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이지만 육신을 마음대로 조절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습관하나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 같은 말은 틀린바가 없지요.
일례로 담배나 술을 쉽게 끊지 못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자신의 몸조차 어찌할 수 없을 만큼 정신력이 나약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성령이신 하나님이 내안에서 되살아나는 순간부터 달라집니다.
강한 믿음을 가지고 성령의 불씨를 전해 받는 순간부터 성령은 불이 붙기 시작하며 내 인생을 좌우지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아직도 이러한 일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성령의 불씨를 전해 받을 만큼 믿음이 없는 것이며 아직 때가 이르지 않은 거라 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반복된 학습이 필요한 거지요.
이러한 이들을 위해 선지자들이 필요한 것이며 그들의 가르침을 들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말씀의 떡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이 준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행10:10)
And he became very hungry, and would have eaten: but while they made ready, he fell into a trance,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행10:11)
And saw heaven opened, and a certain vessel descending upon him, as it had been a great sheet knit at the four corners, and let down to the earth: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행10:12)
사람들이 영적으로 갈망하는 상태를 매우 배고픈 상태로 묘사하고 있습니다.(he became very hungry)
액면대로 보자면 베드로가 배고픔을 해소하기위해 뭔가를 먹으려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영적으로 갈구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이 준비하는 동안(while they made ready) 무아지경 속에 빠진다 하거지요.(he fell into a trance)
즉, 진정으로 하늘의 것을 갈구하고 믿는 이들에게는 영적체험이 주어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11절에서 하늘이 열린다 했으며 어떤 그릇하나가 그에게 내려온다고 했습니다.(a certain vessel descending upon him)
커다란 보자기 같고(a great sheet) 네 귀퉁이가 엮어져 있다는 것은(knit at the four corners) 영적인 세계가 방향성을 상실해 있음을(시공을 초월함) 뜻하는 것이며 베드로(반석)처럼 강한 믿음을 가진 이에게 하늘(영적 세계)의 것이 주어진다는 것을 하늘이 열리는 것에 비유한거지요.
성경을 읽어본 이들은 아시겠지만 12절은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을(창조의 과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겁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더욱 그러함을 인식하게 됩니다.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행10:13)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한 대(행10:14)
얼핏 보면 하나님이 살생을 부추기는 듯이 보이지만 이는 그런 뜻이 아니라 창조의 영역을 깨달으라는 것을 먹는데 비유한 겁니다.
육적인 인식으로는 죽고 사는 것이 있고 먹고 먹히는 것이 있지만 영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거지요.(13절)
하나님 보시기에 모든 이가 살았다는 말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지만 영적인 시각을 갖추지 못하고 육적인 인식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14절과 같이 반응합니다.
피조물 속에 담긴 생명, 즉 성령을 보지 못하고 육적인면에 초점을 맞추게 되기에 부정한 것을 먹지 않는다 했던 겁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반응에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지적합니다.
또 두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행10:15)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리워 가니라(행10:16)
하나님 시각으로(영적인 시각으로) 보지 못함을 꾸짖고 있지요.(15절)
그런데 16절에서 이러한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릇이 하늘로 다시 올라가버렸다고 했습니다.
하늘의 것을 담을 기회가 세 번 주어지고 나면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렇게 묘사한 겁니다.
이 같은 일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제자들과 보여주신 일과 비슷합니다.[제자들에게 세 번 오심(마25:36~46절)]
어떤 이들은 이 내용을 보고 하나님께서 육식을 권장했다 말할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먹는 것과는 하등 상관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베드로가 육식을 하지 않았음을 엿보게 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 내용을 읽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가르침일 뿐 베드로의 것은 아닙니다.
이미 성령과 하나 된 베드로는 이러한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구도자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거부하지 말라는 뜻에서 기록해 놓았다고 봐야 합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이 같은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본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심하더니 마침 고넬료의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행10:17)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우거하느냐 하거늘(행10:18)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저더러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행10:19)
일어나 내려가 의심치 말고 함께 가라 내가 저희를 보내었느니라 하시니(행10:20)
17절에서는 베드로가 환상의 뜻을 의심했다 했는데 19절과 20절에서는 성령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점만 보더라도 이 내용은 비유의 가르침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성령이 비전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간단하지요.
앞서 보았다시피 고넬료에게도 베드로에게도 성령이 나타났다는 것은 성령이 시공을 초월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며 우리로 하여금 성령에 대해 제대로 알라는 뜻입니다.
언제나 말하듯이 성경은 액면대로 봐서는 안되며 이어지는 내용역시 담긴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가로되 내가 곧 너희의 찾는 사람이니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행10:21)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 대(행10:22)
베드로가 내려갔다는 것은 높은 세계에서 내려온다는 의미로 영적으로 갈구하는 사람들에게(믿음이 강건한 고넬료와 같은 사람) 성령이 임하신다는 뜻입니다.그래서 22절에서 고넬료(뜻: 뿔)가 의인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말하고 있으며 온유대족속이 칭찬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로마군대의 백부장으로 온 유대족속으로부터 칭찬받을 수 없는 사람이지요.
그러므로 이 대목은 고넬료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든 이들로부터(유다: 하나님찬양) 좋은 평판을 받을 정도로 영적인 사람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영적인 소양을 갖춘 고넬료같은 사람이라야 성령의 불씨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을 이야기 형태로 기록해 놓은 겁니다.
어찌 되었건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으로 간다는 것은 분명한지라 다음시간에는 그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영적인 양식을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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