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자신을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라.

배가번드 2025. 9. 2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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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이 먼만큼 인사말은 생략하고 빌립보서 2장을 펼쳐보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빌2:1)

If there be therefore any consolation in Christ, if any comfort of love, if any fellowship of the Spirit, if any bowels and mercies,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빌2:2)

Fulfil ye my joy, that ye be likeminded, having the same love, being of one accord, of one mind.

 

2장 내용은 1장의 연장으로 성령이 어느 정도 되살아난 이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위로가 있거나(any consolation in Christ) 사랑의 위안이 있는지(any comfort of love) 여부와 내면의 자비와(any bowels and mercies) 성령과의 유대감이(fellowship of the Spirit)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겁니다.

본인이 진정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그리스도인이라면) 성령과 교류가 이루어져 사랑의 안식과 위로를 얻어 내적인 자비심이 있게 됨을 말하고 있지요.

성령의 내재하심을 깨닫게 되면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져 상대방의 어려움을 헤아려 자비의 마음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2:3)

Let nothing be done through strife or vainglory; but in lowliness of mind let each esteem other better than themselves.

 

내재하신 성령과 교류가 되면 타인들과 다툼을 벌이거나 자만하지(strife or vainglory) 않게 됩니다.(nothing be done through)

또한 겸손한 마음 안에서(in lowliness of mind) 그들 자신보다 다른 이를 존중하기 마련이지요.(other better than themselves)

본인이 성령을 깨닫게 되면 타인들의 내면에도 성령이 있음을 알아서 우쭐되거나 상대방을 가볍게 여길 수가 없게 되며 오히려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편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성령을 담고 있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므로 각자를 존중한다는(let each esteem) 표현을 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한걸음 나가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4)

Look not every man on his own things, but every man also on the things of others.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Let this mind be in you, which was also in Christ Jesus:

 

모든 사람은(every man) 자신의 일만(his own things) 보지 말고(Look not) 다른 이들의 일도 보라고(on the things of others) 합니다.(4절)

이 말씀인즉,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마음으로는 성령과 하나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자비지심(慈悲之心)은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지 않고서는 생길 수 없는 개념이므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빛이신 성령과 하나 되려면 이는 필수로 갖추어야할 마음가짐이기에 바울은 5절에서 성령과 하나 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러한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 또한 이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입으로만 거듭났다 말할 것이 아니라 당연히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2:6)

Who, being in the form of God, thought it not robbery to be equal with God: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2:7)

But made himself of no reputation, and took upon him the form of a servant, and was made in the likeness of men:

 

성령과 하나 되신 예수를 하나님의 모습이 되었다 표현하고(being in the form of God)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어(to be equal with God) 강도처럼 생각지 않았다(thought it not robbery) 합니다.(6절)

뿐만 아니라 자신을 명성 있게 만들지 않았으며(made himself of no reputation) 종의 형상을 취하여(took upon him the form of a servant) 사람의 모습되게 했다(was made in the likeness of men)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과 하나 되었다 해서 자신이 하나님인양 처신 하지 않았으며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유지했다는 말이지요.

이 말씀을 보건데 오늘날 자칭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하며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들 모두는 예수를 팔아먹는 사람에 불과하며 그들의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특히 본인 스스로 재림예수라 말하는 자들이 천당행 표를 팔거나 구원을 빌미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한다면 예수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 봐야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왜 이렇게 봐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8)

And being found in fashion as a man, he humbled himself, and became obedient unto death, even the death of the cross.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빌2:9)

Wherefore God also hath highly exalted him, and given him a name which is above every name:

 

사람의 방식으로(in fashion as a man) 발견되었으며(being found) 겸손 되게(humbled himself) 죽음에 순종하여(became obedient unto death)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다(even the death of the cross) 했습니다.(8절)

본인이 성령과 하나 되었다 해서 특별하게 굴지도 않았고 사람들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취하는 짓 따위는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람들을 영생으로 이끌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겁니다.

이러할진대 예수를 팔아먹는 인간들의 영혼이 어떠한 지경에 처해질지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인들이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았는지 아닌지 내가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성경을 읽어보고 성령에 대해 안다면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진정 성령을 깨닫고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하려면 예수처럼 스스로를 희생할 줄 알아야합니다.

본인의 것을 움켜쥐고 단 한 푼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어떻게 영생을 얻을 수 있으며 타인들을 구원으로 이끌 수 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9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를 높이 치켜세우셔서 모든 이름위에 있는 이름을 주신다(given him a name which is above every name) 했으므로 자신의 명성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자격미달입니다.

지금 이 말씀은 사람의 이름위에 자리하는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움켜쥐고자하면 잃을 것이요 베풀면 배가 되어 돌아올 것인즉 죽고자하면 살아날 것이고 살고 싶은 욕구가 있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