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우리행사를 하나님은 모두 아신다.

배가번드 2025. 11. 1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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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 전서 4장을 마치고 나니 감회(感懷)가 새롭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영적 체험으로 인하여 영적인 길을 걷게 되었으므로 성경에 기록된 성령의 임하시는 장면은 지난 30년 세월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물질세상을 살아가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명상에 미쳐 잘나가던 사업을 망하게 해 달라 기도했으니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놀라워했지요.

그렇지만 그런 기도를 하기까지 내적으로 이미 많은 갈등을 겪어야만 했으며 곪을 대로 곪은 것이 때가되어 터져 나온 것에 불과한 겁니다.

어느 날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이러한 일이 예견되어 있었다는 말입니다.

다만 축적된 갈등이 폭발을 일으켜 영적체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지요.

이상하게도 어린 시절부터 내가 생각했던 것은 내안에서 내행동을 지켜보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된 동기는 꿈속에서 내가 꿈을 꾸는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꿈을 꾸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꿈을 꾸는 나를 지켜보았다는 말이므로 내 육신을 지켜보는 이가 따로 있음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가끔씩 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부러 깨어나 버립니다.

더 이상 지켜볼 가치가 없다 생각하면 저절로 꿈에서 깨어나게 되지요.

이것을 현실세계에 적용하게 되면 삶 자체가 꿈을 꾸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혼의 입장에서 보면 이세상은 꿈속에서 일어나는 환상과도 같은 겁니다.

장자의 호접몽이 이래서 생겨난 거라고 볼 수 있으며 누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본인이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이 같은 일은 성령의 내재함을 인식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며 자신 영혼의 앞날을 예견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성령에 대해 안다는 것은 마치 우리가 꿈을 꾸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과 같아서 성령이 깨어나면 잠에서 깨어나듯 삶에서 깨어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좀 더 꿈을 꾸게 될 것이며 세상을 좀 더 즐기며 살게 됩니다.

이 같은 일을 성경말씀에 적용하면 다음 구절을 떠올리게 되지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막10:29)

And Jesus answered and said, Verily I say unto you, There is no man that hath left house, or brethren, or sisters, or father, or mother, or wife, or children, or lands, for my sake, and the gospel's,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30)

But he shall receive an hundredfold now in this time, houses, and brethren, and sisters, and mothers, and children, and lands, with persecutions; and in the world to come eternal life.

 

백배나 주어진다는 말 때문에 마치 예수를 믿으면 부자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버렸는데 또다시 백배가 주어진다면 물질적인 가치관으로부터 내려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성령을 깨닫게 되면 완전해지게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다.

완전이란 한 점의 흠 없이 완벽하다는 말이므로 빛이신 성령을 가리키는 거지요.

즉, 예수의 가르침(복음)을 제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이번 생에서 완전해지거나 적어도 다음 생에는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번 생을 끝으로 더 이상 꿈을 꾸지 않거나 좀 더 꿈을 즐기게 될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현실세계에서 잘못된 생각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그것은 곧 꿈으로 이어지게 되어 악몽을 꾸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이런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Be not deceived; God is not mocked: for whatsoever a man soweth, that shall he also reap.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

For he that soweth to his flesh shall of the flesh reap corruption; but he that soweth to the Spirit shall of the Spirit reap life everlasting.

 

하나님이 무시당하지 않는다(God is not mocked) 했으니 우리가 하는 일을 하나님이 모두 아신다는 뜻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꿈꾸는 것을 우리스스로가 아는 것과 같아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은 내재하신 성령이 모두 알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심는 대로 수확하게 된다 한 겁니다.(a man soweth, that shall he also reap)

이러한 까닭으로 자신의 행동을 누구도 모를 거라 생각한다면 꿈속을 헤매고 있는 사람이라고 봐야하며 영생과는 거리가 멀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은 자신을 속일뿐 아니라 내재하신 성령조차 무시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대해 알고 나면 거짓말을 함부로 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과장된 표현도 하지 않게 됩니다.

이 같은 일은 아무리 속이려 해도 속일 수 없는 일이며 결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 모두는 자신이 심어놓은 것이며 영생을 얻고 못 얻고도 자신의 행위에 따라 주어지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9)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14: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요14:11)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 이유는 예수와 같이 성령과 하나 되어 영생을 얻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역시 예수님처럼 아버지가 우리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되어야 꿈에서 깨어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저 입으로만 믿는다 하는 것은 마치 꿈속에서 깨어나야지 마음만 먹고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은 거지요.

진정 성령과 하나 된 사람은 주저 없이 꿈에서 깨어나게 되며 깨어나고 싶어 하는 영혼들을 향해 외치게 됩니다.

또한 그들에게 모범이 되어 자신을 희생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행위를 보고 성령의 내재하심을 믿으라 했습니다.

하여 여러분 모두가 예수처럼 자신 있게 아버지가 안에 계신다고 외치기 바랍니다.

 

삶에서 깨어나고 싶은 이들만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