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뽕나무를 바다에 심어야 구원이다.

배가번드 2023. 8. 1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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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을 읽다보면 예수의 많은 기적을 접하게 됩니다.

오병이어라든지 물을 포도주로 만들고 물위를 걷는 등의 일을 보게 되지요.

그런데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모두가 영적부활에 대해 적어놓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기적이 아니라 영혼의 부활과 함께 영생을 얻게 되었음을 말해놓은 겁니다.

본인에게 영혼이 있음조차 모르던 사람에게 영혼이 살아나게 만들고 하나님이신 성령과 하나 되는 영광을 얻게 만들어 놓았으니 이것이야말로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이것을 모른다면 아직 영생을 얻기에는 부족하며 예수님말씀처럼 인자가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보기에는 모자람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16:28)

Verily I say unto you, There be some standing here, which shall not taste of death, till they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his kingdom.

 

이 내용을 직역해보면 “인자가(the Son of man) 그의 왕국에 도달하기까지(coming in his kingdom) 죽음을 경험하지 않는다(shall not taste of death)”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 왕국을 경험하게 될 거라는 말이기에 한글 성경은 제대로 된 번역을 한거라 생각됩니다.

보시다시피 이 내용은 명백하게 자신의 내재하는 성령이 임하게 되는 것을 뜻하며 예수의 재림이나 초림예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지요.

2천 년 전에 예수님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살아생전 인자가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한 것은 본인이 다시 세상에 올 것을 예언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만약 내말이 사실이라고 믿어진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믿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수십 년 동안 성경을 열심히 읽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복음전파를 위해 노력했는데 왜 아직까지 인자의 임하심을 경험하지 못했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마15:21)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마15:22)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마15:2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마15:24)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마15:25)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마15:26)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마15:27)And she said, Truth, Lord: yet the dogs eat of the crumbs which fall from their masters' table.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마15:28)

 

두로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던 곳으로 이방의 땅을 가리키며 시돈의 뜻은“어장, 노획물”입니다.

그러므로 21절은 예수께서 천국복음을 전하러 이방의 땅에 가셨고 사람을 낚으러(복음 전파하러) 가셨다는 뜻입니다.

알려지다시피 가나안은 약속의 땅으로 뜻은“낮은 지대”이고 여기에서는 겸손한 마음으로 쓰인 지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지극히 낮춘 여인이 예수께 구원을 요청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22절을 보면 예수를 향해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했는데 이는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믿음의 형태를 보게 합니다.

멜기세덱(의의 왕)의 등급에 오른 다윗을 그 당시 이스라엘사람들은 하나님과 하나 된 이로 여기고 있었으며 가나안여인이 예수님을 다윗과 동일시하고 있었던 거지요.

그만큼 예수님을 믿었다는 말인데 의외로 예수님과 제자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습니다.

23절에 뒤에서 소리쳤다는 것은 여인이 예수와 함께 다니지 않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으며 예수께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 한 것은 종교가 다르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에게는 구원의 말씀을 전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24절)

이 말씀을 보건데 여인은 이스라엘사람이 아니었고 종교가 달랐을 겁니다.

그렇지만 여인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예수를 향해 존경심을 보이며 앞으로 나왔습니다.(25절)

앞으로 나와 절을 하며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은 진심으로 예수를 구원자로 인정했다는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이방여인을 개에 비유하며 구원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듯이 말합니다.(26절)

그러자 여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개에 비견되는 것을 인정했으며 끝까지 예수님을 하나님처럼 여깁니다.(she said, Truth, Lord)

개도 결국 주인의 소유물이듯이 자신이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말이지요.(27절)

달리 표현하자면 개조차 주인이 보살피는데 어찌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을 구원해주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예수님은 성령이 드러나 하나님과 하나 되었으니 자신의 간청을 들어주실 거라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인의 반응에 예수님은 그 믿음에 따라 원하는바가 이루어질 거라고 합니다.(28절)

일반적으로 이 내용을 예수님을 믿고서 물리적인 기적이 일어났다고 여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보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 여인의 믿음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인식의 확장이 이루어져 창조의 영역까지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대해 예수께서 말씀 하신 적이 있지요.

 

주께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겨자씨 한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우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17:6)

 

액면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이 세상 누구도 예수의 제자가 되지 못하며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없습니다.

뽕나무를 바다에 심지 못하면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이 내용은 시공간이 무너진 영의세계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하신 말씀으로 봐야합니다.

빛으로 된 성령은 창조의 영역에서 존재하며 제한성을 상실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앞서 예문에 등장한 여인은 겸손한 마음으로 시험을 이겨내고 성령이 드러난 예수님을 끝까지 믿음으로 인해 성령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믿음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요.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는 자만 들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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