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신앙인들은 본인들의 믿음으로 인해서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 누군가의 잘못을 보면 내 잘못이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잘못된 믿음의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그렇지 않는가를 돌아본다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상대방의 잘못이 곧 내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는 거지요.
비록 지금은 내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할지라도 나또한 상대방과 같은 잘못을 하고 살았으며 내 눈에 잘못된 점이 보인다는 것은 내가 그러한 잘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나를 보고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 여겨진다면 본인 스스로가 걷고 있는 길을 들여다보기 바랍니다.
나는 저렇게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를 보라는 것이며 서로의 생각을 비교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나 홀로목사가 성경을 연구하는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갈라디아서 상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갈1:1)
Paul, an apostle, (not of men, neither by man, but by Jesus Christ, and God the Father, who raised him from the dead;)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갈1:2)
And all the brethren which are with me, unto the churches of Galatia: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갈1:3)
Grace be to you and peace from God the Father, and from our Lord Jesus Christ,
1절을 보게 되면 바울 자신을 사람들에게서 나거나 사람으로 말미암아 난 것이 아니라(not of men, neither by man) 예수 그리스도와(by Jesus Christ) 죽음으로부터 그를 일으킨(raised him from the dead)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다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을 사도로(Paul, an apostle) 만드신 이는 육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성령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자신과 함께 하는 모든 형제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있으라(Grace be to you and peace) 한 겁니다.
갈라디아의 뜻은 ‘젖처럼 희다’이며 이는 곧 빛이신 성령을 가리키지요.(아직은 완전히 빛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
그래서 성령과 하나 된 바울과 함께 한다는(which are with me)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수록 바울은 지혜롭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인을 내세우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내재하신 성령을 높이고 있으며 예수를 드높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성령과 하나 되었음을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이러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갈1:4)
Who gave himself for our sins, that he might deliver us from this present evil world, according to the will of God and our Father: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갈1:5)
To whom be glory for ever and ever. Amen.
현재의 악한 세상에서(this present evil world) 우리를 건지시려고(might deliver us) 우리 아버지의 뜻에 따라(according to the will of God and our Father) 우리 죄를 위하여(for our sins) 그 자신을 주셨다 했으니 당연히 성령을 뜻합니다.(4절)
바울이 말하는 악한 세상이란 2천 년 전의 세상을 말함으로 이를 세상 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악한세상이 2천년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한 것은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것으로 우리가 그 속뜻을 알라는 뜻에서 하신 겁니다.
그래서 5절에서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 것이라 했는데 이는 성령은 영원하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점을 모른다면 잘못된 믿음의 길로 간다는 것을 바울은 다음 구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갈1:6)
I marvel that ye are so soon removed from him that called you into the grace of Christ unto another gospel: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갈1:7)
Which is not another; but there be some that trouble you, and would pervert the gospel of Christ.
내재하신 성령을 깨닫지 못하고 육신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당연히 다른 복음을 따르게(unto another gospel) 됩니다.(6절)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가르침을 따르게 된다는 말이지요.
달리 표현하면 물질적이고 육신적으로 이로움을 주겠다고 나서는 모든 이가 잘못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7절에서 이런 이들은 너희를 혼란스럽게 하고(be some that trouble you)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되게 한다(would pervert the gospel of Christ)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가르침 외에 세상 것을 말한다면 잘못된 가르침이라는 말이지요.
그러므로 바울은 이런 이들이 저주받을 거라 단언합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
But though we, or an angel from heaven, preach any other gospel unto you than that which we have preached unto you, let him be accursed.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9)
As we said before, so say I now again, if any man preach any other gospel unto you than that ye have received, let him be accursed.
사도들이 주장하는 것은 오로지 내재하신 성령에 대한 것이므로 다른 것을 말한다면 저주받을 짓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8절)
얼마나 이 같은 일이 중요한지 똑같은 말씀을 9절에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지요.
자신이 하늘로부터 임명을 받아 온갖 기적을 행사한다 할지라도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이로움을 준다 말한다면 엉터리 사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과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있는지 아니면 내육신과 물질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적어도 목회자라면 이 같은 점은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며 본인의 설교가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하나님에게 집중이 되고 있는지 스스로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 홀로 목사는 육신적으로 나약하며 물질적으로 가난함을 자랑삼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갈라디아 1장의 첫째시간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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