데 까지 내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기에 그 당시 나는 또 다른 내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었지.

처음 너와의 대화에서도 말했지만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한다고 해서 신을 만나지 못하거나 부처가 되지 못한다는 말 따위는 이미 나를 구속할 수도 없었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정신세계가 따로 있다는 것 까지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러다 보니 그동안 나를 붙들고 있던 모든 이래야만 한다는 수행자들의 고정 관념들이 무너졌고 나 자신 또한 거지같은 수행자의 틀에 박힌 모습과 온갖 계율 때문에 하지 못하던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거지.

그 중에는 이미 실패로 끝이 난 네 엄마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보상심리 또한 일어났는데 내가 최고의 신부를 만나서 물질적인 성공과 결혼생활을 또다시 해보리라는 욕망이 일어났던 거야.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혼으로 인한 엄청난 고통은 또다시 엄청난 희열을 맛보게 만들었는데 고통과 괴로움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없이 돌고 도는 알파와 오메가라는 것을 경험을 했는지라 나를 막을 것은 그 무엇도 없는 것 같았어.

그 당시 꽃 배달을 하고 있었으므로 주위에 아가씨들도 많았고 내가 평상시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문무(?)를 겸한 후보자들이 몇 명 있었는데 어떤 아가씨에게는 직접 프러포즈를 시도하기도 했어.

아들아!

조금 낮 간지러움이 없진 않다만 이해를 하렴!

우리가 하는 어떠한 행위도 신의 범주를 넘어서는 일은 없다는 것을 설명하기위해 나의 치부역시 치부가 아닌 신의 완벽한 조화임에 틀림이 없으니 조금 더 폭 넓은 너의 이해를 구하마.

어찌 되었건 그러한 내 노력이 어쩜 그리도 무산이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지경이야.

솔직히 식당사저가 나를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부터가 나로서는 부담스러웠고 그 같은 일이 순전히 그 사저가 나를 좋아해서 만든 자리라고 여기고 있었거든.

그러다 보니 한시라도 빨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이라는 것을 해버리면 그 사저의 감정은 어디까지나 끝을 맺게 되리라 여긴 거지.

그런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모든 일들이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식당을 가지 않고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이 되는 거였어.

먼저도 말했듯이 관음 사자가 심심하면 그곳에서 차를 마시자고 하였고 무엇보다 내가 밥을 먹을 자리가 마땅치가 않았거든.

집도 없이 남의 오피스텔에서 도둑잠을 자는 주제에 요리를 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고 그 당시 채식 뷔페의 식비는 나에게 부담이 너무나 컸어.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한식요리가 나에게는 여러모로 맞았고 무엇보다 식사 후 차를 마시며 대기하다 녹즙배달을 가기에는 그 식당이 아주 적격이었지.

매일같이 그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장소로 이용하는 내가 자연스럽게 그 사저의 설거지 일을 돕게 되었는데 그때 그 식당에는 사형한 분이 홀 서빙을 맡고 사저혼자 주방을 책임지고 있었어.

아직 홍보가 되지 않아 손님이 없다가도 단체명상이 있게 되는 날이면 동수들이 한꺼번에 몰려 도저히 두 사람으로는 해낼 수가 없었기에 내가 설거지를 도와주었던 거지.

처음 한두 번은 그냥 도와준다고 한 것이 어느새 당연히 하는 것으로 되어버렸고 평상시 하던 일을 어느 날 하지 않을 수도 없는지라 그냥 나의 일상이 되고 말았던 거야.

그렇게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식당설거지 일을 하는 중 언젠가 몽고를 다녀온 관음 사자를 모셔놓고 차를 마시던 중이었어.

바로 옆에 앉아 차를 마시며 통역을 하던 사저가 너무나 예뻐 보이면서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니.

뺨을 쓰다듬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났던 것인데 그 자리가 어떤 자리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품어서는 안 되는 생각이었고 그러한 것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

그런데 불구하고 그러한 일이 발생이 되고 있었으니 내가 얼마나 당황스러웠겠니.

혹 그러한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그런 자리에서 그러한 행동이 나올 수 있겠느냐 말이야.

올라가는 손을 주체를 못하겠기에 얼른 일어나서 녹즙배달을 핑계로 나와야만 했어.

아들아!

너는 이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내가 인식하고 있어놓고 거짓말을 한다고 여기니?

아니면 내 두뇌와는 별도로 일어나는 내면의 반응이라 여기니?

모르긴 해도 너는 전자일거라 여기겠지.

바로 그런 것을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야.

이것은 두뇌와는 전혀 별개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더구나.

내가 미리 이러한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겠지만 사실은 이러한 경험을 일찍이 하였거든.

앞에서 말한 적이 있듯이 입문 전 부도를 연거푸 맞고서 머리가 빠개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하고 기적을 경험한 몇 달 후 하청공장 사장들에게 한 달 치 인건비를 계산하는 자리에서 나에게 나타났던 모습은 눈을 빤히 뜬 가운데 보이고 있었어.

고기와 술을 먹고 있는 나에게 그 형상은 소리치고 있었던 거야.

 

그만 좀 처먹으라.

