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3장과 4장에는 구약의 내용이 인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바울은 구약 속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하고 있으며 성령과 하나 되어 인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지요.
사실 인자로서의 삶이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성령이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러나 막상 실천을 해보면 그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며 항상 두 가지 선택의 귀로에 서게 되지요.
영을 선택할 것인가 육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며 언제나 우리자신이 육신에 굴복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진정 성령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사람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영생을 향한 시작이자 출발점입니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생각조차 할 수 없으며 그저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이익만 주어지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조차 내재하신 성령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저 교회에서 구원의 세례를 받았으니 우리가 영생을 얻었다 생각하고 죽게 되면 천국을 갈 것이라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면 성령을 깨닫지 못하면 영생의 하늘에 오를 수 없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몸이 아니라 빛이신 성령의 몸으로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다 했으므로 영생을 얻으려면 살아생전 성령을 깨어나게 만들어야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성령이 깨어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영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같은 일은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같은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생각은 다르며 생활하는 방식도 틀리므로 영혼이 갈 곳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을 읽고 받아들이는데 있어서도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며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물론입니다.
말씀의 떡은 먹었으나 그 맛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소화력도 다르므로 결과물 또한 다를 수밖에 없지요.
이는 다 같이 학교를 다니고 같은 선생 밑에서 공부했으나 성적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어떤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교회에서는 진정한 구원이 이루어지며 모두가 영생을 얻는다 말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것은 희망사항일 뿐 그렇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직접 물어본 결과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동생이 워낙 강하게 구원을 받아야한다 강조하기에 그렇다면 너희 교회 다니는 사람 모두가 영생을 얻었냐고 물었더니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하는 겁니다.
본인이 생각해봐도 같은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모두가 영생을 얻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거지요.
이 같은 일은 어떤 종교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일이며 세상살이에도 적용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생을 얻고자 한다면 당연히 내재하신 성령을 알아야하며 깨어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바울이 빌립보서 3장과 4장을 통해 강조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이며 빛의 몸인 성령과 하나 되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사실 성경전체가 말하고자 한 것이 바로 이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성경을 통해 얻어야할 열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종교단체에 속한 이들을 무척 좋아하고 있으며 그들의 선택에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히 자신의 삶을 온통 신에게 던져버린 성직자들을 존경해마지 않으며 그들이야말로 영생을 얻을 자격이 있다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하며 봉사하는 성도들의 노고에 감사할 수밖에 없으며 그들 또한 영생을 상속받게 된다는 점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아무런 직분을 가지지는 않았으나 하다못해 청소봉사만 하더라고 거기에 따른 보상이 있게 될 것은 분명하지요.
이 같은 일은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알게 됩니다.
하나의 건물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땅을 파는 일부터 시작해서 골조와 내장공사가 차례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중에 한 가지라도 허술해지면 집 전체에 문제가 생깁니다.
철근과 목수가 하나처럼 움직여야 건물의 뼈대가 완성되고 내부에 기계설비가 갖춰지고 전기공사가 함께 진행되어야 건물이 제구실을 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건물은 번듯하게 지어놓았으나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면 그 건물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지요.
그러므로 하찮은 일이라고는 없으며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정답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흩트리러지지 않아야하는 것은 목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경을 통해 항상 그리스도예수를 푯대 삼으라고 말하는 겁니다.
성경은 이 같은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창4:8)
And Cain talked with Abel his brother: and it came to pass, when they were in the field, that Cain rose up against Abel his brother, and slew him.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창4:1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창4:15)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창4:17)
And Cain knew his wife; and she conceived, and bare Enoch: and he builded a city, and called the name of the city, after the name of his son, Enoch.
가인의 뜻은 ‘대장장이’이고 아벨의 뜻은‘허무함, 증기, 목장, 숨’등이며 에녹의 뜻은 ‘봉헌된 자, 시작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점을 대입하여보면 가인은 자신의 의지로 무엇인가를 만들려는 육적인 사람을 가리키며 아벨은 양치는 자, 즉 영적인 일에 몰두하는 이를 가리킨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비유의 가르침으로 형제간에 일어난 골육상잔(骨肉相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육간의 전쟁에서 육이 승리한 상태를 묘사하고 있는 겁니다.
들에 있었다는(they were in the field) 말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뜻으로 이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의식을 나타내는 말이며 영이 죽어버린 상태를 말해줍니다.
그렇지만 13절에서 가인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15절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게 되지요.
이로 인해 오늘날 회개하고 용서받으라는 말이 생겼다고 할 수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죄 사함을 받을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겁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벌을 칠배나 받으리라 한 대목입니다.
성경에 언급되는 7은 완전의 의미로 하나님이 하신 창조의 한주기를 뜻합니다.
즉, 자신의 의를(가인) 죽이는 이는 창조주 하나님을 깨닫는다는 말이지요.(육적속성을 죽이고 영으로 거듭남)
그러므로 17절에서 가인이 그의 아내를 알므로(Cain knew his wife) 에녹이 탄생했다(bare Enoch) 했습니다.
성경에서의 아내(하와=생명)는 영혼을 가리키므로 성령에 대해 알았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봉헌하게(에녹) 되었다고 했으니 영적으로 거듭났다는 말이며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는 제물로 삼았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육신을 성전 되게 만들었으므로 성의 이름을 에녹이라 했다(after the name of his son, Enoch) 기록하고 있는 겁니다.
아마도 어떤 이들은 아직도 성경을 액면대로 받아들여 에녹이 하나님과 삼백년을 동행하며 살았다는 말을 하겠지만 그 또한 담긴 뜻이 따로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더 이상 깊이 있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에녹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깨닫고 완전해 졌다는 뜻입니다.(3=삼위일체 하나님,0은 완전함을 나타냄으로 아무리 많아도 동일한 뜻)
이러한 까닭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하는 작은 봉사조차도 하나님 눈에 높게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며 주일아침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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