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있다.

배가번드 2025. 7. 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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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육신의 한계를 깨닫고 난후가 되어서야 성령과 하나 된다는 점을 배웠지요.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이 되는 과정에 대해 잠시 배웠으니 오늘은 이러한 일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긴말 필요 없이 바울의 가르침을 청해보겠습니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갈3:8)

And the scripture, foreseeing that God would justify the heathen through faith, preached before the gospel unto Abraham, saying, In thee shall all nations be blessed.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갈3:9)

 

성경은(the scripture) 미리 아시는 하나님이(foreseeing that God) 믿음을 통하여(through faith) 이방인들을 정의롭게 한다고(justify the heathen)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먼저 설교했다고 했으며(preached before the gospel unto Abraham) 모든 국가가 네 안에서(In thee) 축복 받을 것이다(all nations be blessed) 했습니다.

이 말씀은 아브라함이 성경을 통해 깨닫고 열국의 조상이 된 것처럼 이방인들조차 믿으면 이렇게 된다는 뜻이지요.

종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알겠지만 아브라함은 3대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가 믿음의 조상으로 섬기는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성령과 하나 되었다고 봐야 하며 바울역시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자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9절에서 믿음이 있는 이들은(they which be of faith) 충직한 아브라함과 함께(with faithful Abraham) 축복받는다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축복은 육에 속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3:10)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27:26)

 

10절 말씀은 신명기 내용을 인용하였으므로 함께 올렸습니다.

구약을 읽어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지킬 수 없는 율법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으며 육신을 가진 채 완벽하게 지키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

바로 이 같은 점을 말하기 위해 바울이 구약을 인용했던 겁니다.

이는 율법을 지키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육신의 한계를 깨달으라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바울이 이렇게 말한 이유가 나옵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갈3:11)

But that no man is justified by the law in the sight of God, it is evident: for, The just shall live by faith.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4)

Behold, his soul which is lifted up is not upright in him: but the just shall live by his faith.

 

11절 말씀은 하박국2장 4절을 인용한 것이므로 함께 올렸습니다.

먼저 갈리디아서를 보면 하나님 시야에(in the sight of God) 율법으로 말미암아(by the law) 의로워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no man is justified) 했지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100%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이것은 입증되는 일이라고 합니다.(it is evident)

그래서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한 겁니다.

그리고 하박국에서는 그의 영혼이(his soul) 높임 받는 것은(lifted up) 그를 똑바로 세우지 않는다고(not upright in him) 하며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산다 했습니다.(the just shall live by his faith)

우리의 진정한 영혼이 성령인데 이렇게 말한 이유는 성령이 내안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지난시간에도 잠깐 언급이 있었듯이 아브람(존귀한 아버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 믿음의 조상)이 되어야한다는 뜻이지요.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님이 내안에만 머물면 내 하나님이 되고 우리 안에 머물게 하면 전체의 하나님이 되는 이치와 같은 겁니다.

이렇게 되려면 육신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되기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 하였느니라(갈3:12)

 

율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일 뿐 신앙(信仰)과는 별개라는 뜻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율법에 속하지 않으므로 철저하게 육신의 한계를 깨달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러한 까닭에 바울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우리로 하여금 진정으로 죄 사함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3:13)

Christ hath redeemed us from the curse of the law, being made a curse for us: for it is written, Cursed is every one that hangeth on a tree: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21:23)

 

13절 내용은 신명기를 인용하였으므로 함께 올렸습니다.

갈라디야서를 보면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저주로부터(from the curse of the law) 우리를 구원하셨다 했으니(Christ hath redeemed us) 구약에 담긴 뜻이 따로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신명기를 보면 나무위에 밤새도록 매달아 놓지 말고(not remain all night upon the tree) 반드시(in any wise) 그날에 장사지내라고(bury him that day) 합니다.

이 말씀인즉, 육신의 것은 죽음으로 끝나야 하고 약속의 땅에 가는 것은 육신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뜻이지요.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으로 육에 속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유산으로 주신 땅은 이세상이 아니라 영생의 하늘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부활하신 것은 죄 사함을 통해 성령으로 거듭나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3:14)

That the blessing of Abraham might come on the Gentiles through Jesus Christ; that we might receive the promise of the Spirit through faith.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through Jesus Christ) 이방인에게 아브라함의 축복이(the blessing of Abraham) 다가온다(come on) 했으니 그리스도와 아브라함의 축복은 동일하며 성령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믿음을 통해 성령의 약속을 받는다 한 겁니다.(receive the promise of the Spirit through faith)

이렇게 해서 갈라디아 3장의 두 번째 시간을 마쳤으니 세 번째 시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