 

얼마나 놀랐던지 하마터면 고기를 집던 젓가락을 떨어트릴 뻔 했어.

옆 사람들이야 이런 내 속을 전혀 알 길이 없었고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돌리고 있었지만 더 이상고기와 술을 먹지를 못하겠더구나.

눈을 뜨고 앞에 사람들을 인식하는 가운데 내 머리 속에 나타난 형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신기한 일이었지만 듣는 것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들리고 있었던 거지.

그날이후 좀 더 심각한 사색이 시작이 되었던 것은 물론이었어.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지난번 부도를 연이어 맞았을 때 나를 위기에서 구해준 기적을 일으킨 내 속의 목소리는 무엇이란 말인가?

 

이 같은 생각은 자연스럽게 입문을 위한 수행을 결심하게 만들었고 수행을 해 나온 원동력이 된 거지.

이 같은 내 말에 단박에 귀신이 덮어씌웠다고 말할 사람들이 많음을 알아.

하지만 아들아!

이형상이 바로 내가 지옥의 야차에 끌려갔을 때 스승님과 함께 나타났던 회색장삼을 입었던 노인, 즉 내 안에 존재하고 있던 내면의 스승의 모습이라는 것을 이제는 확실하게 알았어.

그 당시 사저와 식당에서 그러한 경험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한 내면스승의 모습이었던 거야.

아들아!

여기에서 조금 시간이 걸려도 이와 같은 상황을 설명을 하고 넘어가야겠구나.

이것은 너무나도 엄청난 산이기도 하고 우리가 반드시 인식을 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어.

지옥의 야차에서 벗어난 순간 내가 알았던 일이긴 하지만 그 당시 내가 보았던 야차와 육신의 내 스승, 그리고 회색장삼의 노인네 모두가 내 꿈속에서 나를 교육시키려고 만든 피조물들 이었던 거지.

이와 같은 나의 말을 네가 얼마나 인식을 하려나 모르겠어.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공유할 것도 같아.

그 당시 내가 꾸었던 꿈에서 이와 같은 장면을 보고 있는 나는 또 누구일까?

어떠니?

이제 뭔가 윤곽이 잡히지 않니?

이것을 네가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으니 다시 한 번 뒤집어서 설정을 해보도록 해.

이번에는 네가 꿈을 꾸었고 그 꿈에 내가 나타난 것으로 해보자는 거야.

네가 나와 같은 꿈을 꾸었다고 가정을 했을 때 그 꿈속에 나타난 나는 무엇일까?

네 꿈에서의 나는 그냥 네 꿈의 피조물에 불과함을 알게 되었지?

이러한 일이 바로 우리자신이 창조력을 가진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거야.

이제 이해가 가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

그것은 어디까지나 꿈속에서의 일일뿐 현실은 아니야

 

이러한 네 물음이 이어지겠지만 우리에게 현실이 나타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절대허구가 아니란다.

먼저 생각의 에너지(상념)가 작동을 하고 거기에 체가 형성이 되어 파워가 보태어질 때 현상계가 나타난다는 분석처럼 우리의 꿈도 사실은 파장을 달리한 물질이라는 생각이 네가 인식이 되었다면 이것은 너무나도 과학적인 사실이 되거든.

하지만 이와 같은 내 말을 네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다면 이것은 아무런 효과나 의미를 가질 수 없어.

이것이 바로 이세상이 존재하는 방식이기도해.

처음 내가 너무나도 절망에 빠져 허덕이는 것을 보고 신은 나에게 목소리로서 나를 구해주었는데 그와 같은 일로도 내가 수행의 길로 가지 않고 막행막식을 일삼게 되자 이번에는 모습을 보여주어 보다 확실하게 내가 인식하게끔 만든 거지.

이때 이미 의사로부터 계속해서 고기와 술을 먹게 되면 팔다리가 마비가 오게 된다는 경고를 받고 있었고 때때로 혈변을 보고 있었거든.

이러한 모든 것들이 신의 경고였고 나를 세상놀이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어 주기위한 신의 안배였지만 세상놀음에 빠져있던 나의 육신과 두뇌는 좀 더 세상놀이를 즐기고 싶었고 애써 이러한 메시지를 무시하고 있었어.

아들아!

이래서 사람들은 세상놀음으로부터 멀어지기가 어려운 거야.

절대 하나님이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나타나시지 않는 것이 아니거든.

다만 네가 발견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고 발견 않으려고, 아니 인정을 하지 않는 것에 불과해.

네 옆에 이미 나타나있고 너에게 손짓과 음성으로, 혹은 모습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이 세상 모든 것에 스며들어 네가 발견해주길 기다리고 있어.

그래서 이 세상 모든 것이 신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고 배우고자 마음먹은 이에게는 삼라만상이 스승이라고 하는 거지.

어때?

이해가 가니?

아직도 너는 제대로 이해를 하는 것 같지는 않구나.

이것은 그야말로 어려운 과목이야.

절대 두뇌의 차원에서 인식되어질 문제가 절대로 아니거든.

그래서 수행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이고.

앞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빛과 소리를 듣고 보는 것이 유효한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때문인거지.

