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적인 눈으로 보면 예수와 바울이 둘로 보이지만 영의 눈으로 보면 동일하게 성령으로 보이게 됩니다.
예수가 보낸다는 보혜사가 바울의 몸을 통해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시간 확인했으므로 이 같은 말은 허구가 아니며 실재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뿐 아니라 확신이 되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바울은 말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고전3:12)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고전3:13)
Every man's work shall be made manifest: for the day shall declare it, because it shall be revealed by fire; and the fire shall try every man's work of what sort it is.
귀하고 천하고 상관없이 물질적인 것들 모두는 성전위에 세워질 수 없음을 말하고자 여러 가지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12절)
그래서 그날에 불로서 사람의 일한 것이 나타날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겁니다.(13절)
여기에서 말하는 불은 빛이신 성령을 가리키며 하늘의 심판을 뜻한다고 보면 됩니다.
본인이 성전 된 육신에 어떤 종류의 것을 쌓아두었는지(every man's work of what sort it is) 성령이 심판한다는 뜻이지요.
이 말씀은 에덴동산에 심어진 영생과 주변을 두루 도는 불 칼 과도 같다고 볼 수 있으므로 시험받는다는 표현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 줍니다.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고전3:14)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전3:15)
If any man's work shall be burned, he shall suffer loss: but he himself shall be saved; yet so as by fire.
물질적이고 육적인 것들 모두는 영생의 하늘에 오르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죽을 때 무엇을 가지고 갈수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이 같은 일은 명백하게 인식할 수 있지요.
그래서 14절에서 공적이 그 위에 세워지면 상을 받는다 한 겁니다.
즉, 아무리 귀한 것들이라 할지라도 물질적인 것들은 공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자신은 불에 의해서(as by fire)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15절에서 그가 아니라 그자신이라(himself) 말한 것은 구원을 받는 것이 육신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뜻이지요.
영혼이 성령(불=빛)과 하나 되지 못하면 구원받을 수 없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7)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고전3:18)
Let no man deceive himself. If any man among you seemeth to be wise in this world, let him become a fool, that he may be wise.
육신은 성전이요 성전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것을 어찌 알지 못하느냐 호통을 치고 있습니다.(16절)
오로지 물질을 탐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라 성전을 더럽힌다고 했으며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에 들 수 없음을 멸하신다고 표현한 겁니다.(17절)
또한 18절에서 자기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Let no man deceive himself)
이 말씀인즉, 양심을 속이지 말라는 뜻이지요.
양심의 소리를 무시한다는 것은 내재하신 성령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육신을 성전 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바울은 세상적인 지혜보다는 영적으로 지혜로워 지라는 뜻에서 바보가 되라 말하고 있으며(let him become a fool)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고전3:19)
For the wisdom of this world is foolishness with God. For it is written, He taketh the wise in their own craftiness.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고전3:20)
And again, The Lord knoweth the thoughts of the wise, that they are vain.
세상을 잘살아가기 위해 온갖 머리를 굴리는 행위 모두는 하나님에게는 바보 같은 짓으로 여겨진다고 하며(the wisdom of this world is foolishness with God) 이러한 일은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결과를 낳는다고 합니다.(19절)
또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권모술수(權謀術數)를 부린다거나 남을 이용하여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행위들은 이세상사람에게는 지혜로울 수 있으나 하나님 눈에는 바보같이 보일 수밖에 없기에 그들의 지혜로운 생각을 하나님께서는 헛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20절)
19절과 20절 말씀은 욥기와 시편을 인용한 것으로 두 가지 모두가 세상 사람이 생각하는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가 다름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바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다음 내용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전3:21)
Therefore let no man glory in men. For all things are your's;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고전3:22)
Whether Paul, or Apollos, or Cephas, or the world, or life, or death, or things present, or things to come; all are your's;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전3:23)
And ye are Christ's; and Christ is God's.
사람안의 영광을(glory in men) 육신인 사람의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21절)
육신의 성전 됨을 알게 되면 하나님이신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심을 알아 만물의 주인이 된다는 뜻이지요.
창조주 하나님이 내안에 담겨있다는 것은 내가 곧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는 말이므로 당연히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바울, 아볼로, 게바) 물론 세상과(the world), 삶과 죽음(life, or death), 시공간을 초월한 모든 것들이(things present, or things to come) 너희 것이라 했습니다.(22절)
그렇지만 이렇게 되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했으니 성령과 하나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바울의 가르침을 믿고서 육신의 성전 됨과 성령의 내재하심을 믿게 되면 성령이 되살아나 종내는 그리스도와 동일해진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되려면 어떤 것에도 집착이 없어야한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3장 강해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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