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손오공만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72가지 도술을 익힌 손오공이 근두운(觔斗雲)을 타고 세상과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며 활개를 칠 때 부처님으로부터 혼이 나는 대목을 보면서 부처님의 무소부재 함과 편재하심을 알게 되었지요.
손오공이 아무리 재주가 많아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은 이래서 생긴 말입니다.
그때만 해도 부처님과 하나님이 완전히 다른 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성경을 공부하고 보니 부처님과 하나님이 동일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지요.
성경에서 말하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의 세 가지 몸은 완전히 같습니다.
부처는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의 세 가지 몸을 갖추고 계신다고 하고 하나님은 성부(聖父), 성자(聖者), 성신(聖神)으로 표현됩니다.
법신은 우주에 가득한 진리, 보신은 부처님의 선하신 마음을 가리키며 화신은 인간의 몸을 뜻합니다.
이를 기독교식으로 해석하면 온 우주에 가득하신 하나님이 성부(법신)이고 그 가운데 정의로움을 실현하여 빛이 되신 성령이(보신) 사람의 몸(인자, 화신)에 현현(顯現)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되지요.
성령(聖靈)과 성신은 표현의 차이일 뿐 동일함으로 보신과 같이 빛을 뜻합니다.
아미타불이 무량광이듯이 빛이신 성령이 완전히 드러난 존재를 멜기세덱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겁니다.
기독교에서는 인자(人子)를 예수님에 국한 시키고 있지만 이는 잘못적용하고 있는 것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실현시킨 이라면 누구라도 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선지자들이 인자가 되어야 성경이 완벽한 진리(眞理)의 경(經)이 되는 것이지 인자가 한사람에게만 적용된다면 성경의 목적에도 맞지 않고 도리에도 맞지 않게 됩니다.
내보기에는 찬송가 가사를 만든 사람들 전부가 인자로 보이며 오늘날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 모두가 인자로 보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이 영생을 얻고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인지라 이렇게 되어야 정상이지요.
성부이신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통해 빛이신 성령을 깨닫게 되면 누구든지 인자가 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불교에서 부처라 말하면 석가모니 한사람만 떠올리기 쉽지만 부처를 이룬 사람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말은 단순하게 생긴 말이 아니며 사람의 본성인 빛을 보았다는 말로서 빛이신 성령을 영접한 것과 같은 겁니다.
우리가 구도의 길을 처음으로 걷기 시작할 때는 등산을 하는 것과 같아서 여러 갈래를 선택하여 올라가게 되지만 정상에 가까워지면 반드시 이렇게 서로가 통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 길만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의 길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직은 바닥에서 헤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단은 하나님이 무소부재하고 편재하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무소부재하고 편재하다면 세상 어떤 종교를 믿는다 해도 그 사람의 내면에도 하나님이신 성령이 들어있다 생각하게 되지요.
이렇게 되어야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이 실현될 수 있는 겁니다.
이러한 말은 내가 지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어디에도 계시는 존재로서 우주만물 전체라고 봐야 됩니다.
성경은 여기에 대해 상세하게 적고 있습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45:7)
I form the light, and create darkness: I make peace, and create evil: I the LORD do all these things.
보다시피 빛과 어둠을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평온한 것과 혼란스러움도 창조하셨으며 선하고 악함까지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행하신다 한 겁니다.
결국 천사도 악마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말이며 지옥과 천국도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대한일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시139:7)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시139:8)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시139:9)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139:10)
멜기세덱의 반차에 오른 다윗은 하나님이 무소부재 함과 편재하심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주의 영으로부터 자신이 어디로 갈 수 있을 것이며 당신의 존재로부터 어디로 달아날 수 있느냐고 호소합니다.(7절)
마치 손오공이 부처님 손바닥을 안을 벗어나지 못함을 말한 것과 동일한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하늘에 올라가도 계시고 지옥에 갈지라도 거기에 계신다고 했으니 하나님이 지옥과 천국조차 만든 것이 하나님이라는 내말은 거짓이 아닙니다.(8절)
9절에 나오는 새벽날개는 해가 떠오르는 것과 같이 성령이 드러났다는 뜻이며 그렇게 빛의 몸이 되어 세상 끝에 이르렀다 해도 그곳에서조차 하나님이 계신다고 하지요.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다만 하나님의 오른손만이 붙든다고 했습니다.(10절)
성경상의 오른손은 정의롭다는 뜻으로 빛이신 성령을 가리키는 겁니다.
그런데 말을 하고보니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각납니다.
항상 정의롭고 선한사람들은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는데 왼쪽에는 누가 앉게 되는 걸까 입니다.
여기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해놓았습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25:31)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마25:32)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25:33)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25:34)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25:40)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마25:41)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마25:45)
인자는 하나님과 하나 된 예수님 같은 이를 가리킵니다.
영광의 보좌에서 만민을 심판하신다는 성경말씀은 바로 이 장면을 말하는 거지요.
그런데 양 같은 이들에게는 오른쪽에 앉히고 하나님왕국을 상속받는다 하셨고 왼편에 앉은 염소 같은 이들에게는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해 준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했으니 지옥을 뜻합니다.
결국 이 장면을 보게 되면 하나님 왼편에는 마귀가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흑암과 빛을 창조하셨다는 내용은 창세기 1장에 나오는 말이므로 어둠의 제왕인 마왕은 하나님의 왼편에 속해있고 그들의 하수인들인 마귀와 그 사자들은 왼편에 속한 무리들인 겁니다.
성경에 상세하게 기록하지 않은 것은 자칫하면 예수님과 마왕이 동급으로 생각되어지게 될 수도 있기에 기록해 놓지 않은 거지요.
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마왕의 하수인노릇을 할 것인가 예수님과 같이 성령과 하나 되신 인자와 같아질 것인가 입니다.
자신의 이웃을 주님 대하듯 할 수 있는 이들은 들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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