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이별은 아름답다.

배가번드 2022. 6. 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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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슬픔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슬픔은 그리 오래가지 않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극심한 이별의 슬픔으로 인해 헤어날 수 없는 지경에 처해지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개인의 업장에 달린 일이지요.

보통의 경우 이별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성장 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만남을 위한 하나의 형식인겁니다.

새로운 창조를 위한 파괴가 필수이듯이 새로운 만남을 위한 이별 역시 필수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이 이 세상을 올 때 예정된 일이기도하며 만들어 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슬픔과 희열이 하나라는 것을 경험해본결과 이별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런 의미로 어떤 유명배우가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한다고 말한 것은 거짓이 아닙니다.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에 이별을 선택한다는 것은 좋은 겁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싸우면서 한집에 사는 것보다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하는 거지요.

사실 만남과 헤어짐에는 하나의 공식 같은 것이 있습니다.

만남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만나야만 하는 이유가 필요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연출됩니다.

그럴 때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좋아 보입니다.

속 깊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조차 자신 탓으로 돌리고 상대방 탓을 않습니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면 거짓말처럼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들고 일어서며 긍정적인 면까지 부정적으로 생각되게 만들지요.

지금까지 좋게만 보이던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문제 있게 보이고 싫어집니다.

이것은 신의 손길에 의한 것이니만큼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헤어지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며 또한 이것은 개인의 성향 탓이기도 합니다.

평소 자기애(自己愛) 중심의 삶을 살았던 탓에 이해심 부족현상이 나타난 때문이지요.

이 같은 일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없는 인격형성을 부릅니다.

이러다보니 함께 할 때 감수해야하는 불편함을 견딜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혼자 살아야하며 함께 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 어찌 이별이 나쁘다고만 할 것인가 말입니다.

지금 당장은 슬프겠지만 그렇게 슬퍼할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하여 나는 사랑하다 헤어지는 것을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마음한편으로 슬프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 아프게 아름답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울고 속으로는 웃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