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선행은 빚을 갚는것과 같다.

배가번드 2024. 3. 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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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행자 한분이 나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깨달은 스승이 지구멸망을 말하며 자신이 만든 예술품을 비싼 값에 파는지에 대해 물어왔던 겁니다.

곧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말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집을 팔게 하거나 패가망신하게 만드는지 궁금하다고 했지요.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이런 일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벌써 수차례 말해주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던 모양으로 또다시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번에는 성경을 예로 들어 말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이들은 이미 보았지만 복습하는 기분으로 성경을 다시보고자 합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

But the Lord said unto him, Go thy way: for he is a chosen vessel unto me, to bear my name before the Gentiles, and kings, and the children of Israel: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행9:16)

For I will shew him how great things he must suffer for my name's sake.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사울을 선택하여 아나니아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시간 성경을 분석해본결과 이 내용은 성령이 임하는 과정을 말해놓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울도 자신 나름대로 열심히 사람들을 예루살렘으로(성전) 인도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다만 성령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그러한 과정조차 필요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세세생생 살아나오는 동안 수없이 많은 죄를 지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알던 모르던 많은 죄를 지었는데 그 죄를 씻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대되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악행을 저질러 놓은 만큼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선행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사람들을 영생으로 인도하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보시 중에 최고의 보시는 법보시(法普施)라 말하고 있지요.

기독교식으로 말하자면 말씀을 전하는 것이 최고의 선행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선행을 실천하려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며 뭔가의 동기부여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내일당장 지구가 멸망할 듯이 말해야만 하는 겁니다.

사람이 죽음을 목전에 두지 않으면 자신의 영혼에 대해 걱정하지도 않으며 돈과 육신이 최고인줄 알고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종교가 멸망을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의 재산을 팔아 복음전파에 힘을 쏟아야한다 말하고 있는 거지요.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들여다보면 이 같은 내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본인들이 불쌍한 이웃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 스스로를 살펴보면 자신이 돌려받을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겁니다.

예수님도 여기에 대해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막10:29)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30)

But he shall receive an hundredfold now in this time, houses, and brethren, and sisters, and mothers, and children, and lands, with persecutions; and in the world to come eternal life.

 

아마도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지겹게 이 말씀을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 말씀의 뜻을 안다면 이 내용이 성령을 깨달아야한다는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무작정 집을 팔아 재산을 교회에다 바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은 죄가 큰 이는 이 말씀을 오해하여 자신의 집을 팔아 교회에다 갖다 바치는 것은 물론 가족들과도 척을 집니다.

똑같은 말씀을 들어도 오해를 하게 되어있으며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비늘 같은 것이 눈을 가리고 귀를 가려서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거지요.

그래서 반드시 성령이 드러나야만 하고 성령의 불씨를 나누어주는 인자를 만나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과 같은 인자를 만나도 죄 많은 이는 그 가르침을 소중히 여기지도 않고 또다시 오해를 하게 됩니다.

불신하는 것은 물론 간혹 공격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가르침과 다르다는 이유로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인데 사울이 성령의 은혜를 받기 전에 하던 일과 똑같은 짓을 하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남기셨지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마7:6)

Give not that which is holy unto the dogs, neither cast ye your pearls before swine, lest they trample them under their feet, and turn again and rend you.

 

개나 돼지에게는 먹을 것을 주어야지 영생의 가르침을 주어봐야 소용없다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나 홀로목사에게 오는 이들은 적어도 지옥에 떨어질 정도의 죄지은 이들은 없습니다.

그런 이들은 벌써 인연 줄이 끊어졌으며 근처에 얼씬도 않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나와 인연을 이어가는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깝다고 봐야합니다.

영혼이 어느 정도 깨어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비웃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자부하는 성직자들조차도 알아듣지 못하는데 일반인들이 듣고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예수님의 말씀처럼 무조건 믿는다고 해서 영생을 얻는 것은 아니며 본인의 언행이 거기에 걸맞게 따라주어야 합니다.

하다못해 거지를 돕는 일이라도 해야 하며 특히 영적인 길을 걸어가는 이들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이러한 일에 대해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케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있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눅17:1)

저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케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 나으리라(눅17:2)

 

이러한 까닭으로 불가에서는 선각자(선지자)를 비방하거나 비난하면 불구의 몸을 받는다는 말이 전해져 옵니다.

비록 우리 눈에 성직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엉터리로 보인다 할지라도 함부로 비판해서는 안 되며 소위 말하는 사이비라 불리는 이들에 대해서조차 함부로 심판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조차도 자신의 맡은바 일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며 그 결과물은 자신들이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영생을 얻고자 한다면 누구도 함부로 비방해서는 안 되며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그 속뜻을 헤아릴 줄 알아야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본인이 심판받지 않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허락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음을 아는 이들만 들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