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도 만나보고 저 사람도 사귀어보면서 자신이 찾는 참사랑을 만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런 행위를 나무랄 수는 없겠지만 결과를 보자면 방법이 잘못된 겁니다.
이 사람은 이런 문제가 있고 저 사람은 저런 문제가 있다는 것만 확인할 뿐 평생을 찾아 헤매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완전한 사랑의 개념을 스스로 만들어놓고 찾으러 다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참된 사랑을 득한 상태도 아니면서 스스로 완전한 사랑이라는 환상을 추구했던 거지요.
내말에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에게 완전한 사랑을 설명하라거나 증명하라면 못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참된 사랑을 사람들로부터 찾으러 돌아다니는 겁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천국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목사님에게 천국을 설명하라고 하면 성경책에 적힌 대로 말할 뿐 진정한 천국을 증명하지는 못하지요.
심지어 성경에 적힌 내용대로 믿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천국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던 겁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누가복음 17장)
마찬가지로 완전한 사랑이란 자신 안에서 고정관념이 무너져 내렸을 때 발견되는 겁니다.
내가 만나고 있고 상대하는 모든 이들과의 교류에서 완전한 사랑을 발견해야 하는 것이지 상대를 바꾼다고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스승을 만나러 여기저기 돌아다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깨진바가지 어디가도 물이 샌다는 말을 하는 거지요.
이런 이유로 나는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저 상황이 주어지는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갈수 있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고 가기 싫으면 가지 않고 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말라 합니다.
내가 처해진 상황을 만든 것도 나이고 앞으로 다가올 일을 만든 것도 나인데 누구를 찾고 말고 하겠습니까.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대로 현실을 받아들일 뿐이지요.
따뜻한 봄날만 좋은 것이 아니라 삭풍 몰아치는 겨울도 좋고 뜨거운 열기에 숨이 헐떡거려지는 여름도 좋으며 단풍나무 붉게 물든 가을도 좋은데 어디에서 무엇을 찾을 거냐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철새가 아니라 천년바위라 하겠습니다.
나는 이런 내 삶이 너무나 좋습니다.
또한 이런 삶을 허락하신 신에게 항상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별빛 주셔 감사하니 달빛주시고
달빛 주셔 감사하니 햇빛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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