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은혜를 주셨으니 고난도 받게 한다.

배가번드 2025. 9. 2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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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성경을 통해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것은 성령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이 같은 점은 영적인 길에 나선 이들 모두가 말할 수 있어야하며 바울과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했으므로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숨결인 성령이 들어있는 거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를 뿐 아니라 인정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첫 번째로 육신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로 나누어서 말했지만 실상은 두 가지 이유가 하나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육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욕심을 버릴 수가 없는 것이며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성령과 하나 될 수 없으므로 이 둘은 하나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 줍니다.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빌1:25)

And having this confidence, I know that I shall abide and continue with you all for your furtherance and joy of faith;

내가 다시 너희와 같이 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자랑이 나로 말미암아 풍성하게 하려 함이라(빌1:26)

That your rejoicing may be more abundant in Jesus Christ for me by my coming to you again.

 

모든 너희신앙의 기쁨과(joy of faith) 진보를 위하여(for your furtherance) 너희와 함께 지속적으로 거주할 것을(shall abide and continue with you) 확실하게 안다고(having this confidence, I know) 했습니다.(25절)

지난시간에 말했듯이 바울의 영혼이 영생의 하늘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제자들을 위해 세상에 머무는 선택을 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26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다시 옴으로 말미암아(by my coming to you again) 나에게(for me)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in Jesus Christ) 너희의 기쁨이(your rejoicing)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may be more abundant) 한 겁니다.

이는 성령의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미 예수는 하나님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로 올라가버렸지만 바울자신은 육신을 가진 채 성령의 불씨를 직접 전해줌으로서 신앙심이 더욱 고취된다는 말입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예수나 바울 등의 선지자들은 성령과 하나 되었지만 목회자들의 입을 통해 우리의 신앙(信仰)을 발전시켜나간다는 말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그리스도(성령)에 대한 믿음이 우선되어야하며 성직자들은 바울과 같이 타의 모범이 되어야합니다.

본인은 행동을 엉망으로 하면서 사람들에게 행동을 바르게 하라면 누구도 그 말을 듣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질책을 받을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빌1:27)

Only let your conversation be as it becometh the gospel of Christ: that whether I come and see you, or else be absent, I may hear of your affairs, that ye stand fast in one spirit, with one mind striving together for the faith of the gospel;

 

오로지 너희의 대화가(your conversation) 그리스도의 복음에(the gospel of Christ) 적합한 것처럼(be as it becometh) 하라했으며 가서보든지(I come and see) 부재(不在)하든지 복음의 믿음을 위하여(for the faith of the gospel) 하나의 성령 안에 굳건히 서서(stand fast in one spirit) 한마음으로(with one mind) 함께 투쟁하는(striving together) 것을 바울이 들을 것이라고(I may hear) 합니다.

육신적으로 바울이 함께 하거나 말거나 내재하신 성령과 하나 된 바울의 영혼은 모든 형제들의 내면에서 그들의 신앙심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할진대 목회자가 세상적인 일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하여 복음말씀을 이용한다면 본인의 영혼이 어떠한 지경에 처해질지 너무나 명확한 일이지요.

이러한 일에 대해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빌1:28)

And in nothing terrified by your adversaries: which is to them an evident token of perdition, but to you of salvation, and that of God.

 

겁먹지 않는(in nothing terrified) 너희 적들에게(by your adversaries) 이것은 영벌의 증거(an evident token of perdition)이지만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인데(but to you of salvation) 그것은 하나님 것이라고(that of God) 합니다.

진정 구원을 받았다면 성령의 내재하심을 알아 바울이 육신적으로 함께 하지 않더라도 가르침대로 살 것이지만 성령에 대한 믿음이 없는 이들은 육에 초점이 맞춰져 생활하게 됨으로 성령에 대한 두려움을 상실한 채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구원의 잣대가 누구의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활상에서 드러나야 하기에 이렇게 말해놓은 거지요.

이러한 일이 말은 쉬우나 실천하기는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바울은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설명해줍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빌1:29)

For unto you it is given in the behalf of Christ, not only to believe on him, but also to suffer for his sake;

너희에게도 그와 같은 싸움이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본 바요 이제도 내 안에서 듣는 바니라(빌1:30)

Having the same conflict which ye saw in me, and now hear to be in me.

 

때문에(For) 그리스도를 대신하여(in the behalf of Christ) 너희에게 주어진 이것은(unto you it is given) 그를 믿는 것뿐만 아니라(not only to believe on him) 그를 위한(for his sake) 고통 또한(but also to suffer) 받게 한다 했습니다.(29절)

바울이 전해주는 복음이 곧 성령의 불씨라는 점을 말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주어졌다 한 겁니다.

처음 성령의 불씨가 심어지게 되면 그저 믿음으로서 살아가게 되지만 성령의 불씨가 커져 불타오르게 되면 그 뜨거움에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즉, 성령이 성장함에 따른 시험이 주어진다는 뜻이며 그러한 시험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바울은 30절에서 너희가 내안에서 본 것과 같은(which ye saw in me) 상충되는 것을 가진다(Having the same conflict) 했으며 지금 내안에서 듣고 있다는(now hear to be in me)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성령과 하나 되었기 때문에 바울 안에서 듣는다는 표현을 하고 있으니 여간 지혜로워서는 알 수 없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오지 않는 고난을 자초하라는 뜻이 아니라 매사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며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빌립보서 1장의 강해를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