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예일대에서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쌍둥이를 각각 다른 집에 입양시켜 성장하게 만듦으로서 사람의 삶에 있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실험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밀리에 행하여진 이 실험이 드러나게 된 것은 쌍둥이 가운데 하나가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알고 친부모를 찾는 과정에서 자매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35년간을 쌍둥이인줄 모르고 지낸 이유가 입양되었기 때문이며 자신들이 실험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소송을 벌였지만 보상을 받을 수는 없었지요.
예일대가 실험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강제로 입양을 시킨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친부모의 사정상 어차피 입양을 해야만 했고 대학당국은 입양되는 가정을 선택하는데 개입을 했던 겁니다.
한사람은 부유한 가정에 입양을 시켰고 다른 사람은 가난한 집에 입양이 되도록 만들었던 거지요.
말로는 가난한 집이라 하지만 그래도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집이었다고 봐야합니다.
미국의 입양기준은 까다로워서 먹고살기 힘들 정도거나 부모의 교육정도가 미달되면 아예 입양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한쪽은 아주 부유한 집에서 성장했고 다른 쪽은 그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가정이었지만 먹고사는 것이 힘들 정도의 가정은 아니었다고 봐야하는 겁니다.
입양되었고 자신이 실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소송을 벌였던 것인데 패소하게 된 것이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흥미롭게 여겨야할 점은 이 둘의 자라온 환경이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장과정이 비슷했다는 사실입니다.
극히 다른 환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였고 직업도 비슷하게 선택한거지요.
물론 부유한 정도는 다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생자체가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으며 먹고사는 일에 있어서는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겁니다.
모르긴 하지만 재판까지 벌어진 사실을 볼 때 본인의 삶에 만족을 못하는 쪽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그렇지만 삼자적인 시각으로 볼 때 그 둘은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이라고 한다면 대도시의 유명한 방송국의 작가 생활을 하나 지방의 작은 방송국에서 근무하는가의 차이일 뿐이지요.
아마도 많은 이들은 이왕이면 유명한 방송국에서 근무하고 싶어 할 겁니다.
그렇지만 크고 유명한 만큼 더욱 많은 일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해서 내가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하였더라면 고생을 적게 하고 유명한 방송국에서 근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만큼 주어지는 경험치가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유명한 방송국에 취직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야만 했을 것이고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적당한 선에서 공부를 하고 그저 그런 정도의 직업을 구하는 대신 좀 더 여유를 가질 수가 있는 겁니다.
누군가는 좋은 과외선생을 붙여주면 나도 공부 잘할 수 있다 말할지 모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아무리 좋은 선생을 만나도 공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공부잘한다고 해서 취직 잘된다는 보장도 없으며 취직이 잘 되었다 해서 잘사는 것도 아닙니다.
잘 먹고 잘살다가 어느 날 느닷없이 주식투자를 해서 말아먹는 일도 숱하게 많은지라 그것으로 성공여부를 결정짓기는 어려운거지요.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원활하여 너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갑자기 병마가 찾아오거나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을 알아야 자신의 삶에 만족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느냐를 자랑하기보다 어떤 죽음을 맞이할까를 생각해야 하는 거지요.
인생의 첫 출발점에 선 사람들에게 죽음을 생각하라면 이상하겠지만 지금 당장 죽더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도자는 세상의 덧없음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전1:12)
I the Preacher was king over Israel in Jerusalem.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전1:13)
And I gave my heart to seek and search out by wisdom concerning all things that are done under heaven: this sore travail hath God given to the sons of man to be exercised therewith.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1:14)
I have seen all the works that are done under the sun; and, behold, all is vanity and vexation of spirit.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전3:22)
Wherefore I perceive that there is nothing better, than that a man should rejoice in his own works; for that is his portion: for who shall bring him to see what shall be after him?
예루살렘(성전)에서 왕이 되었다는 것은 성령을 깨달았다는 뜻입니다.(12절)
성령을 깨닫고 보니(지혜안을 열고 보니) 세상사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고행이며(sore travail hath) 인자를 훈련시키기 위해서라는(God given to the sons of man to be exercised therewith)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13절)
빛이신 성령을 깨닫고 보니(빛을 보고나니, 지혜안을 열고나니) 모든 것이 부질없고 성가신 일이더라는 거지요.(vanity and vexation of spirit)(14절)
세상일이란 성령의 입장에서 보면 성가시고 귀찮은 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성령을 깨달았다 할지라도 육신을 가지고 있는 이상 세상을 살아가야하기에 자신의 일을 즐거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a man should rejoice in his own works)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내게 주어진 것이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게 주어진 역할이기에(that is his portion) 만족하라는 말입니다.
어느 정도 내가 가야할 길이 정해져 있다는 거지요.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죽음이후의 세계로 영혼을 데려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who shall bring him to see what shall be after him?)
스스로의 내면에서 성령을 발견하고 자신의 영혼을 영생에 이르게 하라는 말을 이렇게 표현한 겁니다.
과연 이러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몇이나 될 것인지를 전도자는 우리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나 역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만났습니까?
그렇다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즐기며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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