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한 하나님을 보았다고 말하면 누구나 궁금해 하며 묻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합니다.
그것이 귀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느냐는 말입니다.
이것은 나 자신조차 궁금했던 일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내안에서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도대체 그는 어떤 존재인지 궁금했던 겁니다.
그가 만약 신이라면 내가 하는 행동을 제지하거나 만류해야 할 것인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늘 하면서 살았지요.
사실 내재한 신은 이미 깨어나 나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었지만 내가 애써 외면하고 있었기에 깨어난 줄 모르고 살았던 것뿐입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싸움을 할 때조차 신은 항상 메시지를 주곤 했는데 감정에 치우진 나머지 무시해버리는 바람에 신이 드러나지 못했던 겁니다.
중학교 때 소아마비 걸린 친구와 싸움을 할 때 이러한 일을 경험했었습니다.
분명히 내재한 신은 싸우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었는데 순간의 감정에 치우친 나머지 주먹을 뻗었다가 바로 기절하고 말았지요.
운동을 한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싸움을 걸던 때라 그 아이에게 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했지만 단한주먹에 나가떨어졌던 겁니다.
알고 보니 이친구가 너무나 착한아이였으며 실수로 눈을 뭉치는 과정에서 돌이 들어간 것뿐이었습니다.
그 눈뭉치에 맞은 내가 화를 낸 것은 오해를 했기 때문으로 너무나 아팠기 때문이었는데 이성보다 감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내재한 신이 만류의 메시지를 주었건만 미처 내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던 겁니다.
그렇게 감정에 치우친 내행동을 신이 제지하기 위해 눈을 잠시 가렸던 것이며 기절을 해야만 했습니다.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야 신은 나에게 이러한 과정들을 알 수 있게 해주었지요.
이렇듯 내안에 거하는 신은 항상 이런 식이었습니다.
심지어 사기꾼들에게 사기를 당할 때조차 내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사기꾼 편을 드는 겁니다.
무려 세 번씩이나 부도를 당할 때도 마찬가지 이었지요.
만약 내편이었다고 한다면 부도를 당하지 않게 막아야했으며 잘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생각했기에 도저히 내재한 존재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나에게 필요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연거푸 계속되는 부도는 나에게 머리가 갈라지는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그 일을 계기로 신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겁니다.
사업이 번창일로에 있고 에고가 하늘을 찌르자 신은 물질 세상에 빠져있는 나를 건지기 위해 사업을 망하게 만들어야했던 거지요.
많은 이들은 사업이 잘된다고 해서 신과 멀어지는 것이 아닐 것인데 구태여 망하게 만들 필요가 있냐는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내경험에 비추어 보면 진정 영생을 향해 걸어가려면 이러한 과정은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물질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일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여기에 대한 일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지요.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마24:7)For nation shall rise against nation, and kingdom against kingdom: and there shall be famines, and pestilences, and earthquakes, in divers places.
민족과 민족이 대항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 무너지기 위한 과정을 뜻하고 왕국과 왕국이 대항한다는 말은 종교적인 관점이 무너짐을 뜻하며 굶주림은 물질적으로 가난에 처해짐을 가리킵니다.(shall be famines)
그렇다고 해서 빈곤해진다는 말이 아니라 물질세상을 즐기는 마음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병이 찾아올 수 있고(pestilences) 삶이 근본부터 흔들리게 된다는(earthquakes)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많은 이들에게서 일어나게 됨으로 여러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했는데(in divers places)어떤 인생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며 각자의 역량의 문제라는 말이지요.
지금 이 순간 스스로의 인생을 가만히 돌아다보면 신이 항상 우리자신과 함께 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것과 같지는 않더라도 신이 당신의 손을 잡아 이끌고 있기에 지금 이순간이 주어진 겁니다.
다만 본인의 에고가 앞서는 바람에 이런 사실을 못보고 못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나 역시 수행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도무지 앞을 볼 수 없었으며 비틀거리며 사는 줄 알았지요.
그러나 내재한 성령을 깨닫고 보니 정확하게 일자로 걷고 있었으며 한 치의 오차 없이 걷고 있었습니다.
내 에고가 그렇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을 뿐 신이 나를 안고 걸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본인들이 모르고 있을 뿐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걸어가고 있는 겁니다.
나는 일찍 알았고 다른 이들은 조금 후에 알게 될 것이라는 사실 외에 어떤 차이도 없으며 우리는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면 자신의 것이 될 것이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남의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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