빛과 소리는 보다 진동을 높인 우리의 본 모습이거든.

그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라야 나의 이 말이 뜻하는 바가 제대로 인식이 되고 이해가 가는데 만약 누군가 나의 이 말이 가감 없이 받아들여진다면 그는 이미 빛과 소리를 득한 사람이거나 마음이 너무나 순수하여 순식간에 몇 단계를 넘어선 사람이라 보면 정확할거야.

솔직히 빛과 소리를 득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내 말에 동조할 사람이 몇이 될지 모를 일이기도 해.

왜냐고?

그만큼 내 말이 인식되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고 빛과 소리에도 수많은 차원들이 있기 때문이야.

모든 이들이 부처로 보이고 신이라는 인식이 되어야 이 같은 내 말이 인식이 되는 것이지 분별의 등급에 머물러서는 내 말을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어.

너도 생각을 해보렴.

아직까지 부처가 있고 중생이 있으며 창조자와 피조물이 존재하는데 어찌 내 말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말이야.

내가 체험한 것이 최고여야하고 네가 체험한 것은 아직까지 멀었다는 생각이 있다면 어떻게 내가 상대방의 피조물이 되는 것을 허락할 수 있겠냐는 거지.

아직까지 우리 모든 인간들은 절대적인 피조물의 위치를 고수해야 하고 아직까지 몇 단계를 거쳐야지 창조력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는 한 나의 이 말은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없고 받아들여져서도 안 되거든.

내 말을 듣는 수행자가 있다면 그는 아마도 이런 말을 할 거야.

 

그것은 그런 것이 아니야.

깨닫기 위해서는 쿤달리니가 깨어나야 하고 정수리가 열려서 하늘높이 올라가 대 지혜와 만나야 되는 것이지 말로는 절대 안 돼.

 

혹은 누군가 이런 말도 하게 될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감히 창조주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우리는 언제나 피조물에 불과하고 하느님의 일을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돼.

하나님이 나타나는 것도 성경말씀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를 때라야 겨우 만날까 말까 한 것이지 어디서 되도 않는 말을 하는 거야

 

어쩌면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르겠구나.

 

천상의 높은 존재들이 말하길 자신들이 우리의 만들었다고 했어

 

또 이런 말도 있을 수 있겠지?

 

신령님이 말씀하시길 말도 되지 않는다고 하였고 그는 정신이 돌았다고 했어

 

이러한 판단들 모두가 자신을 더욱 자신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 이긴 하지만 한 가지는 명심해야만 해.

내가 하는 어떠한 노력도 다른 이도 할 수 있다는 것과 나보다 타인이 더욱 노력했을 수도 있다는 것, 또 이미 타인은 그러한 체험을 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야.

사실 나 역시 그러한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고 그러한 경험을 해왔는지라 이해는 할 수 있어.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알고 보니 나에게 늘 있어왔던 것이 빛과 소리였으며 그것은 언제나 내 성장과 함께 늘 같이 함께해 왔다는 것을 알았지.

다만 스스로가 장엄한 해탈의 여정을 하도록 하기위해 인식하지 않은 체를 하고 있었던 거야.

이러한 내 말을 네가 조금만 생각을 기울이면 이해할 수 있어.

만약 내가 어떤 일을 겪어야만 할 때 내가 그 같은 일을 미리 알아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해보면 내 말이 뜻하는 바가 뭐라는 것을 알아.

그렇지 않니?

누군가는 이 같은 말에 절대로 동조하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절대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 이도 나 자신이고 그럴 수 있다고 여기는 이도 나이며 내가 무엇을 믿고 있고 가치와 의미를 두던지 그러한 인식들도 본인이 한다는 사실을 알면 나의 말 역시 믿고 그렇지 않고를 결정하는 것 또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돼.

아들아!

이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문제이지만 어쩌면 너무나도 쉬운 문제일수도 있거든.

이 같은 일을 사실이게 하기위해 엄청나게 어려운 관문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단 한 가지 너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있어.

그것은 네가 세세생생 쌓아놓은 고정 관념들을 벗어놓는 일이야.

네 안에 대우주가 있다는 것은 이미 깨달은 분들이 말을 해 주었지만 그와 같은 사실을 네가 받아들일 때 그것은 사실일수 있는 것이지 네가 거부를 하는 이상 그것은 영원히 네 속에서 잠잘 수밖에 없어.

내가 식당의 사저와 좀 더 많은 시간들을 가지며 여러 가지의 경험들을 가지게 되는 동안 나 역시 세상의 고정관념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가 않았고 그러한 고정 관념들과 피나는 사투를 해야만 했는데 다음시간에는 그와 같은 세상고정 관념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내가 어떠한 사투를 해야만 했었나 하는 주제를 다루도록 해.

아들아!

정말이지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구나.

너는 이 같은 내 말을 그냥 쉽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만 사실 이 같은 내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거야.

어쩌면 어마어마한 비난과 공격이 나에게 쏟아질지도 모를 일을 단지 너를 위해 이렇게 안배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이며 그것은 또한 너이기도 하고 우리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하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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