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이라기보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교도소일겁니다.
사람마다의 행복지수가 다른데 어찌 행복의 고정된 조건이 있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천국의 기준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지요.
천국을 가려면 이래야만 한다는 조건은 인간이 만든 하나의 틀일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행복의 조건을 말하거나 천국의 자격증을 말하는 사람들이 틀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정해놓은 행복과 천국이기는 하지만 그들만의 행복이고 천국인 것은 틀림이 없다는 겁니다.
사람들마다 행복의 기준과 천국의 자격요건이 다르겠지만 그 모두는 행복이고 천국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행복과 천국을 나 역시 경험하고 싶은가 이지요.
이것은 마치 미혼남녀가 결혼을 하는 과정과도 비슷합니다.
모든 청춘남녀가 사랑에 빠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특정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을 만나면 이런 사랑을 저 사람을 만나면 저런 사랑을 하게 될 겁니다.
아무나 만나 사랑을 하게 되더라도 사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는 특정한 누구를 만나 사랑할 것이 예정되어 있음으로 그 일이 일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나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이를 선택했다고 저주를 퍼붓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누군가 내가 믿는 종교를 따르지 않는다고 지옥 갈 거라는 악담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 멀리 알래스카에는 누구도 복음전파를 해주지 않았기에 그들은 무속신앙이 발달했었지요.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의 산간오지에는 어김없이 무속신앙이 있었습니다.
그들로서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신을 찾고 있었던 겁니다.
비록 그들이 윤회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그들 나름의 최선에 선택이었던
거지요.
신으로부터 천국복음전파의 사명을 부여받았다 할지라도 이점을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권유는 하되 강압적이어서는 안 되며 강권하더라도 폭력이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십자가 전쟁 같은 일은 이젠 멈춰야합니다.
아직도 꿈을 깨지 못하면 노답입니다.
이젠 깨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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