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생각 긴여운

성령이 임하려면 마음 밭을 잘 가꾸라.

배가번드 2025. 6. 2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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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 육신적으로 편안하고 물질적으로 풍요한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 것은 누구나 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현실에서 고난이 닥치고 환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 믿음이 송두리째 뽑힌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시길 기도하라 한 겁니다.

시험이 다가오게 되면 누구라도 쉽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이렇게 기도하라 한 것이며 바울역시 자신이 사형언도를 받은 것처럼 수많은 역경을 겪어야만 했다 말한바 있으며 사람의 기쁨을 구치 않는다 했지요.

특히나 사람들에게 성령의 가르침을 주려고 하는 사도(그리스도의 종)라면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어려움 따위는 쉽게 이겨낼 수 있어야한다 했습니다.

하여, 오늘날 사람들에게 천당행 표를 파는 행위를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저주아래 놓여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고린도후서 1장의 두 번째 문을 엽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갈1:11)

But I certify you, brethren, that the gospel which was preached of me is not after man.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1:12)

For I neither received it of man, neither was I taught it, but by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

 

바울자신의 가르침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 성령의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11절)

그래서 12절에서 사람에게서 받거나 배우지 않았으며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았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

예수의 뜻은 ‘하나님이 구원 하신다’이고 그리스도의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라 하면 기름부음을 받은 구원자라는 뜻이 되며 계시를 받았다 했으니 예수가 성령으로서 바울에게 복음을 가르쳐 주었다는 뜻이지요.(by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

그렇지만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지는 않았으며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갈1:13)

For ye have heard of my conversation in time past in the Jews' religion, how that beyond measure I persecuted the church of God, and wasted it:

 

바울 자신이 유대교에 속해있을 때(in time past in the Jews' religion) 하나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고 헛되게 했다고 합니다.(I persecuted the church of God, and wasted it)

다 같이 하나님을 찬양(유대)하지만 방법에 있어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다음 구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갈1:14)

And profited in the Jews' religion above many my equals in mine own nation, being more exceedingly zealous of the traditions of my fathers.

 

동족 안에서(in mine own nation) 자신과 동일한 이들보다 상회하는(above many my equals) 유대교 믿음 안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었으며(profited in the Jews' religion) 조상의 전통에 초과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being more exceedingly zealous of the traditions of my fathers)

즉, 기존 이스라엘 종교인 유대교 안에서 높은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날인가 갑자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갈1:15)

But when it pleased God, who separated me from my mother's womb, and called me by his grace,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갈1:16)

To reveal his Son in me, that I might preach him among the heathen; immediately I conferred not with flesh and blood:

 

바울을 은총으로 부르시고(called me by his grace) 엄마의 태로부터 분리하여 내신(separated me from my mother's womb) 하나님이 이것을 기뻐하신다(it pleased God) 말하고 있습니다.(15절)

이것이란 이방인들 가운데 그를 전파하기위해(I might preach him among the heathen) 바울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To reveal his Son in me) 말합니다.(16절)

이 두 구절을 합쳐보면 내재하신 성령(그리스도 예수)이 바울에게 임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5절에 태로부터 분리한 것을 육신으로 태어나게 하셨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성령은 인간의 혈육과는 무관하다는 뜻으로 봐야 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16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그리스도가 바울 안에서 드러났다는 것은 곧 성령이 임하셨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16절 뒷부분에서 즉각적으로 혈육과 상의하지 않았다 말해놓았습니다.(immediately I conferred not with flesh and blood)

정리하여 요약하면 내재하신 성령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뜻입니다.

이러하므로 바울은 성령을 깨닫고 난후 다음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갈1:17)

Neither went I up to Jerusalem to them which were apostles before me; but I went into Arabia, and returned again unto Damascus.

 

아라비아는 사막이라는 뜻의 ‘아라브’(Arav)에서 파생된 말로서 믿음을 가지지 않은 이방인을 가리킨다고 봐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성령은 성전(예루살렘)에 있어야 마땅하지만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깨닫는 기회를 준다는 뜻에서 이렇게 말해놓은 거지요.

또한 이방인들안에도 성령이 근본적으로 내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성령이 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성령이 임하게 되기에 다메섹으로 돌아간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다메섹의 뜻은 ‘물대기 좋은 땅’으로 물은 생명으로 성령을 가리키지요.

그러므로 지금 이 내용은 성령이 바울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말함과 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성령을 깨닫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성령이 임하게 하려면 마음 밭을 잘 가꾸어야한다는 겁니다.

아마도 다음시간에는 여기에 대한 결말이 예상되는바 오늘은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