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지난시간을 통해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일들을 하찮게 여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육신을 가진 이상 이러한 일들을 무조건 거부할 수는 없으며 무시할 수만은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다만 집착을 하거나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영육간의 선택에서 항시 영을 우선시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사도바울 역시 이러한 점을 알아서 우리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2천 년 전 바울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았는지 오늘 또 배워보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빌3:10)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빌3:11)
내가 그를 안다는 것은(That I may know him) 그의 부활의 권능과(and the power of his resurrection) 고난의 유대감으로(the fellowship of his sufferings) 그의 죽으심에(unto his death) 일치하게 만드는(being made conformable) 것이라고 합니다.(10절)
진정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안다 말하려면 부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우리 또한 그를 본받아야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11절에서 바울은 어떤 방법으로든(If by any means) 죽음의 부활에 이르려 한다고 했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할 것이 영적부활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왜 바울이 이렇게 말씀하시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됩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3:12)
Not as though I had already attained, either were already perfect: but I follow after, if that I may apprehend that for which also I am apprehended of Christ Jesus.
바울이 이미 얻은 것처럼 여기지 않으며(Not as though I had already attained) 이미 완전해졌다고도 않는다 했으며(either were already perfect) 될 수 있으면(if that I may) 예수 그리스도를 파악하는(apprehended of Christ Jesus) 그 이유를(that for which) 이해하며(I may apprehend) 뒤 따른다(I follow after) 했습니다.
형제들이 아직까지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며 함께 걷는다는 뜻이지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바울은 이미 빛이신 성령을 영접했으며 성령의 입장에서 가르침을 펼치고 있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육신의 입장에서 형제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형제들이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한 것이며 육신으로 보면 자신 또한 동일한 입장에서 구도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바울의 이러한 마음이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빌3:13)
Brethren, I count not myself to have apprehended: but this one thing I do, forgetting those things which are behind, and reaching forth unto those things which are before,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
I press toward the mark for the prize of the high calling of God in Christ Jesus.
자신이 파악했다 여기지 않는다고 형제들에게 말하고 있지요.
그러나 다음에 있는 것들은(which are behind) 잊어버리고 오직 한 가지(this one thing) 이전 것들을 향해(which are before) 손 내밀고(reaching forth) 있다고 합니다.(13절)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기대보다 사는 동안 주어졌던 하나님의 축복에(영적체험) 도달하려 한다는 뜻입니다.(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빛이신 성령을 영접한 일)
그래서 자신을 억누르고(I press)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높은 상을 위하여(for the prize of the high) 하나님의 부르심에(calling of God) 푯대를 향한다(toward the mark) 한 겁니다.(14절)
이미 영적으로는 완성되었지만 형제들을 위해 스스로 자제하여 눈높이를 낮추고 함께 걷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는 거지요.
다음 구절에 이러한 바울의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빌3:15)
Let us therefore, as many as be perfect, be thus minded: and if in any thing ye be otherwise minded, God shall reveal even this unto you.[KJV]
All of us who are mature should take such a view of things. And if on some point you think differently, that too God will make clear to you.[NIV]
15절은 한글성경과 영어성경이 해석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버전을 함께 올렸습니다.
먼저 [KJV]를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us therefore) 완벽한 만큼(as many as be perfect) 마음먹고(be thus minded) 어떠한 일에(in any thing) 너희가 딴 생각을 한다면(ye be otherwise minded) 하나님은 너희에게 이조차(even this) 드러나게 할 것이다(shall reveal) 입니다.
그리고 [NIV]를 직역해보면 성숙된 우리 모두는(All of us who are mature) 이러한 관점을(such a view of things) 가져야하며(should take) 만일(And if) 어떤 점을(on some point) 달리 생각한다면(think differently) 하나님역시(too God) 명확하게 할(will make clear) 것이라 해석이 됩니다.
두 가지 버전 모두 완전해 지기 위해서는 영적인데 초점을 맞추라는 주문을 하고 있는 것이며 구도자가 딴마음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빌3:16)
Nevertheless, whereto we have already attained, let us walk by the same rule, let us mind the same thing.
그렇기는 하지만(Nevertheless) 우리가 무엇엔가 도달했으면(whereto we have already attained) 같은 규칙에 따라 걷고(let us walk by the same rule) 같은 마음을 먹으라(let us mind the same thing) 했습니다.
자신의 수준에 걸맞게 행동하라는 말이지요.
사도의 경지에 도달했으면 사도답게 처신하고 목사의 수준에 이르렀으면 목사답게 행동하며 평신도의 수준이라면 평신도답게 처신하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 하라는 말이며 평상시의 언행이 자신의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뜻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빌립보서 3장의 두 번째 강해를 마쳤으니 세 번째 시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짧은생각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랑하는 주님 안에 굳건히 서라. (3) | 2025.10.06 |
|---|---|
| 성령의 신봉자가 되라. (1) | 2025.10.05 |
| 성령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다. (0) | 2025.10.03 |
| 처녀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 (0) | 2025.10.02 |
| 영적인 길을 걷는것은 고귀한 일이다. (0) | 2025.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