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내 육신 안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배가번드 2025. 3. 1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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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는 하늘의 영광과 땅의 영광이 다르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육에 속한 이들은 물질적인 것들을 영광스럽게 여기고 영에 속한 이들은 영적인 것들을 영광스럽게 여기며 같은 구도의 길을 걷더라도 맡은바 역할이 다르다는 점까지 알았지요.

같은 하늘에 해와 달과 별이 제각각 역할이 다르고 영광이 다르듯이 구도자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영혼이 가는 곳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그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으로 살아가다 육신의 죽음과 함께 영혼이 소멸될지 신령한 몸을 일깨워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지는 본인의 노력여부에 따라 주어지는 하나님은총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 오를 수 있는지 바울로부터 배워보겠습니다.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고전15:45)

And so it is written, The first man Adam was made a living soul; the last Adam was made a quickening spirit.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2:7)

 

45절은 창세기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 함께 올렸습니다.

사람의 몸에 하나님이 불어 넣은 생기, 즉 성령이 들어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바울은 사람이 성령이 내재한 채 살아가지만 마지막에는 영을 활발하게 만든다고 합니다.(the last Adam was made a quickening spirit)

이 말씀인즉, 성령이 깨어나면 성령과 하나 되어 사람들로 하여금 성령을 활성화시키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고전15:46)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고전15:47)

The first man is of the earth, earthy; the second man is the Lord from heaven.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고전15:48)

As is the earthy, such are they also that are earthy: and as is the heavenly, such are they also that are heavenly.

 

자신의 영을 깨닫지 못한 사람은 육의 사람이라고 하며 육신너머의 영혼의 세계를 알아야 신령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46절)

그래서 47절에서 첫째사람과 둘째사람으로 구분 짓고 있는 겁니다.

육신이 첫째 몸으로 가아(假我)라고 할 수 있고 성령이 둘째사람으로 진아(眞我)라는 뜻이지요.

육적인 사람은 육체를 자신의 참 모습으로 알고 있지만 영적인 사람은 성령이 우리의 진정한 형상이라는 점을 알기에 이렇게 구분 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째사람은 흙에 속한 사람이고 둘째사람은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주님이라 표현합니다.(the second man is the Lord from heaven)

땅에 것을 추구하는 사람은 흙에 속한이라(they also that are earthy) 보면 되고 하늘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하늘로부터 온 사람이라(that are heavenly) 보면 된다고 했으니 영적인 사람과 육적인 사람을 확실하게 구분 짓고 있지요.(48절)

이 말씀을 제대로 헤아려보면 본인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정확히 알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15:49)

And as we have borne the image of the earthy, we shall also bear the image of the heavenly.

 

우리가 땅의 형상으로 태어난 것처럼(borne the image of the earthy) 하늘의 형상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bear the image of the heavenly)

육의 몸이 있으니 영의 몸이 있다한 말씀과 동일한 거지요.

육신의 몸을 입었던 것처럼 빛이신 성령의 몸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전15:50)

Now this I say, brethren, that flesh and blood cannot inherit the kingdom of God; neither doth corruption inherit incorruption.

 

한마디로 표현해서 사람의 육신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을수 없다는(cannot inherit the kingdom of God) 말입니다.

달리표현하자면 영생의 하늘에는 빛의 몸인 성령만이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바울의 말씀은 욥기에 나오는 내용임으로 잠시 가져와 보겠습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욥19:25)

For I know that my redeemer liveth, and that he shall stand at the latter day upon the earth: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욥19:26)

And though after my skin worms destroy this body, yet in my flesh shall I see God:

 

욥이 살아있을 당시 구원자가 살아계신다고(my redeemer liveth) 했으니 내재하신 성령을 가리킵니다.(25절)

욥은 예수가 태어나기 2천년도 더된 옛날에 활동하던 분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당연히 빛이신 성령을 뜻하지요.

그가 후일에(at the latter day) 땅위에 설 것이라 했으니 죽음의 순간에 육을 딛고 성령이 되살아 날거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26절에서 내 피부의 벌레가(my skin worms) 이 몸을 파괴하고(destroy this body) 나더라도 내 육신 안에서(in my flesh) 하나님을 보리라(I see God) 한 겁니다.

이러한 구약의 내용을 바울이 알고 있었으므로 육의 몸과 영의 몸에 대해 설명할 수 있었던 거지요.

성경을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빛이신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입니다.

다메섹의 뜻은“물이 풍부한 거주지”로서 생명력이 넘치는 영생의 하늘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생을 앙망하는 신앙생활을 하던 중 빛의 몸인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했기에 이러한 내용을 정확히 알고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 홀로목사의 말을 믿고 영적인 길을 걸으며 내재하신 성령을 확신하는 이들은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오늘 강해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