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인생은 어항 속의 금붕어.

배가번드 2021. 12. 3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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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항 속에 금붕어와 같습니다.

금붕어에게 자유가 주어져 있지만 그것은 제한된 자유입니다.

우로도 좌로도 갈 수 있고 위로도 아래로도 움직이지만 주어진 공간 외에는 나가지 못합니다.

나는 금붕어가 어디로 움직일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붕어가 어항 속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압니다.

또한 금붕어가 아무리 자유롭게 헤엄친다 해도 어항속이라는 사실조차도 알지요.

물질세상이란 이런 겁니다.

금붕어가 고래로 바뀌고 어항이 대양으로 바뀐다 해도 이런 사실은 불변합니다.

고래가 대서양을 지나 태평양을 마음껏 다닌다 해도 지구를 벗어날 수 없으며 영원히 살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육신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이런 거지요.

인생이 제한된 공간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는 이미 관조자가 됩니다.

 

내 삶을 지켜보는 나,

우리의 삶을 지켜보는 나,

세상을 바라보는 나,

 

내안에서 나를 바라보고 또한 너를 보고

네 안에서 나를 바라보며 너를 보는

나는 너이고 동시에 나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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