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두눈을 부릅뜨고 살아계신 하나님.

배가번드 2024. 8. 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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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깨닫는 기준점을 말하라하면 하나님에 대한 정의(定義)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규정짓느냐에 따라 하나님은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기에 하나님을 어떻게 인식하느냐는 그 사람의 깨달음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작용합니다.

하나님을 신령한 존재로서 저 하늘에만 있다 여기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신령한 존재로서 외부에서 찾는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매를 찾아 신령한 존재의 힘을 빌려 물질적인 무엇인가를 성취하려 노력하는 겁니다.

하지만 내재하신 하나님을 알게 된 이들은 더 이상 외부에서 하나님을 찾지 않으며 자신의 내면에 거하시는 성령에 집중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 또한 문제가 없지는 않으니 잘못하면 하나님을 자신 안에 가두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깨닫고 나면 내 외부 동시에 하나님이 존재함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 품을 벗어난 이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되어야 우리가 하나님 품안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되는 겁니다.

과연 그러한지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롬3:19)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율법이 존재하는 이유는 인간으로 하여금 입을 닫게 만들어 하나님 앞에 온 세상이 유죄됨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19절)

우리가 죄인 됨을 깨닫기 위해서는 뭔가의 기준점이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바로 율법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20절에서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보시기에 의로울 육체가 없다한 것인데 육신을 가진 채 율법의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외의 경우는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롬3:21)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3:22)

 

율법과는 무관하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는데 율법과 선지자들에게서 증거 받았다고 했으니 구약에 기록되어있는 선지자들이 말한 것이 이루어졌다는 뜻이지요.(21절)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22절)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차별 없이 의로워 진다고 했으니 인종과 민족 및 종교를 가리지 않고 믿으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만약 이 말씀이 육신 예수를 가리킬 것 같으면 이 말은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수가 빛이신 성령으로 인식이 될 때 이 말은 성립이 되며 육신과 상관없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신바 되는 거지요.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4)

Being justified freely by his grace through the redemption that is in Christ Jesus: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롬3:25)

Whom God hath set forth to be a propitiation through faith in his blood, to declare his righteousness for the remission of sins that are past, through the forbearance of God;

 

육에 속한이들 모두가 죄인임으로 하나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지요.(23절)

그렇지만 그리스도 예수로(in Christ Jesus) 구원을 통하여(through the redemption) 하나님의 은총으로 자유롭게 의로워진다(Being justified freely by his grace) 했습니다.(24절)

그런데 예수를 그저 믿는 것이 아니라 피를 믿음으로서(through faith in his blood) 속죄됨을 제시한다 했으며(God hath set forth to be a propitiation) 하나님의 관용함을 통해(through the forbearance of God) 지나간 죄를 감면한다고(the remission of sins that are past) 했지요.(25절)

얼핏 생각해보면 예수님 피만 믿으면 죄를 감면받는다고 보이지만 속뜻은 그렇지 않으며 피에 담긴 뜻을 알아야한다는 말입니다.

피는 곧 생명이요 성령을 가리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구약시대에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것은 비유의 가르침으로 순수한 영인(어린양) 성령을 깨달은이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리지 않는다는(피해감) 뜻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았으므로 예수께서 표본 되어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리고 돌아가신 후 성령으로 되살아난 거지요.

성령으로 거듭났기에 의로워진 것이며 하나님과 하나 되었기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롬3:26)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뇨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롬3:27)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3:28)

 

이 말씀을 두고 목회자들은 예수의 피를 믿으면 무조건 구원을 받는다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럴 것 같으며 구약시대에 문설주에 바른 어린양의 피도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에도 피에 담긴 뜻이 있었거니와 신약시대도 마찬가지로 봐야 하는 거지요.

다음 내용을 보면 이 같은 나 홀로목사의 말이 옳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홀로 유대인의 하나님 뿐이시뇨 또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뇨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롬3:29)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는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롬3:30)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3:31)

 

만약 예수님의 피에 대해 믿고 구원이 이루어질 것 같으면 이 같은 말은 진리가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에 담긴 뜻을 진정으로 헤아릴 수 있을 때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며 그때가 바로 구원인 겁니다.

성령이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심을 가르쳐 주기 위해 예수께서 몸소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고 돌아가셨음을 우리가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율법을 더욱더 세우게 됩니다.

하나님이신 성령이 두 눈을 부릅뜨고 내안에서 나의 신구의(身口意) 모두를 살피시는데 어떻게 율법을 저버릴 수 있냐는 거지요.

그러므로 무턱대고 예수님의 피를 믿으면 죄 사함이 이루어지고 구원받는 것은 아니며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구태여 거듭날 필요도 없습니다.

성령이 자신 안에 살아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무조건 구원입니다.

해보면 아시겠지만 결코 쉽지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3장의 막을 여기에서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