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

배가번드 2023. 7. 2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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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치고 천국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들 천국에 가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천국이 어떤 곳인지를 제대로 아는 이는 극히 드뭅니다.

그저 걱정근심이 없이 평화로운 곳이라는 말을 하며 생명이 영원히 지속되는 곳이라 말하지요.

교회목사님들조차 천국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 이가 없으며 성경에 근거하여 곡하거나 애통한 것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입니다.

그나마 이런 말을 하는 목사님은 솔직한 분이라 본인이 천국을 가본일이 없다고 말합니다만 어떤 이는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가본 것처럼 말합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이 천국이 있다 말씀하셨기 때문이라는 점은 알지만 이는 예수님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봐야 하는 겁니다.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마13:31)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13:32)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13:33)

 

이 말씀만 보더라도 천국은 영의 세계로서 시공간이 무너진 영역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31절에서 말하는 밭은 마음 밭을 가리키며 마음먹기에 따라 천국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한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우리마음에 성령이 심어지는 것이 믿음에 비유되듯이 천국역시 마음에 심어져 커나간다는 것을 겨자씨에 비유한거지요.

성령의 씨앗이 마음 밭에 뿌려져 점점 더 자라나 하나님과 완전히 하나가 되듯이 천국도 우리의 믿음이 커짐에 따라 자라난다는 말입니다.

이 같은 말은 물리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해석해야 함으로 천국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야합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 예수님은 달리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눅17:20)

And when he was demanded of the Pharisees, when the kingdom of God should come, he answered them and said, The kingdom of God cometh not with observation: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Neither shall they say, Lo here! or, lo there!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

 

천국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왕국이라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말씀에 따르면 천국은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합니다.(The kingdom of God cometh not with observation)

그리고 분명히 말씀하시길 너희 안에 있다고 했습니다.(the kingdom of God is within you.)

천국이 이렇다 저렇다 규정지어지는 곳이 아니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천국을 맛볼 수 있기에 이렇게 말씀하신거지요.

나 같은 경우 이러한 천국이 너무나 가까이 있다는 것을 매일같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일을 하고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시원한 무알콜 맥주한잔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성경을 들여다보면 이자체가 천국입니다.

일과가 힘이 들수록 천국은 더욱 크게 느껴지며 내재하신 성령께 감사하는 마음도 커져만 갑니다.

이래서 천국과 지옥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터가 지옥이라는 말은 아니며 일을 할 때면 일터가 천국이고 축복의 장소가 되지요.

아직도 건강한 몸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격을 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으니 그 또한 천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천국 같은 직장도 상황에 따라서는 한순간에 지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함께 일을 하는 동료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불협화음이 생기면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로 천국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한다는 것을 몸으로서 느끼고 살아갑니다.

아마 많은 이들이 아직도 동감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서 이순간이 바로 천국이구나 하고 생각해본 적은 있을 겁니다.

그것이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일 수도 있고 일상에서 편안함을 느꼈을 때 일수도 있으며 애인과 사랑을 나누었을 때 일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이들은 천국의 상황은 그렇지 않으며 사람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 말은 어디까지나 육와 영을 구분지어 말을 하는 것으로 참되다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아무리 좋은 천국이라 할지라도 내가 천국으로 느끼지 못하면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거지요.

예를 들어 특급요리사가 요리를 맛있게 해놓아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맛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만약 천국이 정형화(定型化) 되어있을 것 같으면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감옥이라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할 점이 있습니다.

육신을 가졌을 때 느끼는 천국도 천국이지만 육신을 버리고 영이 되었을 때조차 천국의 상황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진정한 하나님 왕국이고 영생의 하늘이며 성령과 하나 된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오늘은 천국 같고 내일은 지옥 같은 인생은 유한의 천국을 맛본 이들이고 천국을 마음 안에 담고 있는 이는 영원한 천국을 알고 있는 이들이니 사나죽으나 걱정근심을 여의고 살아갑니다.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