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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하지.
나는 너를 용서한다고…
그래!
그럴 거야.
내가 당한 만큼 돌려주지 않고
용서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여길 거야.
하지만 모르고 있는 것이 있어.
스스로도 용서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용서한다는 말이지?
진정 남을 용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자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
그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라고?
그래!
과연 그럴까?
내가 한 행동을 만천하에 나서서 외칠 수 있을 때
내 스스로를 용서했다 할 수 있는데
나를 용서하지도 못하면서,
내가 한 행동의 진정한 의미부여도 못하면서,
내가 해야만 했던 이유를 스스로도 모르면서,
어떻게 용서라는 말을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있지?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말하지.
자신을 용서했다고…
그것은 자신을 진정 용서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한
변명이고 합리화에 불과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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