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

배가번드 2026. 4. 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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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하게 잠시 멈추었던 히브리서5장 강해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히5:6)

As he saith also in another place, Thou art a priest for ever after the order of Melchisedec.

 

지난시간 그리스도예수가 모세의 입이 된 아론과 같은 대제사장이라는 말씀을 한 끝에 이 말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예수만의 것은 아니며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누구에게나 붙일 수 있는 직위와 같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사회에서는 그리스도라고 하면 무조건 예수를 지칭한다고 여기지만 성경에는 기름부음을 받은 이가 여러 명 기록되고 있으며 멜기세덱 또한 그러한 등급이라고 봐야합니다.(아브라함, 다윗, 예수, 등)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께서 다른 장소에서 말하기를 예수가 멜기세덱의 명령에 따른(after the order of Melchisedec) 영원한 대제사장이라 하셨다 했습니다.

멜기세덱의 뜻은 ‘의의 왕’으로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며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과 하나 되는 영광을 얻은 인자를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 바울이 이렇게 묘사하고 있는 이유는 육신과 영혼을 분리하기 위해서이며 예수의 육신이 성령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그리스도와 멜기세덱의 등급에 임명되었음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곧 성령과 하나 되었다는 뜻이며 영육이 하나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after the order of’을 반차(서열=등급)로 해석한 것은 타당하며 그리스도와 멜기세덱을 성령과 동일시 할 수 있습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를 뿐 같은 뜻이라는 말을 하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말했다는 표현을 한거지요.

이어지는 구절에 이러한 점에 대한 바울의 보충설명이 나옵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히5:7)

Who in the days of his flesh, when he had offered up prayers and supplications with strong crying and tears unto him that was able to save him from death, and was heard in that he feared;

 

성령과 하나가되어 완성을 이루기 전이라는 것을 말하기위해 그의 육신의 날에 있을 때라고(in the days of his flesh)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기도와 탄원을 바칠 때(when he had offered up prayers and supplications) 하나님께 강한 통곡과 눈물로 하였고(with strong crying and tears unto him) 그것이 그를 죽음에서 구할 수 있었으며that was able to save him from death 그가 두려움에 있었기에(in that he feared) 들으셨다고(was heard) 합니다.

즉, 영육이 하나 되어 완성을 이루기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통곡과 눈물로 애원하며 기도하였으므로 멜기세덱의 반차에 오를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내용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했던 장면을 연상하고 하신 말씀이지요.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틀’로서 예수가 기름부음을 받은 그리스도라는 뜻에서 지정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완성을 이루기전 예수가 보여주신 모든 것을 본받으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며 오늘날의 우리역시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기에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히5:8)

Though he were a Son, yet learned he obedience by the things which he suffered;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Though he were a Son) 그가 고통 받는 것들로 말미암아(by the things which he suffered) 순종을 배웠다고(learned he obedience) 합니다.

본인이 내재하신 성령을 깨달아 하나님의 품성을 담고 있는 아들임을 알았지만 육신에 담겨있는 이상 육신이 당하는 고통을 감내하며 하나님께 순종하였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하였기에 다음과 같은 일이 예수께 일어났던 겁니다.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5:9)

And being made perfect, he became the author of eternal salvation unto all them that obey him;

 

완전하게 되셨으며(And being made perfect) 그를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unto all them that obey him) 영원한 구원의(of eternal salvation) 입안자(立案者)가 되었다고(became the author) 했습니다.

구원자라고 하지 않고 입안자(작가)라는 표현을 한 것은 바울이 말하는 이 시점에 예수는 이미 성령과 하나 되어 하나님우편에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멜기세덱의 등급을 이루어 영생의 하늘에 올라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는 뜻이지요.

정확하게 표현하면 구원자나 입안자는 우리에게 예시를 제시할 뿐 실천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달렸다는 겁니다.

지금 바울이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를 믿는 것으로 완성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완성을 이루었나를 말해줌으로 본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믿음의 길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와 겸손하지 못한 육신은 하나님으로부터 그리스도나 멜기세덱의 등급을 받을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법칙과도 같은 것으로 본인의 육신을 앞세우면 내재하신 성령은 잠들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널려있는 자칭 하나님들은 성령과는 무관한 이들이라고 봐야 합니다.

성경의 어느 한구절만 인용하여 자신들이 재림예수라 떠들어 대지만 호가호위(狐假虎威) 하는 자들에 불과 하며 예수를 팔아 치부(致富)하는 졸장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와 같이 세상 죄를 짊어지는 어린양이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 하기는 싫어하면서 높은 자리에 올라 호령하기를 즐겨한다면 개나 소가 웃을 일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예수님은 몸소 십자가에 매달려 육을 죽이고 성령으로 부활하는 모범을 보였으며 그로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인정받았던 겁니다.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히5:10)

Called of God an high priest after the order of Melchisedec.

 

멜기세덱의 서열에 따른 대제사장으로 칭함을 받았다고 했으니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는 뜻입니다.

‘의의 왕’은 하나님이므로 멜기세덱의 명령에 따랐다 해도 틀리지 않으며 성령으로부터 칭함을 받았다 해도 무방합니다.

인간적인 차원에서는 하나님과 멜기세덱이 다르게 여겨지겠지만 빛이신 성령의 영역에서는 좌우상하의 개념은 없으며 수억 조의 빛이 하나로 인식된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