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소돔왕의 것은 하나도 취하지 않겠다.

배가번드 2026. 4. 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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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대로 창세기에 언급된 멜기세덱에 대해 상고해보겠습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창14:18)

And Melchizedek king of Salem brought forth bread and wine: and he was the priest of the most high God.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창14:19)

And he blessed him, and said, Blessed be Abram of the most high God, possessor of heaven and earth:

 

살렘의 뜻은 ‘완전한, 평화’이고 멜기세덱의 뜻은 ‘의(義)의 왕’이며 성경상의 떡과 포도주는 생명의 가르침을 뜻합니다.(떡=말씀=가르침, 포도주=피=생명=성령)

그러므로 18절 내용은 완전해져 정의로워진 성령의 임재하심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가지고 나왔다는(brought forth)것은 성령의 드러남을 뜻하며 그가 하나님의 대제사장이라(e was the priest of the most high God)했으므로 성령이 드러난(깨달은) 이가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연결하는 대제사장의 역할을 맡았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19절에서 천지의 주인이자(possessor of heaven and earth)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of the most high God) 아브람이 되기를 축복한다(Blessed be Abram) 했습니다.

액면대로 받아들이면 축복을 빌어주는 이가 멜기세덱이고 받는 이가 아브람이지만 실상은 아브람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성령이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창14:20)

And blessed be the most high God, which hath delivered thine enemies into thy hand. And he gave him tithes of all.

 

너의 원수를 너의 손안에(thine enemies into thy hand) 옮겨준(hath delivered) 가장 높으신 하나님 축복을 받았다 했고(blessed be the most high God) 그리고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드렸다고 했습니다.(And he gave him tithes of all)

여기에서 언급되는 원수는 육신을 뜻하므로 모든 행사를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뜻이지요.

다르게 표현하면 성령이 드러나면 우리의 모든 신구의가 하나님 손안에 들어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이 말씀인즉,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의 경지에 들게 되어 범사에 감사하게 된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에 십분의 일을 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he gave him tithes of all)

성경에 언급되는 10은 완전의 의미로 사용되므로 완성의 단계에 일이 모자라는 것으로 불수도 있고 1은 절대자 하나님을 뜻하므로 하나님의 주관아래 모든 것이 놓이게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이같이 해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창14:21)

And the king of Sodom said unto Abram, Give me the persons, and take the goods to thyself.

 

소돔의 뜻은 ‘에워싸인 장소’로서 육신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소돔의 왕이란(the king of Sodom) 육적인 속성을 뜻하며 물질적인 인식 속에 머물고자 하는 마음상태를 뜻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나에게 주고(Give me the persons) 너 자신은 물품을 가지라(take the goods to thyself) 한 겁니다.

앞서 보았던 멜기세덱이 영적인 면을 대변한다면 소돔왕은 육적인면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러한 이유로 지금 이 장면은 내적으로 시험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오늘날 우리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혹의 소리에 아브람은 다음과 같이 대처합니다.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창14:22)

And Abram said to the king of Sodom, I have lift up mine hand unto the LORD, the most high God, the possessor of heaven and earth,

 

지금 이 장면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예수님이 성령의 손에 이끌려 마귀의 시험을 받던 장면이 연상됩니다.(마태복음4장 참조)

그랬을 때 예수께서 과감히 마귀야 물러가라 하셨던 것처럼 아브람도 자신의 손을 하나님께 들어 올린다고(I have lift up mine hand unto the LORD) 하며 천지의 소유자가 하나님이라는(the possessor of heaven and earth)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 안에서 속살거리는 육적속성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천지의 주재자이신 하나님께 동조하겠다는 뜻이지요.

이러하므로 아브람은 자신의 의지를 분명히 밝힙니다.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창14:23)

That I will not take from a thread even to a shoelatchet, and that I will not take any thing that is thine, lest thou shouldest say, I have made Abram rich:

 

실 한 올부터(from a thread) 신발 끈조차(even to a shoelatchet) 취하지 않을 것이며(I will not take) 네 것은 아무것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I will not take any thing that is thine)

육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을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이 같은 점을 볼 때 성령과 하나 되어 영생을 얻고자하는 이들은 욕심과 욕망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흘러서는 안 되며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것들은 갖추어야만 하기에 아브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창14:24)

Save only that which the young men have eaten, and the portion of the men which went with me, Aner, Eshcol, and Mamre; let them take their portion.

 

나와 함께 동행 한(went with me)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몫과(the portion of the men) 오직 젊은이들이 먹었던 것을(the young men have eaten) 구할 것이라고(Save only) 했습니다.

아넬의 뜻은 ‘폭포’이고 에스골의 뜻은 ‘포도송이’ 그리고 마므레의 뜻은 ‘강함’이지요.

그러므로 이 말씀은 폭포수와 같이 생명력으로 넘쳐나고 영적인 결실은 맺는 자들과 강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 아브람과 동행할 수 있다는 뜻이며 그들이 사는 동안 필요로 하는 것들만 그들의 몫으로 그들이 취하게 할 거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 약식이나마 멜기세덱에 대한 상고를 마쳤으니 모두가 내재하신 성령을 깨닫고 멜기세덱의 영접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