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배가번드 2022. 9. 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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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산사람일수록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삶이 성공적이라면 이런 일은 심각할 정도로 힘듭니다.

그래서 부자가 천국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말하는 겁니다.

이 말씀이 단순하게 돈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나 명예, 학식이나 외모 등의 세상 적이고 외형적인 모든 면에 적용되는 말입니다.

사회적 위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하나님왕국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도대체 왜 부자는 영생(하나님왕국)을 얻을 수 없다고 말한 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이왕이면 잘살아야하고 부자로 사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왜 성경은 이렇게 기록했을 까라는 고민을 해봐야한다는 겁니다.

첫 번째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잘난 사람은 겸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너무 잘났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자신의 의지로 이루어졌다 믿습니다.

그래서 신을 인정하기가 어려우며 신을 믿는다 해도 믿음이 크지 못합니다.

육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할 수 있지요.

두 번째는 자신이 바르게 살았다고 생각하기에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먼저 회개가 이루어지고 용서받아야 하나님왕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함으로 자격미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야 잘못을 저지른 일이 없다 말하겠지만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완벽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죄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지요.

그래서 성경은 호리라도 죄를 갚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이를 수 없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

본인의 영혼(진아)을 깨닫지 않고서는 영생을 얻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게 되면 대부분 영생을 얻을 수 있다 말하고 있기 때문에 영혼을 깨닫는 것보다 예수를 믿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영생을 얻는다면 그 당시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영생을 얻어야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예수님조차 자신더러 주여 한다 해서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다 해서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예수를 알아야하는 겁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Jesus saith unto him, I am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no man cometh unto the Father, but by me.

 

만약 이 내용을 예수님 육신을 가리키는 것이라 생각하면 예수만 믿으면 천국갈수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펴본 대로 예수를 직접만나고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조차 모두가 영생을 얻지는 못했으므로 그 말은 틀린 겁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보혈에 대한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십자가는 세상의 죄이자 나 자신의 죄라고 할 수 있으며 사는 동안 저질러놓은 죄이자 업장이라 할 수 있지요.

그것을 예수님의 피가 덮어 준다기보다 영원한 생명을 깨닫게 됨으로서 씻어(덮어)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피는 곧 생명이고 생명은 하나님의 숨결이자 성령이지요.

이러한 성령이 우리의 육신 안에 담겨있으며 그것이 깨어나게 되면 곧 영생을 얻는 겁니다.

육신은 성전이요 성전 안에 하나님이 거하고 있다는 말은 이런 뜻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던 거지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요8:7)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요8:11)

And Jesus said unto her, Neither do I condemn thee: go, and sin no more

 

 

7절은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라도 죄 없지 않다는 뜻이며 11절에 예수가 정죄하지 않는다는 말은 성령이 이 세상 죄와는 무관하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성령의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으로서 성령을 깨달아야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가르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신 것은 육신너머의 영혼을 깨달아 알라는 거지요.

육신으로 죄를 짓지 않고 살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같은 해석이 옳은 겁니다.

따라서 누구라도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어려우며 죄와 무관한 존재가 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가 바뀌면 우주가 바뀐다는 점을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하는 것뿐입니다.

언제나 우리에게는 용서할 기회가 주어지게 되며 그때마다 기회를 저버리는 것은 본인이지요.

무거운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을 바꾸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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