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길을 걷게 되면 반드시 시험이 다가 옵니다.
담배나 술을 끊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금주와 금연을 선언하는 순간부터 각가지 시험이 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스트레스 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주변 환경이 도무지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지금껏 육신을 좋지 않은 습관에 길들여 놓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사람이 거듭나지 않고서는 구원받지 못한다 말해놓은 거지요.
한낱 술, 담배 끊는 것도 엄청난 유혹과 시험이 다가오는데 영생을 얻는 일에 시험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오죽하면 예수께서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일어난다 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나 바울과 같은 인자의 가르침을 따르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하며 목숨을 버릴 정도의 결심이 서야 합니다.
과연 이러한 믿음을 가진 이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갈수록 시험의 강도가 커질 거라는 말씀을 드리며 로마서 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롬16:12)
Salute Tryphena and Tryphosa, who labour in the Lord. Salute the beloved Persis, which laboured much in the Lord.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16:13)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및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롬16:14)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의 자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롬16:15)
드루배나의 뜻은“우아함”이고 드루보사의 뜻은 “섬세함”인데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사는 이를 가리키며 버시의 뜻은 “페르시아 여인”으로 이방인을 가리킵니다.
즉, 호화스럽게 살고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주안에서 수고하며(laboured much in the Lord) 사랑받고(the beloved) 살아간다면 경의를 표할만 하다는 뜻이지요.(12절)
13절에 루포의 뜻은 “붉은 머리(털)”인데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붉다, 털이 많다)와 비견될 수 있는 인물로 육적인 사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럼에도 주안에서 택함을 받았다고 했으니 거듭났다는 뜻입니다.
그의 어머니가 바울의 어머니와 같다 했으므로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14절에 아순그리도의 뜻은“비교할 수 없는”이고 블레곤의 뜻은 “불꽃이 타 오른다”이며 허메는 “통역자, 해석자”의 뜻이고 바드로바는“아버지의 생명”이라는 뜻이며 허마의 뜻은 “가뭄”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보면 비교할 수 없는 믿음은(아순그리도) 성령을 불타오르게(블레곤) 만들어 정견(正見)을 가지게 만들며(허메) 성령을 깨닫게 되는 것으로 해석이 되지요.
마지막에 언급된 허마는 영적인 길을 걷게 되면서 물질이 메말라 감을 비유한 겁니다.
성령을 일깨우게 되면 욕심을 버리게 되는지라 당연히 물질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15절에서 언급되는 빌롤로고의 뜻은“학문을 사랑하는 자, 말씀을 사랑하다”이고 율리아의 뜻은 “젊음, 부드러운 머릿결”이며 네레오는“바다의신”을 가리키며 올름바의 뜻은“하늘”입니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하여 보면 말씀을 청종하는 이는(빌롤로고)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율리아) 세상과(네레오) 하늘을(올름바) 아우른다는 뜻이 되지요.
그래서 바울은 이런 이들과 함께 하는 이들을 성인(聖人)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울이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언급한 것은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 안에 거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분별의 눈으로 보면 좋고 나쁨을 가리게 되고 함부로 판단을 하게 되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다 같은 자녀라는 뜻에서 이렇게 많은 인물들을 열거하고 있는 겁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외형이 아니라 내면에 있으며 어떤 목적으로 살아가느냐에 있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해놓은 거지요.
요약하자면 모두가 성령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아래 모였으니 서로 칭찬과 격려를 하라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이 같은 점을 보다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롬16:1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롬16:17)
Now I beseech you, brethren, mark them which cause divisions and offences contrary to the doctrine which ye have learned; and avoid them.
서로의 내면에 성령이 있음을 깨닫고 존중하며 화합할 때 온 교회가 경의를 표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16절)
그런데 17절을 보면 바울이 간곡하게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Now I beseech you)
교회 내부에서도 교리에 대해 반대하거나(offences contrary to the doctrine) 역행하는 이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을 피하라 했지요.(avoid them)
아마도 이러한 점은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이라 해서 별다를 바 없으리라 봅니다.
같은 교회나 성당을 다닌다 할지라도 믿음정도가 같지 않고 모두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며 신자들이나 성직자들 모두가 이와 같기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롬16:18)
For they that are such serve not our Lord Jesus Christ, but their own belly; and by good words and fair speeches deceive the hearts of the simple.
성령에 대한 가르침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교세확장과 자신의 영예(榮譽)를 내세우는 오늘날의 목회자들의 행태와 기복신앙과 우상숭배에 빠진 이들 모두를 한꺼번에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 안에 들어있는 성령을 자신 안에만 있는 것처럼 말하거나 영의 것을 이용하여 물질을 취하는 사람 모두에 대해 꾸짖고 있는 거지요.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롬16:19)
For your obedience is come abroad unto all men. I am glad therefore on your behalf: but yet I would have you wise unto that which is good, and simple concerning evil.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롬16:20)
And the God of peace shall bruise Satan under your feet shortly. The grace of our Lord Jesus Christ be with you. Amen.
성령의 가르침에 순종하면 모든 사람에게 상달된다(come abroad unto all men)했으니 성령으로 연결된다는 뜻이지요.(19절)
그래서 선함에 대해서는 지혜롭게 처신하고(wise unto that which is good) 악함은 단순하게 여기라(simple concerning evil) 했습니다.
선한 이는 성령이신 하나님밖에 없음을 알고 시험에 빠지지 말라는 겁니다.
어떤 일이 주어질 때 이것이 영적인가 육적인가를 지혜롭게 판단하고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욕구와 욕망들은 단순하게 악으로 규정지으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20절에서 평강의 하나님이 사탄을 발아래서 상하게 하신다 했지요.
그것도 속히 상하게 한다 했으니 인과응보가 조속하게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 제한된 시간이 도래하였으니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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