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여러 가지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소설책을 읽듯이 읽어 내려가게 되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도대체 이렇게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2천 년 전에도 구약은 있었고 가르침을 전하는 율법가와 서기관 및 제사장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세상을 향해 이렇게 소리쳐야만 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는 거지요.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From that time Jesus began to preach, and to say,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직역을 해보면 천국을 손에 넣기 위해 회개하라 입니다.(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게 된 이유는 본인에게 영적인 체험이 주어졌기 때문이었다는 점을 성경은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마4:16)
The people which sat in darkness saw great light; and to them which sat in the region and shadow of death light is sprung up.
이 내용은 이사야서 9장1절에 기록된 내용을 예수님이 인용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마귀의 시험을 받고 성령이 드러난 후에 하신 것으로 본인이 성령을 깨닫고 나니 이사야서에 담긴 뜻이 이러하다는 말씀을 하신 겁니다.
어둠에 앉아있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는 것은 빛이신 성령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령의 불꽃이 임하게 됨을(영적부활) 뜻합니다.(The people which sat in darkness saw great light)
뒷부분에 사망의 그늘에 앉아 있다 말한 것은 영의 세계를 모르는 일반인들을 묘사한거지요.
사망의 땅에 해당되는 region은 “지방, 지역, 구역, 영역” 등의 뜻으로 쓰이는 단어로서 여기에서는 의식의 경계를 뜻하는 겁니다.
분별 심으로 가득한 사람의 마음을 비유한 것이며 인식의 벽을 허물지 못해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상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정관념 속에 있는 사람은(sat in the region) 사망의 그늘에 있는 것과(shadow of death) 같다는 등식이 성립되며 성령이신 빛이 그들을 해방시켜준다는 거지요.
즉, 예수님처럼 성령이 드러난 분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외치신 것은 어둠속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죽어있던) 성령을 용수철처럼 튀어나오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겁니다.(light is sprung up)
결국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나면 그 당시 이스라엘사람들이 구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성경말씀을 액면대로 받아들이고 있었기에 예수님이 나서서 속뜻을 풀이해주신 거지요.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과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며 죄 사함을 위해 비둘기 및 어린양이나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구약에 기록되어 있는 모세의 율법을 액면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예수님의 말씀을 액면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으며 도무지 말귀를 못 알아듣고 오해를 합니다.
예문에서도 보다시피 예수님은 천국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하라 하셨는데 마치 멸망이 다가온 것처럼 말씀하셨다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말했듯이 예수님의 말씀이 정말 세상멸망을 말했을 것 같으면 벌써 멸망해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은 멸망하지 않고 있으며 내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도 멸망하지 않을 것이며 내 후손들의 대가 끊어질 때까지도 멸망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말을 하다 보니 갑자기 얼마 전 다루었던 요나서의 내용이 생각납니다.
요나서에도 하나님이 멸망에 대해 언급하신 적이 있었지요.
여호와의 말씀이 두번째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욘3:1)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욘3:2)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극히 큰 성읍이므로 삼일길이라(욘3:3)
So Jonah arose, and went unto Nineveh, according to the word of the LORD. Now Nineveh was an exceeding great city of three days' journey.
요나가 그 성에 들어가며 곧 하룻길을 행하며 외쳐 가로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욘3:4)
And Jonah began to enter into the city a day's journey, and he cried, and said, Yet forty days, and Nineveh shall be overthrown.
이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십일이 지나면 멸망한다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첫 번째도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요나가 말씀을 듣지 않고 다시스로 갔다가 고래 밥이 되었던 적이 있지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사명을 거역하였다가 세상에 빠져 단련의 시간을 가진 끝에 또다시 니느웨로 가서 멸망한다고 외칠 것을 명받은 겁니다.(2절)
3절을 보면 니느웨로 향하는 길이 삼일길이라 했는데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리려한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요약하자면 천국복음을 전파하러 갔다는 말입니다.
삼일 길에 담긴 뜻이 따로 있음을 알리기 위해 4절에서는 요나가 하루의 여행을 시작했다고 말해놓은 거지요.(Jonah began to enter into the city a day's journey)
그런데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진다고 한 부분은 풀어서 해석해야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숫자 4는 사람을 뜻하며 10은 카발라교의에 따르면 완성을 뜻하는 숫자입니다.
즉, 사람이 완성에 이른다는 뜻이지요.
니느웨의 뜻은 “합의”로서 우리의 육신을 포함한 물질세상을 가리킵니다.
이세상과 사람은 합의와 약속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절대 진리의 것들은 아닙니다.
따라서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깨닫고 영적으로 완성을 이루면 물질세상은 무너지게 된다는 뜻이 됩니다.
이 말인즉 물질세상이 멸망한다는 것이 아니라 물질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4절 마지막 부분에서 “무너지다, 전복되다”는 뜻의 overthrown이라는 단어를 쓴 겁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적으로 일어나는 멸망을 말하는 것으로 세상 멸망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영적으로 깨닫게 되면 물질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짐으로 그 사람에게는 세상이 멸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이것을 액면대로 해석해서 물질세상의 멸망이라 받아들여도 됩니다.
세상멸망이 가까웠으니 회개하며 용서받고 구원받으라는 말을 믿는 것도 효과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3:10)
이렇듯 멸망을 말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뉘우치고 돌이키면 재앙을 당하지 않게 됨으로 효과가 있습니다.
멸망을 말하는 그 입을 허락하신 이가 성령이신 하나님임을 아는 이는 들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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