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감옥 속에 갇혀 있는 성령이 쓴 편지.

배가번드 2025. 11. 2.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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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는 옥중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속 깊이 들여다보면 육신이라는 감옥 속에 갇혀 있는 성령이 쓴 편지라는 점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골로새의 뜻이 ‘버림’이라는 사실을 볼 때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성령으로 거듭나게 만들기 위해 편지를 썼음을 알게 됩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은 오해할지 모릅니다.

편지에 등장하는 인물이 다수 있는데 그때마다 성령이라 말함으로 헷갈려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째서 그렇게나 많은 성령이 있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겠지만 이렇게 되어야 정상입니다.

만약 성령이 단하나일 것 같으면 단한사람만이 성령과 하나 될 수 있으며 나머지는 그 누구도 하나 되지 못합니다.

이렇게 되면 성경은 진리의 책이 될 수 없으며 거짓을 기록한 책이 되고 맙니다.

성경이 쓰인 근본 목적은 사람으로 하여금 성령이신 하나님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 오르게 하는데 있으므로 하나님과 하나 된 성령이 많아야 하는 것이며 성경에는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1:26)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창3:2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창6:2)

 

지면관계상 올리지는 않았지만 영어성경을 보아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복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에 대해 어떤 목사님은 하나밖에 없다는 뜻에서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므로 이 내용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무리가 아닌 것이 자신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란 성부이신 하나님이 성령으로서 사람의 몸 안에서 현현(顯現)된다는 뜻으로 전체이신 하나님이 사람들이 알 수 있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되지 않으면 사람이 하나님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이를 인자(人子)라 부르는 것이며 그대표적인 인물이 예수그리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말하자면 누구라도 하나님의 품성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인자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 안에 하나님이 성령으로 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인자가 못되는 것이며 그저 본능대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짐승과 같이 그 영혼이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살아생전 예수와 같은 인자를 만나 성령으로 연결이 되면 영생의 하늘로 인도되어 올라갑니다.

물론 모든 이가 영생을 얻는 것은 아니고 어떤 영혼은 이번 생에서 인연만 맺어두고 다음 생에서 예수와 같은 인자를 또다시 만나 영생을 얻게 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을 믿으면 무조건 영생을 얻는다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말씀일 뿐 영생은 그렇게 간단하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이러한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16:27)

For the Son of man shall come in the glory of his Father with his angels; and then he shall reward every man according to his works.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16:28)

Verily I say unto you, There be some standing here, which shall not taste of death, till they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his kingdom.

 

사람의 아들이(the Son of man) 그의 아버지의 영광 안에서(in the glory of his Father) 그의 천사들과 함께(with his angels) 온다 했으니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그때부터 자신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한 결과물을 돌려받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아래 있는 이들은(참된 그리스도인) 징계가 주어진다 말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양심에 어긋나는 짓을 해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은 양심이 죽었거나 병들었다고 봐야 하며 성령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봐야 합니다.

우리생각에는 양심을 속이고도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실상 그 영혼은 심각하게 병들고 있으며 빛이신 성령과 담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의 사람들이 기복신앙에 목을 매고 있는 거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한 짓이 옳지 않으므로 죽임이후의 일이 걱정되기 때문에 죄 사함을 해준다는 말에 현혹이 되어 자신의 재산을 아끼지 않고 내놓는 겁니다.

그나마 이런 사람들은 짐승으로 태어나는 것은 면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또한 진심으로 뉘우치고 회개한다면 천국에 이를 수도 있으며 다음 생에는 영생을 얻게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천국과 영생은 다름)

28절을 보면 예수생존 당시 제자들 중에서도 영생을 얻는 사람이 드물다 했으므로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무조건 영생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인자가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보는 자가 있다 했으므로 인자가 예수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직역해보면 그의 왕국 안에서 사람의 아들을 보기까지(they see the Son of man) 죽음을 경험하지 않는다고(not taste of death)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살아생전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뜻입니다.

제자들 중에 인자가 될 사람이 있다는 말인지라 우리가 말하는 사도들이 바로 예수와 같은 인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도 남기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요14:16)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이미 여러 차례 이 내용을 상고해 보았으므로 또다시 분석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성령이신 보혜사가 사람 안에 있는 점만은 말씀 드릴까 합니다.

본인이 인정하든 말든 성령은 내재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잠들거나 죽어있으며 예수와 같은 인자를 통해 가르침을 받아 성령으로 연결되면 다시 깨어날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요.

그러므로 17절에서 세상은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 했으며 제자들은 안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성경을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예수께서 영생을 상속받는다는 말씀을 하셨으므로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모두가 영생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옥은 면하게 되며 짐승으로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육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뉘우치고 회개해야 합니다.

본인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모르는데 어찌 죄인 되었다 할 것이며 뉘우칠 수 있겠냐는 거지요.

나는 너무나 완벽해서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고 산다는 사람들은 절대 성령과 하나 될 수 없으며 언제나 영과 육은 따로 놀게 되어있습니다.

타인의 잘못까지도 자신의 것이라는 인식이 되어야만 너와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우리가 하나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본인이 버림받은 자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답게 살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니 오해 없기를 바라며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