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거듭나면 온몸이 성령으로 뒤덮인다.

배가번드 2025. 11. 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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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마피아를 다룬 영화였는데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아주 흥미로웠던 것은 마피아가 천주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었지요.

비단 대부에서만 아니라 대부분의 마피아 관련 영화를 보면 가톨릭과 마피아는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피아가 가톨릭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이민자들로 인해 생성(生成)되었으므로 그렇겠지만 수없이 많은 악행을 저지른 죄인들이 면죄부를 필요로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돈을 기부한 마피아 중간보스가 어느 날 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중 지옥을 다녀오자 여러 마피아 보스들이 더 이상 기부하지 않겠다는 장면이 나온 영화를 본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 모두는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었기에 사실과 다르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의 마음상태를 보면 이것은 허구(虛構)라고만 볼 수 없는 일입니다.

수많은 죄를 저질렀는데 죄 사함 받지 못하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을 우리의 영혼은 본능적으로 압니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지옥을 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려 노력하며 그 일환으로 종교에서 해답을 얻으려 하는 거지요.

이러한 이유로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믿으면 천국을 가게 되고 구원을 받을수 있다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근거 없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는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눅23:40)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눅23:41)

And we indeed justly; for we receive the due reward of our deeds: but this man hath done nothing amiss.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눅23:42)

And he said unto Jesus, Lord, remember me when thou comest into thy kingdom.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23:43)

And Jesus said unto him, Verily I say unto thee, To day shalt thou be with me in paradise.

 

이 내용을 분석해보면 무턱대고 예수를 믿는 것으로 구원을 받는다 말하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먼저 알아야할 것은 다 같이 육신을 가지고 있음으로 당하는 벌은 동일하다는 사실입니다.(40절)

그러나 41절에서 성령과 하나 된 이와 그렇지 못한 이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육에 속한이가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것은 진정 당연한 것이고(we indeed justly) 자신들의 행위에(our deeds) 따른 보상으로 받는 것이며(receive the due reward) 예수님과 같은 인자는 아무잘못도 하지 않았다 했지요.(this man hath done nothing amiss)

이 말씀인즉 성령이 깨어난 사람은(거듭난 사람) 육과 영이 별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42절에서 예수께서 왕국에 들어가실 때에(when thou comest into thy kingdom) 나를 기억하라 한 겁니다.

여기에서의 나는 성령과 육신이 별개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을 뜻합니다.

무턱대고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성령과 인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기에 이처럼 말할 수 있는 거지요.

이러한 까닭으로 43절에서 예수님은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했습니다.(thou be with me in paradise)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생전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 급선무(急先務)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말로서 거듭났다고 해서 거듭나게 될 것 같으면 생각해볼 필요조차 없겠지만 막상 실천해보면 그때부터 어려움과 시험이 다가 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성령의 내재하심을 인정하고 확신하는 것인데 이처럼 살아보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도둑질을 습관적으로 하고 살던 사람이 성령의 내재하심을 듣고서 깨달았다고 했을 때 시험이 주어지게 되지요.

가난이 찾아오게 되고 물질에 대한 유혹이 다가온다는 말입니다.

또한 폭력을 행사하는 폭력배가 성령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내재하심을 알았으므로 이제부터 성령과 하나 된 사람답게 살아야지 하는 순간부터 시험이 주어지며 주먹을 불끈 쥐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이러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며 이렇게 되어야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가 되는 겁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요13: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요13:10)

Jesus saith to him, He that is washed needeth not save to wash his feet, but is clean every whit: and ye are clean, but not all.

 

발 씻는 것을 제외하고(save to wash his feet) 씻을 필요가 없으며(washed needeth not) 완전히 깨끗하다고(clean every whit) 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이가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but not all)

완전히 깨끗하다는 것은 성령을 뜻하며 발을 씻는 것은 사는 동안 육신이 죄를 짓게 되는 일을 가리킵니다.

죄를 짓는 그때마다 징계가 주어짐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며 그럼에도 이미 깨어난 성령은 한 점의 죄가 묻어있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이 같은 점을 안다고 해도 모두가 성령이 깨어나지는 못하기에 모두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예수생존당시에 함께 있던 제자들조차 모두가 영생을 얻는 것은 아니었는데 현시대에 와서 예수만 믿으면 천국 간다는 것은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서두에서 말한 대로 사람 죽이기를 쉽게 여기는 마피아 같은 경우에는 이런 가르침이 필요하겠지만 정상적으로 영생을 얻고자 한다면 이런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수차례 말해왔지만 예수께서 이 땅에 온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성령으로 거듭나게 만들기 위해서일뿐 아무런 노력도 없이 무조건 영생을 얻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럴 것 같으면 하나님이 아예 처음부터 천국만 남겨두고 지옥을 만들지 않았으면 되지요.

진정 이렇게 믿고 있다면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자식을 누군가 죽였고 교도소에서 목사님으로부터 복음말씀을 통해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았다고 쳤을 때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았을지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하나님은 그럴 수 있다 쳐도 본인이 진정 용서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는 말입니다.

자식을 죽인 살인자가 자신 앞에서 웃으면서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할 때 박수쳐 줄 수 있을 런지요.

그러므로 진정 예수님을 믿는다면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성령이신 하나님이 저 높은 곳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도 있어서 내 일거수일투족을 훤히 보고 있음을 알아야한다는 말입니다.

아마도 어떤 이들은 그렇다면 예수님의 피에 공로는 없느냐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흘리신 피는 성령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생명수와 같습니다.

피는 곧 생명이요 생명은 곧 성령이니 믿음아래 있는 사람들이 성령으로 거듭나면 온몸이 성령으로 뒤덮일 것을 예고하신거지요.

이러한 일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으며 부단(不斷)의 노력을 필요로 하며 변함없는 믿음을 요구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