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도는 닮았다.

전기 일을 하는 목적은 단한가지입니다.

전기를 통하게 만들어 각종기계나 전등이 작동하게 만드는 겁니다.

수행자나 구도자가 도를 닦는 이유와 흡사합니다.

도를 통한다는 말은 신과 교통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신과 하나 되어 신이 나를 통해 작동하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전기일이 기초부터 마무리 작업까지 모두 중요하듯이 도를 닦는 일도 똑같습니다.

기초공사가 부실하면 불을 밝히지 못하는 것같이 기본이 갖춰지지 않으면 깨달음을 얻지 못합니다.

골조작업이 끝이 나면 입선이 이루어지고 전등을 달고 누전체크를 한 후에 불을 밝히게 됨과 같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가 모두 조화를 이룰 때 도가 완성됩니다.

전등과 전열이 구분되고 안방과 건넛방이 회로가 다르게 구성되어도 같은 전기를 쓰는 것과 같은 방식이지요.

전기선이 색깔이 다른 것은 용도를 구분 짓기 위해서일뿐 근본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한 가지를 잘하면 모두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험이 많은 이는 이러한 점을 너무나 잘 알지요.

그래서 아는 척하는 사람보다 실천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합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번행동이 중요하지요.

도를 이루고 만행을 하는 것은 스스로를 점검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는 해본사람만이 누리는 특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