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지존자(至尊者)의 아들.

배가번드 2023. 8. 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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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성경을 믿는 이들은 누군가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하면 큰일이 생기는 줄 압니다.

감히 인간으로서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생각하기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이래서 수천 년 전 성경을 옮겨 적는 이들은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 즉시 글 쓰는 것을 멈추고 목욕을 한 후 또다시 적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성경에는 하나님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사람을 돌로 쳐 죽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라 외국인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면 그를 죽일지니라(레24:16)

And he that blasphemeth the name of the LORD, he shall surely be put to death, and all the congregation shall certainly stone him: as well the stranger, as he that is born in the land, when he blasphemeth the name of the Lord, shall be put to death.

 

정확히 말하면 신성모독하면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he that blasphemeth the name of the LORD, he shall surely be put to death)

그렇다면 하나님 이름을 부르거나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한다고 해서 신성모독이라 여기는 이유를 알아야합니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을 인하여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참람함을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요10:3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율법에 기록한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10:34)

 

유대인들이 사람으로서 하나님이라 말하는 것은 신성모독이기 때문에 예수를 돌로 치려했고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구약에 기록된 내용을 말하며 사람들의 잘못된 성경지식을 고쳐주려 합니다.

그렇다면 구약에 기록된 내용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시82:6)

I have said, Ye are gods; and all of you are children of the most High.

너희는 범인 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 같이 엎더지리로다(시82:7)

But ye shall die like men, and fall like one of the princes.

 

보다시피 하나님은 사람들을 최고로 높은 존재의 아이들이라 말하고 있습니다.(you are children of the most High)

이 말씀을 보건데 지존자는 성령이신 하나님을 뜻하며 사람의 내면에 성령이 담겨있음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점을 모르면 그저 사람으로서 죽게 되며 방백의 하나같이 떨어진다고 했지요.

방백으로 번역된 princes는 귀족이나 왕자를 뜻하는 단어로서 인간세상의 가치관을 가리킵니다.

성령에 대해 모르고 살아가는 인생은 귀천이 있는 세상기준의 인식을 벗어나지 못한 채 인간수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성령을 깨닫지 못한다는 말이며 하나님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 오를 수 없다는 겁니다.

결국 이 내용을 볼 때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고 해서 안 될 것은 없으며 자신의 내면에 성령이 있음을 알았다면 누구나 하나님과 하나된 것이 맞으며 스스로 하나님이라 말한다고 해서 돌에 맞아 죽어야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는데 본인의 내면에 성령이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것을 안다면 삼라만상에 성령이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짖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며 이 같은 점을 모른다면 성령이신 하나님과 하나 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돌에 맞아 죽어도 할 말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하나 되는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11:11)

세례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And from the days of John the Baptist until now the kingdom of heaven suffers violence, and violent men take it by force.(NIV)

모든 선지자와 및 율법의 예언한 것이 요한까지니(마11:13)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11:14)

And if ye will receive it, this is Elias, which was for to come.

 

물질세상의 기준으로 보자면 세례요한보다 높은 사람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던 헤롯왕을 비롯하여 로마황제까지 있으니 세례요한보다 큰이는 많고도 많지요.

그럼에도 이렇게 말한 것은 성령을 깨달은이가 영적으로 가장 높다는 것을 뜻하는 겁니다.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도 요한보다 크다 말한 것은 영의 세계는 시공간이 무너져 크기와 높낮이가 없다는 뜻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부증불감(不增不減) 하다는 부처의 세계와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국이 침노를 당한다 말한 것은 천국이 누군가로부터 공격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한 믿음으로 쟁취한다는 뜻입니다.

12절에 violent men은 폭력적인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맹렬한 기세로 영생을 향해 걸어가는 구도자를 가리키는 겁니다.

예문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마태복음 11장의 내용은 요한이 헤롯왕에 의해 목이 잘리기 전 불안한 마음상태를 보인 끝에 예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게 된 거지요.

세례요한의 육신은 불완전하여 예수께 도움을 요청하지만 요한의 영혼은 성령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 모두는 엘리야가 올 것을 기다리고 있었음으로 예수님이 요한을 엘리야라 말씀하신 것은 최고의 찬사라고 봐야합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얻어야할 것은 이모든 일이 우리 자신의 믿음에 달렸다는 사실입니다.

14절에 너희가 받을 수 있다면(if ye will receive it)하고 단서를 붙인 것은 예수님의 말을 믿는다면(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라는 말과 같은 겁니다.

영의 세계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요한이 성령과 하나 된 이라는 말이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몸 안에 하나님이신 성령이 있음을 믿는다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일부분이 맞으며 하나님이라 말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신분이 낮고 천한 사람에게도 하나님이신 성령이 있고 세상의 모든 권력을 쥔 자에게도 동일한 성령이 들어앉아 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이것이 말은 쉬우나 실천은 어려우므로 사람이 하나님과 하나 되지 못하는 겁니다.

말로는 하나님과 하나 되어 영생을 얻는 것이 구원이며 구원을 받게 해주겠노라 큰소리치는 인간들이 막상 누군가가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 말하면 귀신들렸다 말하며 욕을 하니 어쩌라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이보다 조금도 낮지 않고 가장 못난이보다 잘나지 않은 이들만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