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간에 이어 히브리서 5장에 인용된 시편을 상고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바울이 인용한 시편110장은 신약에서 자주 인용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여러 차례 상고하였는바 이번에는 관련구절을 함께 비교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110:1)
The LORD said unto my Lord, Sit thou at my right hand, until I make thine enemies thy footstool.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5:14)
But strong meat belongeth to them that are of full age, even those who by reason of use have their senses exercised to discern both good and evil.
시편은 다윗의 진정한 영혼인 성령이 영생의 하늘과 육신 안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나기(드러내기)까지 육신(원수)의 일들을 발등상삼아 성령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써야함도 알 수 있지요.
이러할 진데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것들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면 영적이지 못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영생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육신을 가지고 물질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적인 것들을 무시하고 살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라면 이미 성령으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봐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히브리서를 통해 이 같은 가르침을 강한 음식에(strong meat) 비유했으며 그들 자신의 감각을(their senses) 선악을 구분 짓는데(to discern both good and evil) 활용하여(by reason of use) 연습한다(exercised) 했습니다.
육적인 감각과 생각들을 영적이냐 육적이냐에 대비하여 따질 정도면 이미 관조자적인 시각을 갖추었다는 뜻이지요.
본인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관계없이 이미 성령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이정도가 되면 다음과 같이 기도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시110:2)
The LORD shall send the rod of thy strength out of Zion: rule thou in the midst of thine enemies.
여호와께서 시온 밖으로(out of Zion) 강한 지팡이를 보낼 것이라 하였으니 강한 믿음아래 놓인 구도자에게 강력한 가르침이 주어 질 거라는 뜻입니다.
시온의 뜻은 ‘요새, 봉우리’이므로 구도자의 육신을 가리키며 성경상의 막대기는 가르침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영생을 얻을 만큼 높은 인식을 갖춘 자들이 스스로 강력한 가르침을 청하게 된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며 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110:3)
Thy people shall be willing in the day of thy power, in the beauties of holiness from the womb of the morning: thou hast the dew of thy youth.[KJV]
Your troops will be willing on your day of battle. Arrayed in holy majesty, from the womb of the dawn you will receive the dew of your youth.[NIV]
당신의 백성들은 권능의 날에(n the day of thy power) 새벽의 자궁으로부터(from the womb of the morning) 거룩한 아름다움 속에서(in the beauties of holiness) 기꺼이 할 것이라고(shall be willing) 했습니다.
새벽이란 빛이신 성령이 드러남을 뜻하며 자궁은 성령을 잉태한 구도자의 육신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이들은 스스로 강력한 믿음을 자청하여 빛이신 성령이 드러나는 순간에 가해지는 고통과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빛이 나타나면 어둠이 물러가듯이 성령이 드러나게 되면 물질적이고 육적인 것들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므로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은 젊음의 새벽이슬을 가졌다고 했는데 이는 영롱하고 순수한 성령을 뜻하며 영원한 젊음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NIV]성경을 직역해보면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군대는(Your troops) 당신 전쟁의 날에(on your day of battle) 기꺼이 할 것이라(will be willing) 했으며 새벽의 자궁으로부터(from the womb of the dawn) 거룩한 위엄으로 차려입고(Arrayed in holy majesty) 당신 젊음의 새벽이슬을(the dew of your youth) 당신이 받을 것이라고(you will receive) 합니다.
이렇게 직역을 하고보니 이 내용이 영육간의 전쟁을 노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빛이신 성령을 깨닫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지요.
영생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육신을 원수 삼아 기필코 승리하고야 말겠다는 다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도자가 이정도의 각오가 되어야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110:4)
The LORD hath sworn, and will not repent, Thou art a priest for ever after the order of Melchizedek.
바울이 인용하였던 것이 바로 이구절로서 멜기세덱이 하나의 등급과 서열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 겁니다.
아직까지도 일부 기독교인들 중에는 멜기세덱을 특정한 인물로 알고 있으며 육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내용은 창세기의 다음내용을 다윗이 풀어놓은 거지요.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창14:18)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창14:19)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창14:23)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창14:24)
시간 관계상 이 내용을 다시 상고할 수는 없지만 다윗이 이 내용에 담긴 뜻을 헤아려 시편을 작성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다음시간에는 창세기에 기록된 멜기세덱을 상고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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