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하나님교회 다니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주내외분이 하나님이라 하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특이한 성경해석도 다있구나 싶더군요

한국의 대표적인 사이비단체로 알려진 종단이었는데 나로서는 그분을 비난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남들이 나를 볼때 마찬가지로 여길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분은 정말 반듯한분입니다

술담배도 않고 말수도 적으며 늘 성경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업체가 달라 조회시간만 볼수 있는데 항상 성경구절을 내게 보여줍니다

그럴때마다 해석이 잘못된거라고 말하려다 참았습니다

그분이 얼마나 진지한지 감히 내가 끼어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온신경이 성경에 맞춰져 있으며 교주내외를 하나님으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 당신안에 하나님이 들어있다고 했다가는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을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냥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좋은 구절이 있으면 보고 좋다고만 하면 늘 평화로울수 있는데 괜히 논쟁거리를 만들 필요가 없지요

이래서 영적인 깨달음은 때로 전쟁에 비유되는겁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려운 것이지요

준비되지 않으면 다이아몬드를 주어도 돌로 취급합니다

스승과 제자가 하나라는 말은 이래서 생겨났습니다

자신이 깨닫지 못하면 위대한 스승도 사이비교주로 만들고

스스로 깨닫게 되면 사이비교주조차 신으로 여길수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