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로마서의 마지막시간이 도래했습니다.
모든 일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했으니 마침내 로마서의 끝이 다가 온 거지요.
그러나 로마서의 끝은 고린도 전서로 이어질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네 인생살이도 육의 삶이 끝나고 나면 또다시 영의 삶이 시작될 것이 분명합니다.
온 곳이 있으므로 갈 곳 또한 있을 것인데 사람들은 온 곳도 갈 곳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구도자는 분명히 알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로 힘든 고난의 길을 마다않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최종목적지가 영생에 있음을 알고 덧없는 세상살이에 정신을 쏟기보다는 온힘을 다하여 내재하신 성령과 하나 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에 사도바울은 위로하는 말씀을 남겨놓았으니 오늘도 변함없이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가르침을 가슴으로 느껴보겠습니다.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롬16:21)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롬16:22)
디모데의 뜻은 “하나님을 공경 한다”이고 누기오의 뜻은 “빛”이며 야손은 히브리어 예슈아의 헬라어 음역으로 그 뜻은 “구원, 치유하다”이고 소시바더의 뜻은 “아버지를 구하다”입니다.(21절)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생각해볼 때 열거된 인물들은 실존한 사람들이라기보다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가리킨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고(디모데) 성령이신 빛과 함께하며(누기오) 사람들을 구원하고 위로하고자하는 이들과(야손) 하나님을 찾고 원하는(소시바더) 이들 모두가 사도바울의 동역자이자 친척들과 마찬가지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22절에서 더디오를 등장시켰는데 그 뜻은 “셋째”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로마서는 사도바울이 쓴 것인데 여기에서는 더디오가 쓴 것처럼 말하고 있으므로 담긴 뜻이 있음이 분명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봐야 합니다.
즉, 삼위일체 하나님을 깨달은 바울이 편지를 남겼으니 속뜻을 헤아리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다음내용역시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롬16:23)
Gaius mine host, and of the whole church, saluteth you. Erastus the chamberlain of the city saluteth you, and Quartus a brother.
(없음)(롬16:24)The grace of our Lord Jesus Christ be with you all. Amen.
가이오의 뜻은 “기쁨”이고 에라스도의 뜻은 “사랑하는 자”이며 구아도의 뜻은 “네 번째(4)”입니다.(23절)
이렇게 열거하고 보니 이 내용 역시 깊은 뜻이 담겨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울이 나와 온 교회의 주인이라 칭함을 볼 때(Gaius mine host, and of the whole church) 가이오는 하나님을 가리킨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무관에 해당하는 “chamberlain”의 뜻은 시종으로 우리육신 안에 거하는 성령을 가리키는 겁니다.
예수께서 마귀를 물리친 후 천사의 시종을 받은 것과 같은 상태를 비유한거지요.(마태복음4장11절)
그래서 마지막부분에서 사람의 숫자이자 인자의 숫자 4를 뜻하는 구아도를 등장시킨 겁니다.
즉, 사도바울을 비롯하여 온 교회에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는 인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온힘을 다해 영생을 향해 걸어가는 구도자는 하나님, 성령, 인자 모두에게 인사(응답)를 받을 것이니 힘을 내라는 거지요.
24절은 한글성경에서는 없음으로 나오지만 영어성경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너희와 함께 할지어다, 아멘”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신 성령과 하나 되어 인자가 되신 예수님을 닮으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해놓은 겁니다.
성경을 읽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액면대로의 내용으로 보자면 24절은 앞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되며 문맥의 흐름이 이상해집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해석이 필요하며 속뜻을 헤아려야만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더욱더 이러한 나 홀로목사의 해석이 옳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롬16:25)
Now to him that is of power to stablish you according to my gospel, and the preaching of Jesus Christ, according to the revelation of the mystery, which was kept secret since the world began,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롬16:26)
But now is made manifest, and by the scriptures of the prophets, according to the commandment of the everlasting God, made known to all nations for the obedience of faith: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롬16:27)
To God only wise, be glory through Jesus Christ for ever. Amen.
25절을 직역해보면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설교)에 따라(according to my gospel, and the preaching of Jesus Christ) 너희가 확고히 한 능력은(is of power to stablish you) 신비로움이 드러남에 따른 일로서(according to the revelation of the mystery) 태초부터 감춰져있던 것이었다가 됩니다.(which was kept secret since the world began)
이 말씀인즉, 지금은 너희가 성령의 가르침에 따라 내재하신 성령을 일깨우게 되었지만 원래는 비밀리에 감추어져 있던 거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드러나게 만들었으며(now is made manifest) 선지자들이 남긴 성경으로 말미암아(by the scriptures of the prophets)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든 민족이 믿어 복종케 하려 했다고 합니다.(26절)
26절을 조금 더 풀어보자면 선지자들이 남긴 성경말씀에는 깊은 뜻이 있으며 그러한 속뜻을 예수와 바울이 풀어 해석한 것은 육신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27절에서 오로지 하나님에 대하여(To God only wise)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영광이 영원 하라 한 겁니다.
이렇게 해서 로마서를 모두 마쳤는데 과연 여러분가운데 몇 명이 예수님과 바울의 가르침으로 인해 성령의 불씨를 전해 받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진정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호기심에 따라오고 있는 것인지를 내가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성령의 내재함을 믿는다면 반드시 시험이 다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시간관계상 예문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마태복음 4장을 보면 예수께서 성령과 하나 되기 위해 엄청난 시험을 통과했지요.
모두가 다 예수님과 같은 시험을 받지는 않지만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조차 각가지 시험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로마서의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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