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갈라디아서 3장의 마지막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있으면 마지막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궁극의 세계인 영생의 하늘에는 시작과 종착점이 한 점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을 알파요 오메가라고 밝히고 있는 겁니다.(요한 계시록 1장8절 참조)
이렇듯 영생의 하늘에 올랐다면 시공간이 무너진 영원의 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본인이 궁극의 세계를 진입할 단계가 아님을 알고 좀 더 겸손해지는 것이 본인을 위해 좋습니다.
자신 영혼의 앞날이 걱정이 된다면 타인에 대한 심판을 멈추고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은 믿음에 달렸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으므로 내안에도 타인의 내면에도 성령이 내재하심을 믿는다면 타인에 대한 심판을 멈추게 됩니다.
이 같은 일은 쉬운 듯 어려운 일이지만 성령에 대한 믿음만 가진다면 가능합니다.
과연 그러한지 오늘도 바울의 입을 통해 배워보겠습니다.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갈3:23)
But before faith came, we were kept under the law, shut up unto the faith which should afterwards be revealed.
완전한 신뢰가 오기 전까지는(before faith came) 율법아래 붙잡혀 있게 되며 나중에 드러나게 될(afterwards be revealed) 믿음에 갇힌다는(shut up unto the faith)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성령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 생기기 전까지는 잘못된 믿음아래 놓이게 되거나 율법에 매인 삶을 살게 된다는 뜻이지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육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갈3:24)
Wherefore the law was our schoolmaster to bring us unto Christ, that we might be justified by faith.
율법은 성령이신 그리스도께 우리를 인도하는 교사와 같다고 하며(schoolmaster to bring us unto Christ) 믿음으로(by faith) 우리를 정의로워지게 한다고(we might be justified) 했습니다.
이 말씀은,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성령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성령을 깨달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별것 아닌 것 같은 내용이지만 여기에는 아주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선되어야하는 것은 성령을 믿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계율을 중요시하는 영적단체에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채식과 명상을 하는 이유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인데 마치 채식과 명상이 목적이 되어 버린 경우와 같은 거지요.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갈3:25)
But after that faith is come, we are no longer under a schoolmaster.
완전한 신뢰가 오면(after that faith is come) 교사아래(율법) 있지 않는다고 했으니 결국 성령에 대한 완전한 믿음은 율법에 매이지 않게 한다는 말입니다.
바울이 이같이 말씀하신 이유는 율법을 지키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보다 우선시해야하는 일이 무엇이라는 점을 알라는 겁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갈3:26)
For ye are all the children of God by faith in Christ Jesus.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7)
For as many of you as have been baptized into Christ have put on Christ.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in Christ Jesus) 믿음으로 말미암아(by faith)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all the children of God) 합니다.(26절)
이미 말했다시피 그리스도는 성령을 가리키므로 성령의 내재하심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누구라도 하나님 자녀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27절에서 그리스도에게 세례 받은 이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것과 같다고 한 겁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므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겠지만 진정으로 성령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지요.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3:28)
There is neither Jew nor Greek, there is neither bond nor free, there is neither male nor female: for ye are all one in Christ Jesus.
이 말씀이 간단하고 쉬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그리스도 예수와(성령과) 하나가 되었다 말하려면 인종을 구분 짓는 것과 신분의 벽을 넘어서야하고 성별조차 넘어서야한다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헬라(목걸이, 거품)인은 이방인을 가리키므로 종교의 벽도 허물어야한다는 뜻이지요.
어디에 종속되어 있든지, 자유롭든지 관계없고 성별에 상관없다는 것은 성령을 깨달으라는 말과 같은 겁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됩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3:29)
And if ye be Christ's, then are ye Abraham's seed, and heirs according to the promise.
이 말씀을 육신에 초점을 맞춘 채 받아들이게 되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게 되지요.
그리스도예수와 아브라함이 동일해 졌을 때 이 같은 말씀은 성립이 되는 것이며 육신을 벗어나 완전한 영체인 성령일 때라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게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예수께서 하신 다음말씀을 보면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알게 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본인들이 예수를 믿는 것으로 무조건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을 말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가리지 않고 성별을 벗어난 상태에서 인식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살펴보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보는 것과 같이 볼 수 없다면 영생의 하늘에 오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며 3장 강해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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