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역사를 기록한 책이며 액면대로 읽어야한다 말한다면 영의 세계를 모른다고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었다 기록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남자의 갈비뼈가 여자보다 하나 적어야겠지만 X-레이를 찍어보면 남녀모두 좌우 12개임으로 창세기 내용은 속뜻이 따로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사람(아담)안에 성령(하와=생명, 삶)이 들어있다는 것을 비유로서 가르쳐주고 있다고 봐야 하며 이 같은 사실을 모른다면 영혼의 세계를 모른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지요.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마22:29)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마22:30)
영의 세계는 성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육신과는 별개의 세상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바울의 가르침도 동일합니다.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고전11:11)
Nevertheless neither is the man without the woman, neither the woman without the man, in the Lord.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고전11:12)
For as the woman is of the man, even so is the man also by the woman; but all things of God.
11절에서의 주는(the Lord) 하나님이신 성령을 가리킵니다.
빛이신 성령의 품안에 남녀가 공히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며 성령은 성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12절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겁니다.
성경을 액면대로 보면 남자에게서 여자가 난 것이 맞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자가 임신하여 아이를 낳으므로 여자가 낳는다고 봐야한다는 말이지요.
그렇지만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였으므로 남녀 모두는 하나님에게서 났다는(all things of God) 뜻입니다.
요약하면 육적인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영적인데 초점을 맞추라는 말로서 쓸데없는 논쟁에 휘말리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 당시 교회에서는 쓸데없는 논쟁이 많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고전11:13)
Judge in yourselves: is it comely that a woman pray unto God uncovered?
만일 남자에게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부끄러움이 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고전11:14)
Doth not even nature itself teach you, that, if a man have long hair, it is a shame unto him?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지만 그 당시 이스라엘사회에서는 여자가 머리를 가리고 기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 하와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아담으로 하여금 선악과를 따먹게 함으로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기록했기 때문에 여자는 항상 죄인 된 마음으로 살아야했던 겁니다.
이 같은 일은 하나의 전통이 되어 내려오고 있었으며 이스라엘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던 거지요.
그래서 바울은 자기 스스로 판단하라 주문하며(Judge in yourselves) 내적인 판단에 맡기라고 했습니다.(13절)
14절을 보면 본능적으로 남자가 긴 머리를 부끄럽게 여긴다고 했으니 얼마나 긴 세월을 그렇게 지내왔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관습을 타파(打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구태여 고칠 필요조차 없는 일이라는 것을 바울은 다음 구절에서 말해줍니다.
만일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가리는 것을 대신하여 주셨기 때문이니라(고전11:15)
But if a woman have long hair, it is a glory to her: for her hair is given her for a covering.
긴 머리가 영광되다(it is a glory to her) 한 것은 긴 머리는 육신의 죄인 됨을 가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여인들이 머리에 수건을 덮어쓰는 것이며 오늘날 이슬람 여성들이 쓰는 히잡에도 이런 뜻이 담겨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남자는 왜 머리를 기르지 않느냐 반문을 하겠지만 성령이 드러나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시간 보았듯이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라고 했으며 그리스도는 성령이므로 성령이 드러나게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또다시 왜 여성은 성령을 드러내지 않고 머리를 기르는 것인가를 반문하게 되겠지만 여기에 대해 바울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립니다.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고전11:16)
But if any man seem to be contentious, we have no such custom, neither the churches of God.
머리를 기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논쟁을 불러일으킬 사람들이 있겠지만(any man seem to be contentious) 이런 일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관습이라는(such custom) 말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를 기르면 기르는 데로 의미가 있고 자르면 자르는 데로 의미가 있다는 말이지요.
참고삼아 말하자면 스님들이 머리를 미는 것은 세속과의 단절을 뜻하며 번뇌 망상을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겁니다.
기독교식으로 말한다면 세상과 별개인 성령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이러할진대 머리를 깎고 말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머리는 깎았지만 하는 짓이 세상 사람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면 머리만 깎은 것이고 머리는 길렀으되 세상가치관을 벗어난 사람은 내적으로 이미 출가를 한사람이나 다름없다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머리에 수건을 덮어쓰던 말던 육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있다면 이미 주의 영광 속에 있는 것이며 머리를 깎든지 말든지 내재하신 성령을 깨닫고 있다면 그리스도를 머리에 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이렇게 장황한 말씀을 하신 것은 그 당시 교회내부에서 이런 일로 논쟁이 일어났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다음시간에는 여기에 대한 결말이 나올 거라 생각되며 오늘의 강해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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