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슬피 우는 이를 구원에 이르게 하리라.

배가번드 2025. 1. 4. 03:19
728x90

고린도 전서 3장에는 욥기와 시편 내용이 인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욥기부터 상고해보려 합니다.

욥의 뜻은 “미움을 받는 자, 회개하는 자, 원하다”등입니다.

욥은 활동시기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이지요.(BC20~15세기 추정)

욥기를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으니 가히 구도자의 표상(表象)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시간관계상 모두를 볼 수는 없으므로 바울이 인용한 욥기 5장만 보겠습니다.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욥5:1)Call now, if there be any that will answer thee; and to which of the saints wilt thou turn?

 

지금 당장 불렀을 때(Call now) 너에게 대답할 자가 있느냐를 묻고 있으며 그때 어떤 성인을(which of the saints) 향할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믿고 의지할 대상자를 찾았느냐는 뜻이지요.(메시아를 만난여부)

이 말씀은 진정한 구원자가 밖에 있지 않고 자신 안에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한 것 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어떤 의도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욥5:2)

내가 미련한 자가 뿌리 내리는 것을 보고 그의 집을 당장에 저주하였노라(욥5:3)

I have seen the foolish taking root: but suddenly I cursed his habitation.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고 성문에서 억눌리나 구하는 자가 없으며(욥5:4)

His children are far from safety, and they are crushed in the gate, neither is there any to deliver them.

그가 추수한 것은 주린 자가 먹되 덫에 걸린 것도 빼앗으며 올무가 그의 재산을 향하여 입을 벌리느니라(욥5:5)

Whose harvest the hungry eateth up, and taketh it even out of the thorns, and the robber swalloweth up their substance.

 

노여움과 시기는 인간의 본성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한다는 것은 영을 깨닫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2절)

그러므로 3절에서 미련이 뿌리 내리는 것을 보고 그의 집을 저주했다 한 겁니다.

미련이 육신에 뿌리내리려는 것을 보았다 했으니(I have seen the foolish taking root) 욥이 성령으로서 자신의 육신 안에 미련이 자리 잡으려는 것을 막았다는 뜻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의 입장에서 보면 육에 속한 이들은 성전의 문을 찌그려 트리는(crushed in the gate) 것과 같아서 구원받지 못한다는 거지요.(4절)

그래서 5절에서 그가 수확한 것은 주린 자가 먹는다 했는데 이는 누군가가 있어서 뺏거나 훔친다는 뜻이 아니라 어려움을 통해 얻는 물질은 결국 헛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욥5:6)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욥5:7)

 

인생에서 일어나는 각가지 어려움과 재난, 또는 문젯거리가 물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6절) 사는 것 자체가 고생이며 이는 마치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합니다.(7절)

사람의 생각에는 물질로 인해 어려움이 생기고 문제가 생긴다고 여기지만 실지로는 고생을 경험하기 위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이며 빛이신 성령(불꽃)이 위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뜻입니다.(삶 자체가 고(苦)라는 뜻)

그래서 욥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욥5:8)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욥5:9)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욥5:10)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느니라(욥5:11)

To set up on high those that be low; that those which mourn may be exalted to safety.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렀을때 가져가지도 못하는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한평생을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아 모든 행사를 맡기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8절)

9절과 10절 말씀은 지극히 평범한 일 가운데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라는 뜻이지요.

평상시에 비가 내리고 밭에 물을 대는 것이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낮은 이들을 높이 올리시고(To set up on high) 슬피 우는 이를 기쁘게 만들어(mourn may be exalted) 구원에 이르게 하실 수 있는 겁니다.(11절)

하지만 이렇게 자연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힘이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사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욥5:12)

He disappointeth the devices of the crafty, so that their hands cannot perform their enterprise.

지혜로운 자가 자기의 계략에 빠지게 하시며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므로(욥5:13)

He taketh the wise in their own craftiness: and the counsel of the froward is carried headlong.

그들은 낮에도 어두움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느니라(욥5:14)

They meet with darkness in the day time, and grope in the noonday as in the night.

 

12절 말씀을 두고 이상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교활한 이가 잘 먹고 잘사는 일이 허다한지라 이상하다 생각할거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아야할 것은 하나님이신 성령이 내재하고 있다면 교활한 자의 계교가 좌절될 것이며 그들의 사업은(their enterprise) 실행될 수 없다는 겁니다.(cannot perform)

다시 말하자면 간교한 방법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13절에서 지혜로운 자가 자기 꾀에 빠지고(the wise in their own craftiness) 고집쟁이의 충고가(the counsel of the froward) 곤두박질치게 한다(carried headlong) 했습니다.

자신의 지혜와 의를 내세우고 고집을 부리는 이의 일을 어긋나게 만든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들이 자신을 앞세우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낮에도 어둠을 만나고 한낮에도 밤과 같이 더듬는다 했는데 이 말씀인즉 빛이신 성령과 단절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만큼 내재하신 성령에 대해 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니 입으로만 하나님을 믿는다 말할 것이 아니라 육신 안에 성령을 거하시게 만드시길 바라며 시편 강해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