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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후 재혼한 과부에 대해 많은 이들이 비웃길 좋아합니다.
무덤에 풀도 마르기전에 재혼했다 놀리기도 하고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았다는 등의 소문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사자는 소문과는 전혀 별개의 일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많이 사랑한 탓에 가슴한쪽이 무너져 내려 위로 자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는 거지요.
또 배우자가 너무나 망나니여서 속이 후련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삼자가 모르는 많은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함부로 남을 판단하고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다소 내 눈에 불편하게 보일지라도 그 너머에 무언가가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간혹 정도를 넘어서 타인의 일에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이들이 있는데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자신이 그와 비슷한 경우를 맞이하게 됩니다.
스스로가 화를 불러들이는 거지요.
왜냐하면 구업으로 인해 자신 또한 비슷한 경우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인과의 세상에서 이런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길 즐겨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차라리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또한 내가 넘어야하는 시험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거라는 진리를 그때서야 깨닫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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