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말씀을 들어보면 내재하신 성령을 알았다고 해서 곧바로 하나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이신 성령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쉽지 않지만 하나 되는 것은 그야말로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것은 아무리 말로 설명한다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며 직접 해보면 압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면 삶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며 인생길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내안에서 내행동을 지켜본다고 생각하면 지금껏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일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할 수 없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복음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리(營利)를 취하는 짓을 하지 않으며 사람들을 이용하지 않게 되지요.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2:8)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사람의 학문과는 별개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철학적 사고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성령의 순수성과 영원불변함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빛이신 성령은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거나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있어왔다는 사실을 알라는 뜻이지요.
다시 말해서 누군가 아무리 화려한 말로 진리를 설파한다해도 성령에 대해 모른다면 참된 진리로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는 성령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바울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골2:9)
For in him dwelleth all the fulness of the Godhead bodily.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골2:10)
And ye are complete in him, which is the head of all principality and power:
그 안에서(in him) 삼위일체의 몸으로(the Godhead bodily) 충만하여 거하시기(dwelleth all the fulness) 때문에 너희도 그 안에서 완전해 졌다고 하며(ye are complete in him) 이것은 모든 권세와 권능의 수장(首長)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그는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키며 그가 삼위일체를 이룬 인자였다는 뜻이지요.
성부이신 하나님이 성자이신 사람(예수)에게 성령으로 임하신 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인데 예수그리스도가 그것을 이루었으며 지금은 성령으로서 만물을 통치하는 자리에 오르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너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성령과 하나 되는 것임을 알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알아야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골2:11)
In whom also ye are circumcised with the circumcision made without hands, in putting off the body of the sins of the flesh by the circumcision of Christ: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골2:12)
Buried with him in baptism, wherein also ye are risen with him through the faith of the operation of God, who hath raised him from the dead.
너희가 사람 손 없이(without hands) 할례가 된 것은(ye are circumcised) 그리스도의 할례로 인해(by the circumcision of Christ) 육신의 죄인 된 몸을(the body of the sins of the flesh) 벗어난 것이라(in putting off) 했습니다.(11절)
이는 진정한 할례는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동안의 고정관념(固定觀念)이나 통념(通念) 등의 육적이고 세상적인 지식들이 벗겨져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할례는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말과 같으며 내재하신 성령이 깨어났다는 말과도 같은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12절에서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다 했으며 죽음으로부터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음을 통하여 너희가 일으킴을 받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육신은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것과 같이 장사지낸바 되고 영혼은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말이지요.
이렇게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골2:13)
And you, being dead in your sins and the uncircumcision of your flesh, hath he quickened together with him, having forgiven you all trespasses;
너희 육신의 무할례와(the uncircumcision of your flesh) 죄안에서 죽었던(being dead in your sins) 너희를 그와 함께 활성화시켰고(quickened together with him) 너희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 했습니다.
성령이 육신의 죄로 인해 죽어있는 상태를 무할례와 동일시하고 있지요.
그리고 성령이 깨어남을 활발해진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성령이 깨어나는 순간 모든 죄가 용서받는다고 합니다.
이는 깜깜한 방안에 빛이 들면 어둠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과 같은 현상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빛이신 성령이 드러나게 되면 당연히 이렇게 되어야지요.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골2:14)
Blotting out the handwriting of ordinances that was against us, which was contrary to us, and took it out of the way, nailing it to his cross;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2:15)
And having spoiled principalities and powers, he made a shew of them openly, triumphing over them in it.
우리에게 반하고(contrary to us) 대적하는(was against) 법령의 글씨를(the handwriting of ordinances) 지우고(Blotting out) 제하여버리며(took it out of the way) 그의 십자가에 못을 박는다고(nailing it to his cross) 합니다.(14절)
우리육신을 심판하는 것은 세상법이지만 성령이 깨어나는 순간부터 죄와는 별개의 존재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다는 표현을 한 겁니다.
그러므로 15절에서 통치자들과 권력을 무력화시키고(spoiled principalities and powers) 공개적으로 보이게 만들며(made a shew of them openly) 그 안에서(in it) 그들을 이겼다(triumphing over them) 했습니다.
이 말씀인즉, 육신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고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말이지요.
빛이신 성령과 함께 하는 이는 마음에 만족을 얻었으므로 욕심도 없고 소유하고자하는 욕구나 욕망이 없음으로 세상권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겁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렇게 되기를 바라면 골로새서 2장의 두 번째 시간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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