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예수의 재림은 벌써 이루어졌다.

배가번드 2025. 4. 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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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 네 번째 시간에 참석했습니다.

때마침 사촌 형수님께서 돌아가셨지만 부의금(賻儀金)만 보내고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지요.

일단 말씀을 듣기 시작했으므로 끝장을 보자는 심정도 있었고 어차피 돌아가신 분, 내가 가는 것보다 기도를 해드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떡을 먹었으니 그 결과물을 내놓는 심정으로 목사님말씀을 되새김질 해보겠습니다.

강연회의 막바지에 접어들어서인지 목사님께서는 구원과 영생을 강조하셨는데 그 차이점에 대해 상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원칙적으로 구원이란 영생을 얻었다는 말과 다름이 없는 것이며 영생을 얻었다는 것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있다는 말과도 같은 겁니다.

구원이란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있는 것이나 같은 것인데 목사님의 말씀은 이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시기에 상고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사님 말씀에 따르면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따르면 구원을 받아 낙원에 올라 살다가 예수의 재림 때 또다시 되살아나 예수님과 함께 영생의 하늘로 들어 올림 받는다는 말씀이었는데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지경입니다.

도대체 성경을 어떻게 보기에 저런 말씀을 하시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무슨 목적으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걸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지요.

물론 20년 이상 교회말씀을 들어왔으므로 목사님의 가르침이 계시록에 근거한다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해석이 잘못되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시간 관계상 비유의 가르침인 계시록을 지금 말씀 드릴 수는 없고 예수님 말씀에 근거하여 목사님의 가르침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14:26)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14:18)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6)

 

이 말씀은 2천 년 전에 예수께서 자신과 함께 하던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세상을 떠나지만 성령으로서 제자들의 내면에서 되살아나게 됨을 말하고 있는 거지요.

이런 말씀은 생각지도 않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낙원에서 살다가 예수의 재림 때 또다시 되살아나 예수와 함께 영생의 하늘에 오른다 말함으로 놀라 자빠질 지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의 가르침을 완전히 왜곡시키는 것이며 예수님의 제자라 말할 수 없는 겁니다.

26절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예수께서 육신으로는 더 이상 세상에 머물지 않지만 성령으로 제자들 안에서 되살아나 모든 것을 가르쳐 줄 거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2천년 후에 예수가 세상으로 다시 되돌아와 가르쳐 준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당시에 함께 하던 제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때껏 속뜻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내재하신 성령이 되살아나게 되면 모든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말씀은 예수께서 하신 다음말씀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눅17:20)

And when he was demanded of the Pharisees, when the kingdom of God should come, he answered them and said, The kingdom of God cometh not with observation: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Neither shall they say, Lo here! or, lo there!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

 

바리새인의 뜻은 “구별된 무리”로서 영의 세계를 알고 믿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 이들에게 하나님 왕국이 너희 안에 있다 했으니 성령이 내재한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하나님 왕국을 자신 안에서 발견하지 못했고 성령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아직까지 영생을 얻은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말을 하고보니 목사님이 왜 그런 엉터리 같은 성경해석을 말하고 있는지 그 원인을 알게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본인들이 진정으로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영생을 얻지 못한 사람들답게 성경을 해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본인이 정말 구원을 얻었고 영생을 얻었다면 예수님이 보내신다는 보혜사가 내면에서 되살아나야만 합니다.

이렇게 되지 못했기 때문에 성경을 왜곡되게 받아들이고 예수의 재림을 기다려야한다 말하게 되는 거지요.

이런 이들을 위해 성경의 한 구절을 더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110:1)

The LORD said unto my Lord, Sit thou at my right hand, until I make thine enemies thy footstool.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멜기세덱의 등급을 받은 사람입니다.

멜기세덱은 특정한 인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 직분과도 같은 겁니다.

그리스도의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고 멜기세덱은 “의의 왕”이라는 뜻이지요.

이러한 점을 볼 때 하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거나 “의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는 이들이 여럿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성경에는 멜기세덱의 반차(등급)에 오른 인물이 여럿 나오는데 아브라함, 다윗, 예수 등입니다.

그러므로 시편의 이 말씀은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멜기세덱의 신분을 얻는 과정을 묘사했다고 봐야 합니다.

육신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동안 육을 원수 삼고 발판으로 삼아 성령과 하나 되는 영광을 얻기까지 진정한 다윗의 영혼, 즉 성령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있다는 뜻이지요.

성령은 영원의 세계에 있으므로 이미 하나님왕국에 들어가 있지만 육신에 담겨 깊숙이 잠들어 있으므로 깨워야 한다는 겁니다.(성령은 영육의 세계에 동시에 존재함)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영혼인 성령(주)에게 말하는 것에 비유하여 영의 세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이미 지난 20여 년 동안 목사님들과 논쟁 아닌 논쟁을 통해 많이 다루어왔던 이야기들입니다.

상담을 해보면 근본적인 이야기들을 벗어나 성경의 이곳저곳을 들추어내어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듦으로 더 이상의 이야기는 쓸데없다 여기게 됩니다.

내가 영적인 체험을 이야기하면 마치 귀신들린 것처럼 여기거나 성경에 나와 있지 않다는 말이라 일축해버림으로 더 이상 말하기가 싫었던 거지요.

이러한 까닭으로 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성경연구를 계속해서 할 것이며 성경강연회 참석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하늘로부터 받은 사명이고 우리의 운명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기 마련이니 “구하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성경말씀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 영생을 갈망하는 사람들이라면 내말을 오해 없이 받아들일 것이고 육에 속한 이는 오해를 할 것인즉, 영혼의 죽음과 부활은 본인에게 달렸다는 말씀을 드리며 네 번째 시간에 대한 보고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