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대로 거두리라.

사는 동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잘못을 하면 벌을 받아야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잘 잘아가는 것이 이상했던 겁니다.

오히려 보란 듯이 더 잘 살기까지 하는 통에 가치관에 혼란이 왔지요.

인과응보의 법칙이 살아있다면 이럴 수는 없다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오래 연구하다보니 그 까닭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과응보의 법칙을 무시하고도 잘살아가는 이들은 죗값을 미처 돌려받을 시간이 없어서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죄가 산더미처럼 쌓여 굳어버린 탓에 죄를 씻을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죄가 죄를 불러들이는 과정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은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해 버리고나면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이 술을 마시는 경지에 도달하여 필름이 끊겨버리는 것과 같다는 거지요.

이런 사람들은 죽어서 지옥을 가거나 다음 생에서 돌려받을 겁니다.

그래서 성경은 기록하길 영생의 길을 걷는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징계가 주어진다 했으며 인과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거라 했습니다.

앞뜰에 심은 콩이 뒷산에 열리는 일은 없으며 팥이 열리는 일이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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