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세상을 살아가되 묶이지는 않는다.

배가번드 2024. 7. 2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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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예수의 부활이 육신의 부활이 아니라 영적인 부활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육신부활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예수의 육신이 이 세상에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말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사후 누구도 영생을 얻지 못한 것이 되며 우리 또한 구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의 십자가 부활은 우리자신 내면에 깊이 잠들어 있는(죽어있는) 성령을 되살리는 영적부활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아직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2천 년 전의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러했으니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 바울의 행적을 통해 올바른 믿음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바울이 경험한 일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영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인사말은 줄이고 지금 곧바로 사도행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하여 가로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행26:24)

베스도의 뜻은“기쁨, 즐거움”으로 물질 세상에 빠져 살아가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육신에 초점이 맞춰진 사람들은 영의 세계를 모르므로 예수의 되살아남을 육적부활로 받아들인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베스도가 지나친 학문으로 미쳤다 말했는데 이는 영적인 일을 지식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비꼬아 말하고 있는 겁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지식적이고 물질적인 판단을 하게 되면 그리스도 예수의 되살아남을 육적부활로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미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거지요.

이 같은 베스도의 반응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가로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정신차린 말을 하나이다(행26:25)

But he said, I am not mad, most noble Festus; but speak forth the words of truth and soberness.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편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로소이다(행26:26)

For the king knoweth of these things, before whom also I speak freely: for I am persuaded that none of these things are hidden from him; for this thing was not done in a corner.

아그립바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행26:27)

King Agrippa, believest thou the prophets? I know that thou believest.

바울의 말인즉 육신의 즐거움과 기쁨만 생각하는 사람들은(베스도) 부활을 믿지 않지만 영적인 사람은 올바른 정신으로 진리의 말을 함으로(speak forth the words of truth and soberness) 그리스도의 부활을 영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성령의 입장에선 아그립바(독생자)왕은 이러한 모든 일을 알거라 말하고 있으며 그로부터 숨겨진 일이 하나도 없음을(none of these things are hidden from him) 확신한다 한 거지요.(I am persuaded)

그런데 27절에서 갑자기 문맥(文脈)의 흐름이 이상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성령의 입장까지 올려놓았던 아그립바를 마치 선지자들의 말씀을 믿는 사람의 입장에 놓고 있다는 거지요.

하지만 이 내용은 그런 뜻이 아니라 선지자들의 말을 믿는다는 것은 그들의 가르침을 받고 성령과 하나 된다는 뜻입니다.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과 하나 되기 위함일 뿐 숭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그립바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아그립바가 바울더러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행26:28)

Then Agrippa said unto Paul, Almost thou persuadest me to be a Christian.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성령이(아그립바=독생자) 담겨있으므로 바울의 이 같은 가르침을 듣는 이들 대부분은 바울에게 설득당하겠다는 것을(성령이 깨어남) 비유로서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과 같은 말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바울이 가로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 뿐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노이다 하니라(행26:29)

And Paul said, I would to God, that not only thou, but also all that hear me this day, were both almost, and altogether such as I am, except these bonds.

성령이 깨어나거나 그렇지 않거나 모든 사람은 성령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그립바 뿐만 아니라 가르침을 듣는 모든 사람이(not only thou, but also all that hear me this day) 바울과 같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altogether such as I am)

단지 바울자신은 성령에 결박당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는 거지요.

이러한 바울의 가르침에 모든 이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행26:30)

And when he had thus spoken, the king rose up, and the governor, and Bernice, and they that sat with them: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만한 행사가 없다 하더라(행26:31)

And when they were gone aside, they talked between themselves, saying, This man doeth nothing worthy of death or of bonds.

심판의 자리에 앉은 모든 이가 일어섰다는 대목은 하나님과 하나 된 성령이 여럿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30절) 영적으로 승리한(버니게=승리자) 모든 이들이 심판 좌에 앉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물질적인 세상과는 별개의 존재들이기에 물러가 서로 말했다 기록하고 있으며 그들(성령)의 입장에서 비추어 보았을 때 바울이 죄가 없다는 말입니다.

사형이나 결박당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doeth nothing worthy of death or of bonds) 바울이 세상에 묶여 있지 않고 영생의 하늘에 있을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이러한 까닭으로 아그립바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더러 일러 가로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호소하지 아니하였더면 놓을 수 있을뻔하였다 하니라(행26:32)

Then said Agrippa unto Festus, This man might have been set at liberty, if he had not appealed unto Caesar.

물질적인 측면으로 보자면(아그립바가 베스도더러 일러 가로되) 바울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자신의 선택 때문이라는 뜻입니다.(가이사에게 호소함)

하나님의 선택에 따라 사람들을 영생으로 이끌기 위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을 이렇게 비유로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성령과 하나 되어 영생의 하늘에 있어야 마땅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이들을 위해 세상에 남는 선택을 했다는 점을 밝히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26장을 모두 마쳤으니 여러분 모두는 이러한 바울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이미 사람들 내면에는 성령이 있다 했으니 하나님과 동행함을 명심하면 영생을 얻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오늘 강해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