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또다른 축복.

보통스위치를 달거나 등을 달아보면 문제점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겨울에 너무 추우면 배관이 얼어 입선을 못하고 넘어갈 경우가 많기에 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지요.

차일피일 미루다 입주가 다되어서 달게 되면 스위치와 따로 놀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입선이 안 된 것은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지요.

스위치 여부에 따라 가닥수와 색을 구분지어주면 간단합니다.

문제는 도면변경에 따라 없던 방이 생기거나 입선을 잘못했을 경우입니다.

특히 입상과 입하의 경로가 겹칠 경우에는 스파크 현상이 일어나지요.

도면에 기입되지 않은 부분에서 입선이 이루어질 경우 일일이 체크를 해야 함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지난현장에서 이런저런 하자를 무려 일 년 가까이 본적이 있습니다.

2개 공구가 합쳐지는 과정에서 골조를 놓치는 부분이 많다보니 입주 임박하는 날까지 하자보수가 끝나지 않았던 겁니다.

두 사람이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 했지요

지난현장에서는 입주하자까지 보았으니 경험을 골고루 다 해본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고 나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회로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 부분이 잘못되었고 저런 경우에는 저부분이 잘못된 거라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는 거지요.

구태여 메가테스트를 안 해도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경험이란 이래서 소중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래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고통과 시련을 주신다는 사실을 일을 통해 깨닫게 되었지요.

사람들은 편하고 쉬운 일만 하려들지만 알고 보면 그런 일은 사람의 인성을 망쳐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영적으로는 독약을 먹는 것과 같다는 거지요.

천국으로 가는 길은 좁고 험하다는 성경말씀은 진리입니다

또한 성령은 낮은 데로 임한다는 말씀도 진리이지요.

성경말씀대로 산다는 건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만족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